조글로로고
억만장자가 된 입양아…딸의 테니스 경기 보러 45년 만에 방한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9월17일 05시14분    조회:116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고 했다.

1974년 크리스마스를 며칠 지난 어느 날 서울 길거리에 버려진 한 여자아이가 미국으로 입양됐다.

말 그대로 '이름도, 성도 모르는' 이 여자아이는 다만 생년 월일만 알려졌고, 여자아이를 입양하려던 미국 뉴욕의 한 가정으로 보내졌다.

한국에서 입양해서 그랬는지 이 아이의 이름은 '킴(Kim)'으로 정해졌고, 당시 입양한 가정의 성(姓)을 따라 '킴 커'라는 새 이름을 갖게 됐다.

여기까지는 그럴 수도 있는 이야기지만 이후 이 아이가 대학생이 되면서 한 편의 영화와도 같은 이야기가 전개된다.

당시 뉴욕의 한 레스토랑에서 일하던 킴은 식당을 찾은 한 남성을 만났고 이 남자는 미국의 천연가스 기업가인 테리 페굴라였다. 

테리 페굴라는 당시 킴에게 명함을 건네며 일자리를 제의했고, 이후 1993년 결혼에 이르렀다. 

페굴라는 천연가스, 부동산,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 등을 하는 기업가로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집계한 전 세계 부자 순위에서 올해 기준 424위에 오른 '억만장자'다.

미국 뉴욕 지역 신문인 데모크라트 앤 크로니클에 따르면 이들이 처음 만났을 때만 하더라도 '청년 사업가' 정도였던 테리 페굴라는 킴과 함께 사업 영역을 확장해나갔다는 것이다. 

킴 페굴라는 마케팅과 미디어 관련 업무에 뛰어난 실력을 보여 사업 확장에 기여했고, 2014년 테리 페굴라가 미국프로풋볼(NFL) 버펄로 빌스 구단주가 될 때는 킴 페굴라에게 '주요 업무를 맡는다고 약속하지 않으면 구단 운영을 할 수 없다'고 했을 정도로 알려졌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버펄로 세이버스 구단주이기도 한 이들 부부는 2014년 NFL버펄로 구단주가 될 때는 현재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와 구단 인수 경쟁에서 승리하기도 했다. 



그의 자산은 43억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5조 1천36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결혼 후 남편의 성을 따라 킴 페굴라라는 이름을 갖게 된 한국 출신 여성은 남편과 함께 미국프로풋볼(NFL) 버펄로 빌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버펄로 세이버스 등을 소유하고 있다.

고아였다가 미국에서 프로스포츠 구단주가 된 페굴라는 큰 딸인 제시카가 테니스 선수로 활약하고 있으며 바로 그 제시카가 16일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리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EB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달러)에 출전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제시카 페굴라는 현재 WTA 투어 단식 세계 랭킹 60위에 올라 있고, 지난달 WTA 투어 시티오픈에서 생애 첫 단식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15일 훈련을 마친 뒤 만난 페굴라는 '억만장자의 딸'답지 않게 소탈했다.

정오 점심시간이 다 됐지만 밝게 웃으며 "아무 상관이 없다"고 인터뷰에 응한 페굴라는 대뜸 "사실 저 하프 코리안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당연히 알고 있다"고 답하자 또 한 번 활짝 웃은 페굴라는 "엄마, 아빠가 제 경기를 보러 곧 한국에 오신다"며 "엄마는 입양된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 오는 것이라 정말 특별한 한국 여행이 될 것"이라고 자랑했다.

미국 뉴욕의 지역 신문 데모크라트 앤 크로니클에 따르면 킴 페굴라는 "미국 프로 스포츠계에서 가장 파워풀한 여성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된다.

제시카에게 "그렇게 부유한 집에서 자랐는데 이 더운 날씨에 힘든 운동을 할 필요가 있느냐"고 솔직히 묻자 그는 "7살 때 처음 테니스를 시작했는데 그때는 부모님이 지금처럼 돈이 많거나 유명하지 않았다"고 농담처럼 고개를 내저으며 답했다.

그는 "하지만 테니스가 너무 재미있고, 그 덕에 나도 세계 여기저기를 다니지만 무엇보다 우리 엄마가 테니스 때문에 입양된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게 됐으니 좋은 일 아니냐"고 다시 한번 웃었다.

제시카는 "(NFL 구단주인) 엄마는 버펄로의 시즌 두 번째 경기까지 본 뒤 곧바로 비행기를 탈 예정"이라며 "엄마는 한국에 와서도 NFL 팬을 더 만들고 싶어 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 170㎝인 제시카는 자신의 경기 스타일에 대해 "공격적인 베이스라이너"라고 소개하며 "이번에 현역에 복귀한 킴 클레이스터르스나 중국의 리나와 비슷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투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지만 메이저 대회에서는 아직 2회전이 최고 성적인 그는 "올해 안에 50위 안에 들고, 더 꾸준한 모습으로 그랜드슬램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추석 연휴 기간에 한국에 도착한 제시카에게 '추석'에 대해 설명하려 하자 이미 알고 있다는 듯 "칠면조 없는 추수감사절이라고 들었다"고 자신의 지식을 자랑한 그는 "나와 엄마는 김치를 좋아하는데 아빠는 냄새 때문에 영 싫어하신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16일부터 일본과 중국에서 상금 규모가 더 큰 대회가 동시에 열리고, 특히 자신의 다음 일정도 중국이지만 이번 주 한국 대회를 택한 제시카는 "한국에 와본 적이 없었고 좋은 대회, 좋은 도시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한국 대회에 나오기로 했다"고 말했다.

점심시간이 훌쩍 지난 가운데 사진 촬영할 장소까지 가는데 길을 헤매느라 시간 허비에 체력까지 낭비하게 했지만 페굴라는 "아무 문제 없다. 천천히 하시라"며 기자의 미안한 마음을 덜어주려는 배려를 보이기도 했다.

페굴라는 16일 이살린 보나벤투르(118위·벨기에)와 단식 본선 1회전 경기를 치른다.



연합뉴스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의 앵커 하차 소식에 보도권 침해를 우려하며 반발하는 기자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손 대표는 회사의 앵커 교체 제안에 여러 변수를 고려하여 시기를 선택했다며 ‘강제 하차설’에 대해 선을 그었으나, 당분간 이를 둘러싼 후폭풍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이티비시는 지난 23일...
  • 2019-12-25
  • 아프가니스탄인 11명 탑승 영국 냉동 컨테이너 질식 사건이 벌어진 냉동 트럭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에서 냉동 화물 컨테이너 트럭을 타고 가던 아프가니스탄인 11명이 질식사할 뻔했다가 무사히 구출됐다.  23일(현지시간) dpa 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 2019-12-24
  • 필리핀에서 코코넛으로 만든 전통주 '람바녹'을 마셨다가 최소 11명이 숨졌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수도 마닐라 남쪽에 위치한 라구나주(州)와 케손주에서 람바녹을 마신 이들이 이상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현지 당국 발표에 따르면 지금까지 최소 11명이 사망했으며 300여명이 병원에...
  • 2019-12-24
  • 독일 백만장자가 매력적인 제안을 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8일, 뉴질랜드 언론 스터프 등 외신들은 독일 커피 업계 거물인 70살 칼 라이펜 씨가 낸 이색 광고를 소개했습니다. 한 뉴질랜드 매체에 공개된 이 광고에는 성별 구분 없이 70살 이하의 이웃 10명을 구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뉴질랜드...
  • 2019-12-24
  • "서로에 대한 미움과 분노를 힘없고 연약하며 아무런 죄가 없는 피해자에게 돌리고 말았다"  지난 19일 7개월 영아를 굶겨 죽이고 사체를 유기한 어린 부모 A(21)씨와 B(18)씨에게 각각 20년과 15년형(단기 7년)을 선고한 송현경 부장판사(44·연수원 29기)가 판결문에 적은 문장이다.  울분 담은듯한 양형...
  • 2019-12-24
  •  엘리베이터 안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폭행하고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MBN은 서울 강동경찰서가 A 씨를 폭행 혐의 등으로 전날(22일) 구속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이날 매체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한 손에 옷가지를 들고 건물을 나서는 검은색 롱...
  • 2019-12-24
  • 2년 전 해외로 입양됐던 아이가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두고 기적처럼 가족을 만났다.  손동석 씨(37ㆍ미국명 숀 페티프런)씨는 32년 전인 1987년, 경북 영천에 살던 중 어머니를 찾겠다고 버스를 탔다가 대구에서 실종됐다. 이후 미국으로 입양된 손씨는 양부모의 따뜻한 보살핌 아래 살았다. 손씨는 현재 미국인 아내...
  • 2019-12-24
  • 불법 도박사이트 총책인 남자친구로부터 약 4억원의 용돈을 받은 유흥업소 종업원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내연관계에 있던 남성이 준 돈이 범죄 수익금이라고 하더라도, 이를 몰랐다면 처벌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 이수정 판사는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
  • 2019-12-24
  • 초등생 6학년 여자아이를 납치해 일본 사회를 발칵 뒤집었던 30대 남성의 미성년 여성을 대상으로 한 또 다른 범행이 발각됐다. 여중생 알몸 촬영 혐의다. 일본 매체인 FNN 프라임 온라인은 여중생의 신체 일부를 촬영한 혐의로 A씨를 체포했다고 21일 보도했다. 이 남성은 지난달 말 초등학교 6학년 소녀를 납치한 혐의를...
  • 2019-12-23
  •  인도네시아의 18세 청년이 6년 전 자신의 어머니를 강간한 이웃 남성을 최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22일 트리뷴뉴스, 데틱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자바섬 동부 파수루안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집을 나선 야신 파딜라(49)라는 남성이 마스크를 쓴 괴한의 흉기에 찔려 숨졌다. 다음날 이웃에 사는 마울루드 리얀토...
  • 2019-12-23
  • 대표적인 미제사건 중 하나인 ‘엽기토끼 살인사건’ 용의자의 몽타주가 공개됐다. 21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당초 예정됐던 김성재 편 방송이 무산되면서 문경 십자가 사건, 포천 여중생 사건, 신정동 연쇄살인 사건 등 미제 사건을 다뤘다. 일명 ‘엽기토끼 살인사건’으로 불리는 ...
  • 2019-12-23
  • 프랑스의 한 60대 외과의사가 30년 동안 어린이 수백명을 상대로 성폭력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20일(현지시간) 공영 프랑스TV 등에 따르면 조엘 르 스콰르넥(68·남성)이라는 외과의사는 4명의 어린이를 성폭행·추행한 혐의로 최근 구속돼 구치소에 수감됐다. 로리앙의 로렐린 페르피트 검사장은...
  • 2019-12-23
  • 허름한 식당에서 식사 중인 인도네시아 억만장자 마이클 밤방 하르토노의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트위터 캡처] 40조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한 인도네시아 최고 부자가 허름한 식당에서 ‘혼밥’ 중인 사진이 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
  • 2019-12-23
  • 대법원까지 올라가는 사건은 많지 않습니다. 우리 주변의 사건들은 대부분 1, 2심에서 해결되지만 특별한 사건이 아니면 잘 알려지지 않는 게 현실이죠. 재판부의 고민 끝에 나온 생생한 하급심 최신 판례, 눈길을 끄는 판결들을 소개합니다. 조금이나마 우리네 생활에 도움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습니다. 오늘 소개...
  • 2019-12-23
  • 올해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번 유튜버로 미국 텍사스에 사는 8살 소년이 꼽혔다.  18일(현지시간)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최근 어린이들이 등장하는 '키즈 튜브'가 가장 주목받는 콘텐츠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같이 소개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8살 소년 라이언 카지(Ryan Kaji·본명 라이언 관...
  • 2019-12-20
  • 미국 유타주에 거주하던 70대 여성이 사망한 남편의 시신을 10년간 냉동실에 보관하고 약 2억원의 군인연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경찰은 이 여성이 남편의 사회보험과 군인연금을 수령하려고 계획했던 것인지 조사하고 있다. 데일리메일과 dpa통신 등 외신들은 지난달 22일 자신의 아파트에서 사망한 채 발견...
  • 2019-12-20
  • A(38) 씨와 B(38) 씨는 대학교 동창 사이로 A 씨는 지난 2017년 주식투자 명목으로 B 씨에게 1억 5,000만 원을 빌렸다. 약 1년 후 섬유업체 대표인 B 씨는 성추행 문제로 재판을 받게 되면서 돈이 필요했다. 이에 2018년 8월 초 B 씨는 친구인 A 씨를 만나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고 변호사 비용 등으로 비용이 필요하니 빌려...
  • 2019-12-20
  • 7개월 여아 방치해 숨지게 한 부모 검찰 송치 - 생후 7개월 된 딸을 아파트에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부모 A(21?왼쪽)씨와 B(18)양이 14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 미추홀경찰서를 나와 인천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2019.6.14 연합뉴스게임하고 술마시느라 생후 7개월 딸을 5일간 집에 혼자 방치해 살해...
  • 2019-12-20
  • 슈퍼카 영상 올린 BJ, 몰카로 구속 인터넷 개인방송 ‘아프리카 TV’의 유명 BJ가 공중화장실에서 여성을 불법 촬영하다가 적발돼 구속됐다. 인기 BJ인 A씨(25)는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여성을 섭외해 방송하는 이른바 ‘야킹’을 주 콘텐트로 방송을 해왔다. 경찰은 A씨의 휴...
  • 2019-12-20
  • 사고가 발생한 키즈카페 CCTV 영상. SBS 캡처 경기도 파주의 한 키즈카페에서 만 세 살 된 아이가 천장과 구조물 사이에 목이 끼여 부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키즈카페 직원들 모두 자리를 비웠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SBS는 지난달 파주의 한 키즈카페에서 발생한 사고를 19일 보도했다....
  • 2019-12-20
‹처음  이전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