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사실혼 남성 찌른 40대 여성, 2년만에 드러난 사건의 진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2월16일 08시09분    조회:142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A씨(44·여) 부부는 사실혼 관계였다. 이들은 2014년쯤 결혼을 약속하고 동거를 시작했다. 그러나 남편 B씨(46)의 욕설과 폭력 등의 문제로 다투는 일이 많았다. 관계가 소원해지자 2017년 7월 A씨는 충남에 있는 친오빠 집으로 떠났다. 이후 A씨는 B씨에게 수차례 전화해서 자신이 두고 온 옷과 가구 등 짐을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B씨는 이를 거부했다. 전화도 받지 않았다. 화가 난 A씨는 2017년 8월 4일 오후 10시쯤 “B씨를 죽여버리겠다”는 말을 남기고 인천시 남동구에 있는 B씨의 아파트로 찾아갔다. 집 현관문 비밀번호가 바뀐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이웃집에서 술을 마시며 B씨를 기다렸다. 다음날 오전 2시40분쯤 다시 현관문을 두드렸지만 B씨는 A씨가 집에 들어오는 것을 막았다. 그렇게 시작된 말다툼이 몸싸움으로 이어졌고 그 과정에서 B씨가 흉기에 찔려 숨졌다. 

B씨가 쓰러지자 A씨는 “부부싸움 중에 남편이 흉기에 찔렸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남편과 헤어지는 문제를 두고 몸싸움을 벌이던 중 집에 있던 흉기를 꺼낸 것은 맞지만, 남편이 과실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말다툼 중 남편이 먼저 흉기를 꺼내 내(A씨) 종아리를 찌른 뒤 칼을 떨어뜨렸다”면서 “남편이 다시 흉기를 꺼내 들었다가 내가 바닥에 흘린 피에 미끄러지는 과정에서 현관 벽에 부닥치면서 흉기로 자신의 옆구리를 찌르게 된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에 대한 1차 부검결과에서 과실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있다는 소견이 나오기도 했다. 

현장감식 6차례, 법 심리 검사도 진행
경찰은 현장감식을 6차례 이상 실시하는 등 수사를 이어갔다. A씨가 새끼손가락에 입은 부상 상태와 숨진 B씨의 손에 있는 상처, B씨가 흉기에 찔린 위치, 찔린 각도 등을 분석했다. 법의학 교수의 자문을 얻어 법 심리 검사도 진행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정밀 부검 결과 “B씨가 입은 상처가 제3자가 힘을 들여 흉기로 찌르고 빼지 않으면 나기 힘든 것”이란 의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은 2년간의 수사 끝에 A씨가 B씨를 살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가 흉기를 꺼내자 B씨는 이에 맞서기 위해 집에 있던 다른 흉기를 꺼내 들었다. 이어 A씨의 오른쪽 종아리를 한 차례 찌른 뒤 흉기를 떨어뜨렸다. 서로 가지고 있던 흉기를 떨어뜨린 A씨와 B씨가 몸싸움을 벌였고 그 과정에서 A씨가 떨어진 흉기를 다시 들어 B씨를 찔렀다. 흉기에 찔린 B씨는 한 바퀴 정도를 구른 뒤 현관 바닥으로 굴러떨어진 뒤 사망했다. A씨는 구속됐고 살인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가 과실로 사망했다고 보기 어려워”


인천지방법원 전경. 심석용 기자

인천지방법원 형사15부(표극창 재판장)는 지난 10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흉기에 찔린 부위나 위치, 각도 등을 봤을 때 B씨가 자신의 과실로 사망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B씨가 자신을 찔렀다면 상처의 위치를 볼 때 칼날을 엄지 쪽으로 해서 왼손으로 칼을 쥐어야 하고 손이 몸의 겉면으로부터 12.5cm 이상 떨어져 있었어야 했다. 

재판부는 당시 만취 상태였고 오른손잡이인 것으로 보이는 B씨가 찔리기 직전 이러한 자세를 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봤다. B씨가 흉기를 잡고 쓰러졌음에도 왼손에 별다른 상처가 없는 것 등으로 볼 때 B씨가 쓰러진 후에 A씨가 남편의 손에 흉기를 쥐어 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표극창 재판장은 “여러 사정을 종합해 볼 때 A씨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고 공소사실은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며 “A씨는 인간의 생명을 침해하는 중대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유가족에게 용서받지 못했으나, 범행 후 뒤늦게나마 119에 신고하고 구조하려고 했던 점 등에 비춰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중앙일보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가난으로 인한 영양실조에 시달리다가 결국 사망한 24살 여대생의 죽음이 중국 전역에 슬픔과 분노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오늘(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1995년 중국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 중 하나인 구이저우성에서 태어난 우화옌 씨는 4살 때 어머니를 여윈 후 정신질환을 앓는 남동생, 아버...
  • 2020-01-16
  • “시청자를 대신해 우리가 질문하고 대답해야 할 사명감이 있는 것 같아요.”  ‘신정동 엽기토끼 살인사건’은 지난 2005~2006년 서울시 양천구 신정동에서 발생한 연쇄 살인과 납치 미수 사건이다. 연쇄살인인데다 범인이 잡히지 않아 ‘화성 연쇄살인 사건’과 비교되기도 한다. SB...
  • 2020-01-16
  • 페루의 세계적인 유적지 마추픽추의 신전에서 '볼일'을 본 무개념 관광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14일(현지시간) 페루 안디나통신에 따르면 페루 쿠스코 경찰은 지난 12일 오전 마추픽추 '태양의 신전' 내의 접근이 금지된 지역에서 관광객 6명을 발견해 체포했다.  11일 밤 통제구역에 몰래 들어간 이...
  • 2020-01-15
  •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 인근 초등학교에 14일(현지시간) 날아가는 비행기에서 항공유가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에 쏟아져 6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사고는 이날 정오 무렵 LA공항에서 동쪽으로 30㎞ 떨어진 파크 애비뉴 초등학교 등 5개 초등학교와 1개 고등학교 운동장에 항공유가...
  • 2020-01-15
  • 해외 출장으로 장기간 집을 비운 남성의 살림살이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사연이 공개돼 이목이 쏠렸다.  중국 산둥성(山東省) 지난(济南)에 거주 중인 중국인 손 씨.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 초까지 아프리카 소재의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장기 출장을 다녀왔다. 약 3개월 동안 계속된 출장 업무를 마친 그가 ...
  • 2020-01-15
  • 중국서 내달 2일 결혼신고를 하려는 '20200202' 열풍이 불고 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을까.  올해 2월 2일을 숫자로 표시하면 '20200202'가 돼 중국서 길하다고 여기는 '완전대칭일(숫자가 완전히 대칭을 이루는 날)'이 된다.  길한 숫자에 집착(?)하는 중국인들이 보기엔 발음...
  • 2020-01-15
  • 16년이나 서로의 존재를 모르던 인도네시아의 쌍둥이 자매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덕에 만났다. 출생의 비밀을 확인해보니 아직 찾지 못한 쌍둥이가 한 명 더 있었다. 드라마 같은 쌍둥이의 재회 사연은 자카르타포스트 등에 소개됐다.  남부술라웨시주(州) 고와 지역에 사는 고등학생 나빌라(16)양은 6일 밤 느긋하...
  • 2020-01-15
  • 호주 시드니 동부 다이아몬드 베이 절벽 위에서 기념사진을 찍던 영국인 여성 관광객이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3일(이하 현지 시각) 가디언 등 영국 21세 모델 매덜린 데이비스(21)가 실족사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매덜린은 지난 11일 밤 파티에 참가했다가 다음 날(12일) 일출을 보...
  • 2020-01-15
  •  집안에서 떠들고 돌아다닌다며 한겨울에 장애를 앓고 있는 어린 의붓아들을 찬물 속에 장시간 앉아 있도록 학대해 숨지게 한 계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여주경찰서는 11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31)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10일 오후 6시께 자택인 여주의 한 아파트 베란다에서 의붓아...
  • 2020-01-14
  • 회사 동료의 도시락에 독성 물질을 넣은 남성이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9일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들은 동료를 상대로 엽기적인 범행을 한 독일의 57살 클라우스 오 씨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지난 2018년 오 씨의 한 회사 동료는 자신의 점심 샌드위치에 묻어있는 의문의 흰색 가루를 발견하고 경찰에 ...
  • 2020-01-14
  • 싱가포르의 한 45세 여성이 20대 딸과 자매처럼 보이는 동안 외모를 과시해 화제다. 12일 데일리메일 호주판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퀸’으로 유명한 제이미 추아(45)가 최근 딸 칼리스타(21)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두 사람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순간을 담은 사진 여러 장과 영상을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 2020-01-14
  • 원어민 영어 강사가 아직 초등학교에 입학도 하지 않은 어린 아이들에게 인육 관련 동영상을 보여주는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해당 원어민 강사를 붙잡아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세종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캐나다 국적의 여성 원어민 강사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 2020-01-14
  • 서울 명동의 한 백화점 내 패스트푸드점에서 난동을 부리는 한 젊은 여성의 영상이 올라와 화제다. 지난 10일 유튜브와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OOOO 진상녀'라는 제목으로 1분가량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백화점 지하 매장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해당 영상에는 젊은 여성과 중년의 남성 보...
  • 2020-01-14
  • 계모의 ‘찬물 학대’로 숨진 9살 의붓아들의 몸에 다수의 멍 자국이 발견됐다. 경찰은 또 다른 학대가 있던 것은 아닌지 수사 중이다. 경기 여주경찰서는 숨진 A군(9)에 대한 부검 결과 몸 여러 부위에서 멍 자국 10여개가 발견됐다고 13일 밝혔다. 다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관이 육안으로 관찰한 1차 소견...
  • 2020-01-14
  • 미국의 한 글로벌 회사가 연말 선물에 대한 불만을 SNS에 올린 직원을 해고했다. 미국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미국 위노나 주 기반 산업재 유통업체 회사 패스널은 직원들에게 기념품을 증정했다. 패스널은 캐나다 지사 직원들에게 6달러 상당의 바비큐 소스와 20달러 상당의 나무로 만든 주걱 하나씩을 돌...
  • 2020-01-10
  • 카자흐스탄에서 백색증에 걸린 모델 자매가 인기를 얻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8일 12살 차이의 ‘백색증 자매’ 아셀 칼라가노바(AselKalaganova·14)와 카밀라 칼라가노바(Kamila Kalaganova·2)를 소개했다. 두 자매는 창백한 피부, 새하얀 속눈썹과 털, 붉은빛 눈동자 등 선천...
  • 2020-01-10
  • 여자친구의 두살배기 아들을 목 졸라 살해한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21년을 선고받았다. 9일 수원고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노경필)는 살인, 특수감금, 폭행 혐의로 기소된 정모(23)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형을 선고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인간의 생명을 침해하는 범죄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 2020-01-10
  • 2017년 8월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 A(48)씨는 집에서 휴대전화를 보고 있는 아들 B(16)군의 모습에 화가나 목발로 아들의 머리를 7차례 내리쳤다. A 씨는 또 2018년 5월 10일 저녁 11시쯤 자신의 집에서 아들이 목욕을 오래 한다는 이유로 벽을 보고 서 있게 한 뒤 휴대전화로 아들의 허벅지 등을 찍고 아들에게 폭언과...
  • 2020-01-10
  •  치매 증상이 있는 70대 어머니를 모시고 살던 50대 남성이 집 안에서 부패한 시신으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시신의 부패 정도로 미뤄 이 남성은 꽤 오래전에 숨진 것으로 추정되지만, 함께 살던 어머니는 치매 때문에 아들이 숨졌다는 사실도 모르고 집안에서 생활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경기 용인동부...
  • 2020-01-10
  •  치매 증상이 있는 70대 어머니를 모시고 살던 50대 남성이 집 안에서 부패한 시신으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시신의 부패 정도로 미뤄 이 남성은 꽤 오래전에 숨진 것으로 추정되지만, 함께 살던 어머니는 치매 때문에 아들이 숨졌다는 사실도 모르고 집안에서 생활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경기 용인동부...
  • 2020-01-10
‹처음  이전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