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빚 혼난 딸, 엄마 살해···엄마는 8천만원 갚으려 12시간 일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0월9일 06시42분    조회:121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어머니에게 단 하루도 주어지지 않은 시간이지만 피고인에게는 교도소에서 17년이라는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이 시간을 감사히 여기고 17년 후 어머니께 다시 한번 용서를 구하십시오”

8000만원가량의 빚을 어머니에게 털어놨다가 ”함께 죽자“며 질책을 당하자 집에 불을 질러 어머니를 숨지게 한 A(25)씨가 징역 17년의 형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1심의 징역 22년을 징역 17년으로 감형한 항소심 결과를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빚 질책당하자 집에 불 질러…엄마 사망
불어난 신용카드 대금을 사채와 금융기관 대출로 돌려 막아보려다 8000여만원의 빚을 진 A씨는 지난해 10월 어머니에게 이 사실을 털어놨다. A씨의 어머니(당시 55세)는 ”함께 죽자“며 A씨를 질책했다. 며칠 질책을 당한 뒤 A씨는 동네 페인트 가게에서 시너 2병을 샀다. 어머니가 샤워하는 사이 A씨는 집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냈다. 처음에는 함께 죽을 생각을 했지만 불길을 보고 무서워진 A씨는 홀로 집을 빠져나왔다. A씨 어머니는 전신에 화상을 입고 얼마 뒤 숨지고 말았다. 
 
계획 범행…1심, ”어머니 심정 헤아릴 수 없어“
A씨는 처음에 범행을 인정하지 않았다. 수사기관에서 어머니 부탁으로 시너를 사 왔고, 어머니가 불을 지른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곧 A씨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점이 탄로 났다. 어머니에게 빚 문제를 털어놓은 뒤 A씨가 ‘방화’ ‘살인 청부' ’자살방법‘ 등을 검색한 사실이 드러났고, 범행일에는 미리 시너를 사면서 마치 어머니의 심부름을 하는 척 가장하는 등 다른 사람들의 의심을 피한 것이다. 

A씨는 수사기관 추궁에 자신이 불을 지른 점을 인정했지만, 재판에서 ”정상적인 판단력이 현저히 결여된 상태에서의 가족살인“이었다고 주장했다. A씨가 중학교 2학년 때 남동생이 사고로 뇌사판정을 받고 부모님이 이혼하자 A씨와 어머니는 함께 7년간 동생 병간호를 했다. 2015년 동생이 사망하자 우울증, 불안증세로 정신과 치료를 받았고 과다한 빚으로 스트레스를 받다 어머니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질책당하자 극단적인 선택에 이르게 됐다는 취지였다. 

1심 재판부는 "A씨는 일시적인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은 있지만 지속적으로 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심리적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범행 당시 인지능력이나 판단력은 정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A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은 "어머니는 A씨에게 화를 내고 질책했지만 A씨의 빚 이야기를 들은 다음 날부터 빚을 갚으려 12시간여 동안 식당에서 종업원 일을 했다"며 "자식에 의해 단 하나뿐인 생명을 잃게 된 심정을 감히 헤아릴 수조차 없다"고 판결문에 썼다.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2심, "용서받을 수 없어…출소 후 어머니께 다시 용서 구하라"
지난 7월 서울고법에서 열린 2심 법정에 들어선 A씨는 재판 중 눈물을 보였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는 혼자 집을 빠져나오면서 어머니에게 불이 난 사실을 알리지도 않았으며 현관문도 닫아버려 어머니를 살해했다”며 A씨의 죄가 절대 가볍지 않다고 봤다. 

다만 항소심 재판부는 “A씨가 재산 때문에 어머니를 살해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고, 동생 사망 이후 무절제한 생활로 과도한 빚을 지고 이를 털어놨지만 질책이 계속되자 해리 장애와 유사한 스트레스 상태에 있었던 점 등 다소나마 참작할 측면은 있다”고 형을 17년으로 줄인 이유를 설명했다. 당시 법정에서 재판부는 “어머니의 목숨을 빼앗은 죄는 용서받을 수 없는 죄이지만 20대 중반인 피고인이 40대 중반이 되기 전 다시 사회로 복귀하도록 형을 5년 감형한다”며 “돌아가신 어머니도 이런 재판부의 결정을 허락하실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중앙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40대 인도 여성이 14년에 걸쳐 남편과 시부모를 포함해 시가 식구 6명을 독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9일 힌두스탄타임스와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졸리 조셉(47)은 범행을 모두 자백했고 최근 첫 재판이 열렸다.  그는 2002년 시어머니를 시작으로 2016년 시사촌의 아내까지 6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
  • 2019-10-21
  • 하마터면 비극으로 끝날 뻔했던 학생의 삶을 따뜻한 포옹으로 되살린 교직원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은 미국 오리건주의 한 고등학교 교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학생의 목숨을 살렸다고 보도했다. 지난 5월 17일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위치한 파크로즈 고등학교. 이날 수업 중이던 교실...
  • 2019-10-21
  • 운행 중이던 택시 안에 응급환자가 있는 것을 목격한 한 대학생이 신속하게 안전조치를 실시했습니다. 즉시 119에 신고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차 트렁크를 열어 사고발생 사실을 알리며 추가 사고를 예방한 것입니다. 빠른 상황판단으로 응급환자의 생명을 구한 대학생 박상현 씨를 만나봅니다. [박상현/대학생 : 맞은편에...
  • 2019-10-21
  • 20대 신입사원이 입사 5개월 만에 뇌경색으로 쓰러진 사건을 두고 법원이 업무상 재해로 인정했다. 회사 대표와 선배들은 회식이나 야근 후 주 2~3일씩 이 사원의 숙소에 자고 출근했다. 재판부는 신입사원이 회사 업무에 적응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집에서도 편안히 휴식을 취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봤다. 20일 법...
  • 2019-10-21
  • 부하직원 손 주무른 30대 회사원에 무죄 선고[서울신문] 술을 마시다 여성인 부하직원의 손을 주무르고 상대가 거부하는데도 손을 놓지 않은 30대 회사원이 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무죄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2부(김병찬 부장판사)는 “손 자체는 성적수치심을 일으키는 신체 부위로 보기 어렵다&rdquo...
  • 2019-10-20
  •   지난 9월 9일 새벽, 중국 윈난성 쿤밍시의 한 주점 CCTV. 고 이심초양이 남성 2명에 성추행과 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심초어머니 웨이보 캡쳐] 억울하게 자식을 잃은 부모는 못할 일이 없다. 자식을 가진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말이다. 그런 강인한 모성을 실감케 한 사건이 최근 중국 사회를 ...
  • 2019-10-18
  • [서울신문 나우뉴스] 상폭행범을 공격한 피해여성의 남편아내가 성폭행 당하는 모습을 발견한 남편이 성폭행범의 성기를 절단하는 사건이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했다. 유죄 확정시 성폭행범은 5년의 형을 받게 되나 남편은 성폭행범보다 더 중한 8년형을 받게 돼 논란이 되고 있다고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보도했다. 사건은 1...
  • 2019-10-18
  • 왕복배편 끊었는데 시신으로 발견…한달 보름 방치 시신 주변서 흑설탕과 주사기 발견…종교단체 연관성도 조사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백나용 기자 = 제주 명상수련원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범죄 수사 (PG)[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해당 명상수련원장 H(58)씨 등이 사건 경위에...
  • 2019-10-18
  • 한 남성의 '유쾌한' 작별 인사가 장례식에 찾아온 추모객들에게 웃음을 선물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4일, 영국 BBC 뉴스 등 외신들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진행된 세이 브래들리 씨의 장례식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브래들리 씨는 지난 12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친척과 지인들은 장례...
  • 2019-10-18
  • 한 할아버지가 가구 쇼핑에 반려견을 데려간 훈훈한 이유가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1일, 미국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는 알리시아 달 씨의 할아버지와 반려견 '코코'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사연의 주인공인 할아버지는 몇 년 전 처음 코코가 가족이 될 때만 해도 개를 원하지 않는다며 강하...
  • 2019-10-18
  • "비만은 미모의 문제가 아니라 건강의 문제예요." 2019 미스어스 베라크루스에서 멕시코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알레한드라 안기아노는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2019 미스어스 베라크루스는 미스유니버스, 미스월드, 미스 인터내셔널과 함께 세계 4대 국제 미인대회로 꼽히는 미스어스에 나갈 멕시코 대표를 선발하...
  • 2019-10-18
  • 체코 중부 쿠트나호라에는 일명 '해골 성당'으로 알려진 세들레츠 납골당이 있다. 수도원 건물의 일부인 이 납골당은 일부 해골과 뼈가 샹들리에처럼 매달려 있는 등 시신 약 6만구의 해골과 뼈로 치장되면서 2017년 한 해에만 관광객 50만여명이 찾았다. 그러나 일부 관광객이 '셀카' 촬영을 위해 뼈를 제...
  • 2019-10-18
  • 지난 15일 오후 50대 남성 사망한 채 발견 건물 찾자 인근에서 무언가 썩는 냄새 진동 긴급체포 된 원장·관계자 "시신 매일 닦아" 부검 결과 "외력 없고, 한달 이상 전에 사망" 경찰, 시신 방치 이유 모든 가능성 열고 수사 16일 오후 4시 제주시 노형동 모 명상수련원. 전날인 15일 오후 이 수련원 실내의 모기장 ...
  • 2019-10-18
  • 지난 1월 제주도의 한 어린이집. 이곳의 학부모회장을 맡은 32살 A 씨는 평일 아침 카톡방에 학부모 26명을 초대하더니 충격적인 내용을 쏟아냅니다.  "최근 어린이집에 대한 무성한 추측성 소문을 들으셨을 겁니다"라며 운을 뗀 A씨. 작심한 듯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특정 교사 2명으로부터 당했다고 하는 학대 행위...
  • 2019-10-18
  •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시내버스를 타고 가던 중 앞자리에서 자고 있던 여성 뒷머리에 체액을 뿌린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남성이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남성의 행동에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수원지법 형사항소8부(송승우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
  • 2019-10-17
  • 사진=존스 홉킨스 병원 홈페이지 캡처   [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돼 부상을 입은 미군이 세계 최초로 성기 전체를 이식받았다. 영국 UNILAD 등 외신은 미국의 한 참전 용사가 세계 최초로 성기 전체를 이식받았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이'(Ray)라고 알려진...
  • 2019-10-17
  • 아르헨티나에서 자신과 친인척 관계인 어린 여자 조카에게 변태적 성행위를 한 50대 남성이 이웃 주민들로부터 집단 린치를 당했다. 15일(현지시간) 이르헨티나 현지 언론 ‘Todo Noticias’에 따르면, 베야비스타에서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는 리카르도 페레스(54)가 자신의 어린 조카에게 변태적 성행위를 하다...
  • 2019-10-17
  • 호수 한가운데서 난데없이 고양잇과 들짐승이 잡혔다. 폭스뉴스 등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몬태나주의 한 호수로 낚시를 나간 부자가 보브캣을 낚았다고 전했다. 보브캣은 북미산 야생고양이로 과거에는 미국 전역에서 살았지만 지금은 중서부에서만 드물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날 몬태나주에서 가장 큰 호수인 플...
  • 2019-10-17
  • 미국의 한 여성이 죽은 줄로만 알았던 자녀와 30년 만에 재회했다. CNN 등은 1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에 사는 티나 베자라노(47)라는 이름의 여성이 '족보사이트' 덕분에 죽은 줄 알았던 자녀와 만나게 됐다고 보도했다. 학대를 일삼는 어머니와 의붓아버지 밑에서 자란 티나는 17살에 뜻밖의 출산을 하게 ...
  • 2019-10-17
  • 네덜란드의 한 시골 마을에서 50대 남성이 ‘종말을 기다린다’는 이유로 미성년자를 포함한 청년 6명을 데리고 수년 동안 지하실에서 숨어지내다 경찰에 발각됐다. 이들 6명은 50대 남성의 자녀도 아니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아버지 역할을 해온 58세 남성과 18세~25세...
  • 2019-10-17
‹처음  이전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