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사실혼 남성 찌른 40대 여성, 2년만에 드러난 사건의 진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2월16일 08시09분    조회:143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A씨(44·여) 부부는 사실혼 관계였다. 이들은 2014년쯤 결혼을 약속하고 동거를 시작했다. 그러나 남편 B씨(46)의 욕설과 폭력 등의 문제로 다투는 일이 많았다. 관계가 소원해지자 2017년 7월 A씨는 충남에 있는 친오빠 집으로 떠났다. 이후 A씨는 B씨에게 수차례 전화해서 자신이 두고 온 옷과 가구 등 짐을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B씨는 이를 거부했다. 전화도 받지 않았다. 화가 난 A씨는 2017년 8월 4일 오후 10시쯤 “B씨를 죽여버리겠다”는 말을 남기고 인천시 남동구에 있는 B씨의 아파트로 찾아갔다. 집 현관문 비밀번호가 바뀐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이웃집에서 술을 마시며 B씨를 기다렸다. 다음날 오전 2시40분쯤 다시 현관문을 두드렸지만 B씨는 A씨가 집에 들어오는 것을 막았다. 그렇게 시작된 말다툼이 몸싸움으로 이어졌고 그 과정에서 B씨가 흉기에 찔려 숨졌다. 

B씨가 쓰러지자 A씨는 “부부싸움 중에 남편이 흉기에 찔렸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남편과 헤어지는 문제를 두고 몸싸움을 벌이던 중 집에 있던 흉기를 꺼낸 것은 맞지만, 남편이 과실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말다툼 중 남편이 먼저 흉기를 꺼내 내(A씨) 종아리를 찌른 뒤 칼을 떨어뜨렸다”면서 “남편이 다시 흉기를 꺼내 들었다가 내가 바닥에 흘린 피에 미끄러지는 과정에서 현관 벽에 부닥치면서 흉기로 자신의 옆구리를 찌르게 된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에 대한 1차 부검결과에서 과실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있다는 소견이 나오기도 했다. 

현장감식 6차례, 법 심리 검사도 진행
경찰은 현장감식을 6차례 이상 실시하는 등 수사를 이어갔다. A씨가 새끼손가락에 입은 부상 상태와 숨진 B씨의 손에 있는 상처, B씨가 흉기에 찔린 위치, 찔린 각도 등을 분석했다. 법의학 교수의 자문을 얻어 법 심리 검사도 진행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정밀 부검 결과 “B씨가 입은 상처가 제3자가 힘을 들여 흉기로 찌르고 빼지 않으면 나기 힘든 것”이란 의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은 2년간의 수사 끝에 A씨가 B씨를 살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가 흉기를 꺼내자 B씨는 이에 맞서기 위해 집에 있던 다른 흉기를 꺼내 들었다. 이어 A씨의 오른쪽 종아리를 한 차례 찌른 뒤 흉기를 떨어뜨렸다. 서로 가지고 있던 흉기를 떨어뜨린 A씨와 B씨가 몸싸움을 벌였고 그 과정에서 A씨가 떨어진 흉기를 다시 들어 B씨를 찔렀다. 흉기에 찔린 B씨는 한 바퀴 정도를 구른 뒤 현관 바닥으로 굴러떨어진 뒤 사망했다. A씨는 구속됐고 살인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가 과실로 사망했다고 보기 어려워”


인천지방법원 전경. 심석용 기자

인천지방법원 형사15부(표극창 재판장)는 지난 10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흉기에 찔린 부위나 위치, 각도 등을 봤을 때 B씨가 자신의 과실로 사망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B씨가 자신을 찔렀다면 상처의 위치를 볼 때 칼날을 엄지 쪽으로 해서 왼손으로 칼을 쥐어야 하고 손이 몸의 겉면으로부터 12.5cm 이상 떨어져 있었어야 했다. 

재판부는 당시 만취 상태였고 오른손잡이인 것으로 보이는 B씨가 찔리기 직전 이러한 자세를 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봤다. B씨가 흉기를 잡고 쓰러졌음에도 왼손에 별다른 상처가 없는 것 등으로 볼 때 B씨가 쓰러진 후에 A씨가 남편의 손에 흉기를 쥐어 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표극창 재판장은 “여러 사정을 종합해 볼 때 A씨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고 공소사실은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며 “A씨는 인간의 생명을 침해하는 중대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유가족에게 용서받지 못했으나, 범행 후 뒤늦게나마 119에 신고하고 구조하려고 했던 점 등에 비춰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중앙일보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사진 TLC Show, 페이스북 캡처] 실제 사람을 대신해 그와 비슷한 모습의 인형을 아내로 받아들인 이가 있다. 미국 미시간주에 살고 있는 닉네임 ‘데이브캣(Davecat)’이라는 40세 남성이다. 부인의 이름은 시도레 쿠로네코다. 데이브캣은 부인을 2000년 한 고스 클럽에서 만났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론 인터넷...
  • 2013-10-02
  • 거리에서 알몸 남성이 여성에게 전화를 물어보는 실험 영상이 최근 유튜브에 올라왔다. 영상에서 노르웨이 출신의 한 남성은 알몸으로 여성들 앞에 나타나 전화번호를 물었다. 여성들은 웃음을 터뜨리며 황당한 표정으로 비명을 질렀다. 일부 여성들은 의외로 침착하게 알몸의 남성와 대화를 이어가기도 했다. 한 여성은 포...
  • 2013-10-02
  • 네발에 사는 올해 73세나는 남자 Master Nau의 현재 키는 40.6센치미터로서 "세계 가장 키가 작은"사람으로 기네스기록에 오를만하다고 한다. 사진은 9월 17일에 촬영한 것으로 실제 키가 사진기높이만큼된다고 한다. 
  • 2013-10-02
  • 잇단 비리와 불륜 스캔들을 책임지고 지난 6월 사임했던 체코의 페트르 네차스(48) 전 총리가 불륜관계의 주인공이었던 여성 보좌관과 최근 결혼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권력 남용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네차스 전 총리의 보좌관 야나 나죠바(47)가 법정에서 네차스 전 총리와 결혼했...
  • 2013-09-29
  •   [서울신문 나우뉴스]시각 장애인 주인이 기르고 있던 안내견이 교통사고로부터 주인의 4살 난 아들을 필사적으로 구하고 끝내 숨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운 감동의 물결이 일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애틀랜타주(州)에 사는 데이브 푸루카와는 지난 23일, 4년간 자신의 동반자 역할...
  • 2013-09-29
‹처음  이전 321 322 323 324 325 32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