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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0대 아르메니아 여성이 수정 같은 눈물을 하루에도 몇차례씩 쏟아내 주목을 받고 있다. 눈물은 유리 조각처럼 단단하고 뾰족한 결정체로 당사자에게는 엄청난 고통을 동반하지만 의료계는 원인조차 몰라 치료에 애를 먹고 있다.
23일 데일리메일은 러시아 미르24방송을 인용, 아르메니아 스판다르얀마을에 사는 사테니크 카자르얀(22)의 눈물 겨운 사연을 전했다. 한 아이의 엄마인 카자르얀은 하루에 50개이상의 '수정' 눈물을 흘리고 있다.
그는 방송 인터뷰에서 "초반 일을 하다 유리조각이 들어간 줄 알았다"고 말했다. 증상은 갈수록 더 심해졌다. 안과 의사를 찾았으나 모두가 처음보는 희귀한 현상에 고개만 갸웃거린다. 원인을 모르니 치료도 있을 수 없다.
급기야 아르메니아 건강부(복지부)가 진상 파악에 나섰다. 모아진 눈물 조각 샘플들은 분석을 위해 연구실로 보내졌다. 오가네스 아루티유안 건강부 차관은 방송에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러시아 안과 전문의 타티아나 실로바는 러시아 RENT 방송 인터뷰에서 이같은 일이 흔치는 않지만 일어날 수는 있다고 말했다. 안구에 유전적 질환 또는 염증이 있거나, 체내 질환이 있는 특별한 경우 눈물의 성분이 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눈물은 단백질, 지방 외 이온성 물질들로 구성되는데 염분이 증가할 경우 수정화가 일어날 수 있고 단백질이 많아도 농도가 진해질 수 있다고 실로바 박사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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