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1m 남짓 좁은 복도, 현관문 열다 다칠 판” 황당한 새 아파트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2월2일 07시56분    조회:145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입주를 눈앞에 둔 부산의 한 신축 아파트 복도 폭이 1m 남짓에 불과해 시공사가 부랴부랴 재시공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하지만 재시공 뒤에도 좁은 복도 탓에 두 집의 현관문이 부딪칠 정도여서 입주예정자와 시공사 측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부산 동구 신축 아파트 ‘멋대로 시공’

복도 폭 1.12m 불과, 단 2주 만에 재시공

‘ㄱ’형 복도도 문제, 꺾인 지점 두 세대

현관문 간격 좁아 지나가다 사고 우려

“벽 고치는 데 2주… 불안해서 못 살아”

뿔난 입주 예정자, 준공허가 보류 요구

1일 A아파트와 부산 동구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6일 동구청은 입주 예정인 A아파트 복도 폭이 소방법상 최소 규정(편복도 1.2m)에 못 미치는 1.12m인 것을 발견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부산 동구 초량동에 지어진 A아파트 시공사 J사는 급히 재시공에 착수해 같은 달 22일 작업을 완료했다. 입주예정자들은 고층의 아파트의 벽면을 고치는 데 2주밖에 걸리지 않은 것에 의혹을 제기하고, 안전에 지장이 없는지 우려하고 있다.

260세대로 지어진 A아파트는 당초 지난달 8일 입주 예정이었다. 그러나 입주 직전 이뤄진 사전점검에서 입주예정자들이 복도 하자를 발견, 동구청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하자가 발견된 복도의 영향을 받는 세대는 260세대 중 132세대였다. 한 입주예정자는 “이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가 인근 아파트보다 꽤 높았는데, 사람 두 명이 지나다닐 수 없는 복도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자칫 사람이 지나가는데 문이 열리면 사고를 피할 수 없어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고 말했다.

시공사인 J사는 황당한 하자가 생긴 것에 대해 복도 폭을 잘못 계산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복도 벽면이 아닌 벽 중간을 기준으로 시공을 해, 벽의 일부가 복도 폭에 포함됐다는 것. 기본적인 시공 규칙조차 혼동해서 시공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더 황당한 것은 시정명령 뒤 J사가 2주 만에 복도 내 설비 집기를 이동하고 벽을 밀어 넣는 방법 등으로 복도 폭을 늘렸다는 것이다. 복도 폭이 최소 기준인 1.2m를 겨우 충족했다. 하지만 벼락치기 공사로 줄어든 벽이 과연 기존 고층 구조물을 견뎌낼 수 있을지 의심이 제기된다.



여기에 ‘ㄱ’ 자형 복도가 문제의 심각성을 더한다. 꺾인 지점의 두 세대가 현관문을 열면, 문이 부딪칠 정도로 맞닿는 상태인 것이다. 지나가는 사람이 다른 집의 현관문에 부딪힐 가능성도 아주 높다. 입주예정자들은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채 편법으로 일을 처리하려는 시공사와 이를 묵과하려는 동구청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특히 시공사가 맞췄다는 기준조차도 엉터리일 가능성이 있다. 입주예정자들은 소방법상 복도 폭 기준이 현관이 마주 보고 있는 ‘양복도’ 기준(1.8m)을 충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공무원 출신의 한 입주자는 “꺾인 지점의 집이 사실상 현관을 맞보고 있다. 이런 경우라면 소방법상 양복도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그리고 2주 만에 마친 벽면 공사에 대해 안전 검사도 없었다”면서 “그런데 동구청이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고 대충 준공 허가를 내주려고 한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오전 동구 초량동 아파트 분양사무소 앞에서 J사의 보상과 동구청의 준공 허가 보류를 요구하며 집회를 열었다.

이에 대해 동구청 관계자는 “현행법상 이 아파트 복도는 편복도로 보는 게 타당하다. 입주민의 답답한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하자가 해결되면 구청은 준공허가를 내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J사 측은 보험 가입이나 현관문 간 충돌방지를 위한 구조물 설치 등 대안을 고민하고 있다. J사 관계자는 “법적 하자는 해결됐고, 마냥 입주를 늦출 수도 없다. 입주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자와 협의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일보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서울신문 나우뉴스]“부끄러워하지 말아요” 다리에 착 달라붙는 스키니 팬츠가 더 이상 여성만의 패션 아이템이 아니듯, 스키니 팬츠보다 더 화려하고 편안한 레깅스를 찾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이 같은 ‘수요’에 맞춰 이미 외국에서는 남성 전용의 레깅스인 ‘메깅스’(Meggings)출시...
  • 2014-03-18
  • 딸 셋을 이용해 성매매로 돈을 벌던 부부가 경찰에 체포됐다. 부모의 강요로 성매매를 한 막내는 이제 겨우 6살이었다. 충격적인 사건은 최근 멕시코 타바스코 주의 타코탈파라는 곳에서 발생했다. 부부는 6살, 9살, 13살 딸에게 집에서 성매매를 강요했다. 오빠 중 한 명이 성매매 알선책으로 나서 성매수를 원하는 남자들...
  • 2014-03-18
  • 우리 돈으로 4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명대 자기가 다음달 홍콩 경매에 출품되는 것으로 알려져 수집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소더비 아시아가 오는 4월 8일 홍콩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경매에 중국 명나라 왕조(1368~1644) 시대에 만들어진 매우 희귀한 자기가 2억~...
  • 2014-03-18
  • 48년간 코에 총알이 박힌 채 살던 한 여성이 수술을 통해 새 삶을 살게 됐다. 중국 랴오닝서에 사는 자오(62)씨는 14살 때 집 인근의 절에 갔다가 머리와 코에 강한 충격을 받은 적이 있지만, 단순히 돌에 부딪힌 것이라 기억한 채 10년을 보냈다. 하지만 호흡이 곤란해지고 임파선이 붓는 일이 자주 생겼으며 두통이 점점...
  • 2014-03-18
  • [서울신문 나우뉴스]우리 돈으로 무려 2583억원 이상을 들여야 지을 수 있는 ‘태양열’ 둥둥섬(floating island)이 해외 언론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건설비용만 1억 4500만파운드(약 2583억원)가 들어가는 이 휴양 둥둥섬은 미래에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 2014-03-17
  • [서울신문 나우뉴스]‘한 남자가 산속을 헤매다 풍요로운 논밭과 진귀한 생명체가 살아 숨쉬는 낙원을 만난다. 이곳에서 며칠 간 머물다 무사히 집으로 돌아간 남자는 후에 다시 이곳을 찾아보려했지만 거짓말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중국 전설 속에 나오는 낙원 무릉도원(武陵桃源)을 묘사하는 대...
  • 2014-03-17
  • [서울신문 나우뉴스]자주 일어나는 강력범죄로 몸살을 앓고 있는 미국 사회지만 가끔 도넘은(?) 경찰의 행동이 오히려 생활의 여유를 주는 것 같다. 지난 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州) 잭슨빌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웃음을 주는 재미있는 광경이 벌어졌다. 이날 어린이용 고급 자동차를 몰던 2살 소녀 자다리야 미샤가 경...
  • 2014-03-17
  • 1년 356일, 대양을 떠돌며 사는 이들이 있다. 외항선을 타는 선원들이 아니다. 보통 사람들이다. 이들은 호화 유람선을 타고 전 세계 여러 항구를 돌아다닌다. 끝이 없는 유람선 여행을 즐기면서, 바다 위에서 삶을 이어가는 것이다.  지난 2002년 항해를 시작한 더 월드호는 ‘평생 타는 레지던스 유람선&rsquo...
  • 2014-03-17
  • [서울신문 나우뉴스]5년 전 발견된 귀금속 유물이 고대 영국 서사시에 등장하는 전설적 영웅 ‘베어울프’의 존재를 입증하는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학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버밍엄 박물관 고고학 전문 연구진들이 이와 같은 주장을 펼쳤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lsquo...
  • 2014-03-17
  • © AFP=뉴스1   (카를스루에 AFP=뉴스1) 김형택 편집위원 = 12일(현지시간) 독일 남부 카를스루에에서 카를스루에 예술박람회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한 여성이 중국 예술가 마쥔의 작품 '자기(磁器) 자동차∥'를 살펴보고 있다. 약 200곳의 갤리리가 참가한 이번 박람회는 13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 2014-03-17
  • (AP=연합뉴스) (뉴욕 AP=연합뉴스) 남미의 한 전당포에서 발견된 1936년도 노벨 평화상 메달이 오는 27일 미국 볼티모어의 한 경매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이 메달은 당시 카를로스 사아베르다 라마스 아르헨티아 외무장관에게 수여된 것으로, 그의 사후에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경매시장에서 새 주인을 찾게 됐다. 노벨 평...
  • 2014-03-17
  • 앞뒤 어디로든 시야가 트여 있는 집이 해외 건축 관련 미디어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네덜란드 남서부 젤란드에 있는 이 집은 무척 아름답고 단순하다. 집 주인이 단순하고 추상적인 동시에 스펙터클한 집을 원했다고 한다. 계절마다 집 주변의 풍경이 아름답게 바뀌고 집은 풍경과 하나가 되는 것...
  • 2014-03-13
  • 애견의 몸통에 뿌리는 방식의 ‘애견 스프레이’가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한 업체가 내놓은 이 스프레이의 주된 용도는 애완견이다. 자신의 개를 좀 더 돋보이게 그리고 예쁘게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판매되는 ‘단장용 스프레이’다. 그래피티를 하는 것과 비...
  • 2014-03-13
  • 이것은 오이가 아니다. 또 이 귤은 귤이 아니다.  과일과 야채의 정체를 바꾸는 ‘과일 변장 아트’가 인기다. 이 ‘아트’는 알고 보면 단순하고 간단하다. 하지만 비밀(?)을 아는 순간, 경탄이 이어진다. 단순한 비법으로 사람들을 감쪽같이 속이는 마술과 흡사하다는 평가다.  ‘과...
  • 2014-03-13
  • 성경에서 모세가 일으킨 ‘홍해 바다가 갈라지는 기적’이 재현된 것일까? 사방이 물로 둘러싸인 파도 속 신비로운 세계를 포착한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미국 하와이 출신 서퍼 겸 사진작가 클라크 리틀(44)이 포착한 환상적인 파도 이미지를 1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리틀은 바...
  • 2014-03-13
  • 가장 위험한 도로 TOP 3 (위) 볼리비아 ‘북 융가스’ 도로 (아래 왼쪽) 인도 ‘조지 고개’ (아래 오른쪽) 파키스탄 ‘낭가 팔벳’ 도로 보기만 해도 아찔해지는 위험한 도로가 전 세계에 몇 개나 있을까? 최근 한 자동차 관련 웹사이트에 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자료가 게시돼 네티즌들...
  • 2014-03-13
  • 중국의 스모그 제거 무인기가 공개되었다.  패러글라이더의 날개가 달린 이 드론은 생각보다는 허술하다. 과연 저런 장치로 스모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우려 되는 게 사실. 그러나 이번 시험 비행에 성공한 제작자는 스모그 문제 해결을 자신하는 모습이다.  무인기는 소형 트럭에 실린다. 트럭이 어느 정도...
  • 2014-03-12
  • 푸르른 녹음, 하얀 설경, 불게 물든 단풍 등 계절의 변화가 마치 영상처럼 펼쳐지는 ‘투명 울타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주위 풍경을 전해 해치지 않는 것은 물론, 오히려 풍경을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효과가 있는 이 울타리는 미국 롱아일랜드시티의 한 공원에 세워진 것이다. 나무와 아크릴, 알미늄 ...
  • 2014-03-12
  • 몸이 불편한 아들을 등교시키기 위해 매일 약 30㎞를 걷는 아버지의 사연이 네티즌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연의 주인공은 중국 쓰촨성 남부 이빈 시에 거주 중인 40세 남성 유 쑤캉이다. 쑤캉은 매일 오전 5시에 일어나 아들인 샤오 치앙(12)의 점심...
  • 2014-03-12
  • 잠을 자다 뱀에게 가슴을 물리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10일(현지시간) 영국매체 미러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파이프주 가드브리지에 거주하는 캐롤린 그리핀(49)이란 여성이 잠을 자다 배위에 놓여있던 길이 1.2m짜리 캘리포니아왕뱀을 발견했다.   그녀가 소리를 지르며 손으로 치우려고 하는 순간 뱀이그녀의 가슴을...
  • 2014-03-1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