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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쌍둥이가 태어나자 아이 한 명을 빼돌려 자식이 없는 친척에게 넘긴 파키스탄 간호사가 구속됐다.
BBC는 파키스탄 신생아 유괴 사건과 관련해 간호사와 구급대원 등 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파키스탄 남서부에 사는 임산부 자밀라 비비가 구급차에 실려 발루치스탄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녀는 죽음을 넘나드는 사투 끝에 쌍둥이 자매를 낳은 뒤 혼절했다.
하지만 이틀 뒤 비비가 깨어났을 때 그녀의 곁에는 한 아이만이 남아 있었다. 산모가 다른 아이가 어디 있느냐고 물을 때까지 나머지 가족 누구도 쌍둥이가 태어났었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간부 자하지르 사하는BBC와의 인터뷰에서 "확인 결과 병원 간호사와 구급대원 등 4명이 공모해 쌍둥이 아이 중 여아 한 명을 납치했다"고 밝혔다. 간호사는 경찰 진술에서 "친척이 아이를 몹시도 원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아이를 입양하려 한 간호사의 친척은 17세에 결혼했지만 불임으로 인해 수년간 아이를 낳지 못한 처지였다.
납치됐던 아이는 지난 9일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으나 나머지 한 명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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