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엄마는 아기를 보고 기절했다···턱없이 태어난 소녀의 기적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0월15일 07시30분    조회:165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턱이 없는 안면기형으로 태어난 소녀가 생애 처음 환하게 웃었다. 

주변 사람들의 도움과 첨단 의료기술이 빚어낸 기적이었다. 무엇보다 심각한 장애를 지닌 자식을 포기하지 않고, 무한한 사랑을 쏟은 부모의 눈물겨운 노력이 가장 빛났다. 
훈훈한 화제의 주인공은 다리나 슈펜글러(6). 러시아 시베리아 중부의 크라스노야르스크에 거주하는 다리나는 턱이 없는 심각한 장애를 안고 태어났다. 
러시아 언론 시베리안 타임스에 따르면, 다리나는 얼굴의 절반이 제대로 형태를 갖추지 못해, 턱이 없이 입 부분이 모두 찢어진 상태로 태어났다. 턱이 없어 쫙 벌어진 입에선 피가 계속 흘러나왔다. 기형을 안고 태어난 자식을 처음 본 어머니 엘레나(47)는 충격으로 기절했다고 한다. 의사가 아이를 병원에 두고 가라고 했을 정도의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다리나의 아빠 유리(49)는 충격에 빠진 부인에게 얼굴색 하나 바꾸지 않고 "얘는 우리 아이다. 우리의 딸이다"라고 말했다. 남편의 굳건한 마음가짐에 기운을 얻은 엘레나는 다리나를 아동요양시설에 보내지 않았다. 일을 그만두고 남편과 함께 다리나 돌보기에 전념했다. 그리고 애정을 아낌없이 쏟았다. 엘레나는 "아이의 장애 덕분에 부부 간의 정이 더욱 돈독해졌다"고 말했다. 


외형적 장애를 안고 태어난 아이를 키우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다리나의 기형적 외모에 놀란 친척들 대부분은 엘레나 부부와 인연을 끊었고, 다리나를 데리고 외출하면 주변의 싸늘한 시선을 받아야 했다. 유치원은 "다른 아이들이 무서워한다"는 이유로 다리나를 받아주지 않았고, 다리나 주변엔 친구 한 명 생기지 않았다. 
"다리나가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 받지 않고, 스스로 불행하다고 느끼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엄마 엘레나의 소원이었다. 턱이 없는 상태로 자라난 다리나는 식사를 제대로 할 수 없었고, 말도 하지 못했다. 다리나의 안면 기형을 고쳐줄 본격적인 턱 형성수술은 러시아 국내에선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다리나의 부모는 포기하지 않고, 딸이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부모의 끈질긴 노력 끝에 서광이 비친 건 올해 6월이었다. 다리나 가족의 고통에 공감한 많은 이들의 도움 덕분에 영국 런던에서 아래턱 형성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엄마 엘레나와 함께 런던으로 건너간 다리나는 런던의 '더 그레이트 오몬드 스트리트(the Great Ormond Street)' 병원에 입원했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소아전문병원으로, 러시아 의료진도 이 병원의 의료진을 추천했다. 약 1억원의 수술비용은 투병아동을 지원하는 러시아 NPO단체 '러스폰드(Rusfond)' 등이 지원해줬다. 
런던에 가기 전 체중이 11㎏에 불과했던 다리나는 수술에 견딜 수 있는 13㎏까지 몸무게를 늘리는 등 꼼꼼한 준비를 했고, 8월15일 수술을 받았다. 아래턱을 만들고, 목에 피부를 이식하는 등 11시간에 걸친 수술은 무사히 끝났다. 집도한 의사들도 만족할 정도로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딸이 언젠가 웃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도했던 엘레나의 기도가 이뤄진 것이다. 
엘레나는 시베리안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아 최첨단의 의료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에 매우 감사하다"며 "런던의 병원에 있는 동안 러시아어를 한 마디도 못하는 많은 이들이 찾아와 우리를 따뜻하게 안아주고, 격려해줬다. 다리나가 그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입원해 있는 동안 많은 사람들의 따뜻한 사랑 덕분에 다리나가 변했고, 웃을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말 3개월 만에 모스크바 공항에 돌아온 다리나는 배웅나온 아빠 유리에게 달겨들어 부녀 상봉의 기쁨을 만끽했다. 엘레나는 남편 유리에게 "다리나가 드디어 웃는 법을 배웠어요"라고 말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그러자 유리는 웃는 얼굴로 "우리 딸, 정말 예쁘네"라고 말하며 다리나를 끌어안았다. 다리나는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아빠 품에 안겨 기쁜 듯 소리내어 웃었다. 
다리나의 병은 당초 Nager증후군이라는 유전적 장애로 여겨졌지만, 자세한 검사 결과 자연계 방사선이나 유전자 복제 등의 원인으로 유전자에 변화가 생기는 우발 돌연변이인 것으로 밝혀졌다. 다리나는 수개월 뒤 위턱과 입술 형성수술을 위해 다시 런던으로 향할 예정이며, 현재 치료를 위한 모금 활동중이다. 



중앙일보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10대 여학생 두 명이 인터넷 영상을 모방 하다가 폭발이 일어나 한명은 사망하고 한 명은 크게 다치는 일이 중국 산둥성에서 일어났다. 최근 중국 영자 매체 Supchina 등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음료캔과 알콜램프를 이용해 팝콘을 만들던 중 온몸에 심각한 화상을 입은 10대 소녀 중 한 명이 결국 사망했다. 사고는 지난...
  • 2019-09-24
  • 높이 12.5m· 무게 30톤의 유럽 최고의 황금불상이 22일(현지시간) 칼미키야 공화국 라간시에 건립됐다. 러시아연방 소속인 칼미키야 자치공화국은 국민 대다수가 불교를 믿는 유럽 유일의 국가로 카스피해와 흑해 사이에 위치했다. 이날 불상이 건립된 라간시는 칼미키야 수도인 엘리스타 다음으로 큰 도시로 주민 ...
  • 2019-09-24
  • 한 미국 남성이 여자친구에게 청혼하러 바닷물에 들어갔다가 익사했다는 비극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주에 사는 스티븐 웨버라는 남성은 최근 여자친구 케네샤 앙투완과 함께 아프리카 동부 탄자니아 해안에서 약 60km 떨어진 펨바섬의 해저 호텔로 여행...
  • 2019-09-24
  • 미국의 한 학교 전담 경찰관이 6세, 8세 아이들에게 수갑을 채워 체포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경찰국이 한 차터스쿨(자율형 공립학교)에서 전담 경찰관으로 근무하던 퇴역 경찰 데니스 터너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아동 관...
  • 2019-09-24
  • 한 20대 아르메니아 여성이 수정 같은 눈물을 하루에도 몇차례씩 쏟아내 주목을 받고 있다. 눈물은 유리 조각처럼 단단하고 뾰족한 결정체로 당사자에게는 엄청난 고통을 동반하지만 의료계는 원인조차 몰라 치료에 애를 먹고 있다. 23일 데일리메일은 러시아 미르24방송을 인용, 아르메니아 스판다르얀마을에 사는 사테니...
  • 2019-09-24
  • ‘수원 06년생 폭행’ 영상 논란 확산 / 경찰, 가해 여중생 등 7명 검거 경기 수원의 노래방에서 여자 초등학생 1명을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는 여중생들이 모두 경찰에 검거돼 23일 소년분류심사원으로 넘겨졌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이날 폭행 혐의로 검거한 중학생 A양 등 7명에 대해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
  • 2019-09-24
  • 영국의 81세 할머니가 은행 카드를 훔치려던 여성 강도를 힘으로 제압하는 장면이 공개돼 화제다. 19일(현지시간) 데일리 메일은 지난 5월 영국의 한 길거리에 설치된 현금 인출기 앞에서 몸싸움을 벌이던 할머니와 강도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여성은 현금 인출기에서 돈을 뽑던 할머니에...
  • 2019-09-23
  • 프랑스에서 한 어부가 육지로 올라온 바다표범을 마구 때려 죽게 했다. 조업을 망친다는 이유에서다.  프랑스의 동물보호단체 '시 셰퍼드'와 LPA 칼레 지부는 해변에서 바다표범 한 마리를 때려 죽게 한 어부를 동물 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동물보호단체에 따...
  • 2019-09-23
  • 다운증후군을 가진 30대 미국인 남성이 폭염 속에 차 안에 방치됐다가 결국 목숨을 잃었다. CNN 등 현지언론은 지난 5일 플로리다에서 다운증후군을 가진 존 라폰테(35)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다운증후군으로 인지능력이 1세 수준이었던 라폰테는 청각장애와 언어장애로 말을 할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
  • 2019-09-23
  • 청각장애인 탑승객에게 사려 깊은 배려를 보여준 승무원의 사연이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9일 영국 데일리 메일 등 외신들은 미국 메릴랜드주 출신의 16살 애슐리가 비행기에서 받은 쪽지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지난 7월 애슐리는 볼티모어 워싱턴 국제공항에서 뉴욕 존 F. 케네디 국...
  • 2019-09-23
  • 인도네시아에서 산불이 한 달 이상 계속되는 가운데 하늘이 붉게 물드는 현상이 일어나 민심이 술렁이고 있다. 22일 트리뷴뉴스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SNS에는 화면이 붉은색으로 뒤덮인 사진과 영상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게시물은 지난 21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잠비주 무아로잠비군의 여러 마을...
  • 2019-09-23
  • 골프장 이사들이 경기진행요원(캐디)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각각 징역형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6단독 황보승혁 부장판사는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모 골프장 이사 A씨에게 징역 6개월을, B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씨와 B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
  • 2019-09-23
  • 콘스탄틴 보치추이(22·Constantin Vochi?oiu)/사진=영국 데일리 메일(Daily Mail) 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루마니아의 한 사격연습장에서 쏜 총알에 맞은 남성이 두개골에 총알이 박힌 채로 생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Daily Mail) 등 외신은 루마니아의 한 지역에서 차...
  • 2019-09-20
  • 우리나라 범죄사상 최악의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던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이모(56)씨가 24년째 수감돼 있는 부산교도소 전경. [연합뉴스]    화성연쇄살인 사건 용의자 이모(56)씨는 처제 성폭행·살해 혐의로 붙잡히기 전 가족들에게 수시로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
  • 2019-09-20
  •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 뉴욕에서 10대 소년이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리며 죽어 가는데 친구들은 수수방관하고 일부는 비디오 촬영에만 열중해 소년이 결국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영국의 BBC가 20일 보도했다. 뉴욕 롱아일랜드의 오션사이드 고교에 재학 중인 카신 모리스(16)는 지난 16일 학교 인근에서 ...
  • 2019-09-20
  • 러시아의 20대 여성이 목욕 도중에 휴대전화로 인한 감전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에 사는 예브게니아 슈라티바(26)라는 이름의 여성은 얼마 전 자신의 집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이 여성의 어머니는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는 딸이 걱정돼 직접...
  • 2019-09-20
  • 케냐에서 희귀한 얼룩말이 발견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자연 전문 교양지 네셔널지오그래픽 등은 케냐에서 물방울 무늬를 가진 희귀한 얼룩말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케냐의 마사이 마라 국립 보호구역에서 하얀 물방울 무늬를 가진 얼룩말이 발견됐다. 이 얼룩말을 처음 발견한...
  • 2019-09-20
  • 한 미국 남성이 술에 취해 9m에 달하는 전봇대에 오르는 장난을 쳤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6일, 영국 더선 등 외신들은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일어난 감전 사고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오하이오대학교 근처에서는 하우스 파티가 한창이었습니다. 모두가 웃고 떠들며 파티...
  • 2019-09-20
  • 5년 동안 머리에 뿔(?)을 달고 살던 남성이 제거 수술을 받고 새 삶을 살게 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4일, 인도 매체 인디아투데이 등 외신들은 마디아 프라데시주에 사는 74살 농부 예다브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예다브 씨는 5년 전 머리를 다친 뒤 상처 부위에 작은 덩어리 같은 것이 생긴 것을 발견했습니다...
  • 2019-09-20
  • 베네수엘라 정부가 무자비한 인권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는 현직 기자의 폭로가 나왔다. 베네수엘라의 여기자 세바스티아나 바라에스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부에 반기를 들었다는 이유로 수감돼 있는 장교의 딸이 출국을 하려다 이유도 없이 연행돼 실종됐다"고 밝혔다. 실종된 여성은 로스안데스대학에서 신문방...
  • 2019-09-20
‹처음  이전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