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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 여객기 안에서 전갈에 엉덩이를 물렸다.
7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해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 국내선 여객기 안에서 한 여성이 전갈에 수차례 엉덩이를 물렸다.
여성은 "좌석에 앉아있다가 통증을 느껴 살펴보니 전갈이 황급히 달아나고 있었다"며 "깜짝 놀라 화장실에 갔더니 통증이 더욱 심해져 승무원들로부터 긴급 처치를 받았다"고 했다. 승무원들은 이후 이 전갈을 잡아 박스에 담아 조치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성명서를 통해 "1554편에 탑승한 승객 중 한 분이 비행 도중 (전갈에) 물렸다"며 "승무원들이 지상에서 의료적 지원을 해주는 메드링크 의사의 자문을 받아 급히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승객은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항공사는 승객과 접촉해 회복을 돕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승객은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객기에서 전갈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7년엔 유나이티드 항공 여객기에서 기내식을 먹던 캐나다 남성의 머리 위로 전갈이 떨어지고, 이지젯 여객기에서 전갈이 발견돼 항공편이 지연됐다. 올해 초에도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기내 수하물 칸에서 전갈 한 마리가 발견돼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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