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네가 어떻게 나한테”…돈까지 빌려준 우정에 배신으로 답한 친구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2월20일 06시23분    조회:178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A(38) 씨와 B(38) 씨는 대학교 동창 사이로 A 씨는 지난 2017년 주식투자 명목으로 B 씨에게 1억 5,000만 원을 빌렸다.

약 1년 후 섬유업체 대표인 B 씨는 성추행 문제로 재판을 받게 되면서 돈이 필요했다. 이에 2018년 8월 초 B 씨는 친구인 A 씨를 만나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고 변호사 비용 등으로 비용이 필요하니 빌려준 돈을 갚아 달라고 요구했다. 이후 A 씨는 시간이 흐르면서 B 씨에게 돈을 갚아야 하는 등 심리적인 압박을 느꼈고, 해결할 방법을 찾던 A 씨는 성추행 사실을 빌미로 B 씨를 협박해 돈을 뜯어내기로 결심한다.

지난 8월 중순 오후 8시 대구 동구 불로동의 한 도로 승용차 안.

A 씨는 오랜 동네친구인 C(38) 씨를 불러내 친구 B 씨의 사정을 설명하고 돈을 갈취하자고 제안했고 친구 C 씨도 이를 승낙했다. 

올해 8월 27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한 피시방.

A 씨는 이곳에서 “강제 추행 혐의로 기소된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면 기업 경영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사전 합의 의사가 있으면 기사 제보는 보류하겠다. 현금 3억 원을 준비하라”는 내용이 담긴 협박 편지를 마치 기자가 쓴 것처럼 꾸며 C 씨에게 전달했다. C 씨는 B 씨에게 공중전화로 "사모님이 보시면 안 되는 우편이 지금 집으로 간다. 배달 기사가 곧 전화할 테니 전화 잘 받으세요”라고 말한 후 오토바이 택배를 이용해 A 씨가 작성한 편지를 전달했다.

편지를 확인한 후 겁을 먹은 B 씨는 친구인 A 씨에게 도움을 청했고 A 씨는 "가족들이 알게 되면 충격이 클 테니 경찰에게 알리지 말고 합의하자"고 부추겼다. 이 과정에서 마침 C 씨한테 전화가 걸려오자 A 씨는 협박 전화를 대신 받은 뒤 협상을 통해 합의금 액수를 2억 5,000만 원으로 낮춘 것처럼 연기해 B 씨를 안심시키는 치밀함도 보였다. 결국, B 씨는 올해 8월 28일 오후 5시쯤 오토바이 택배를 통해 1억 원을 C 씨에게 먼저 건넸다.

A 씨의 범행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A 씨는 B 씨에게 “나머지 1억5000만 원은 너한테 빌린 돈이 있으니 내가 주식을 매도해 합의금을 마련하겠다”고 속이고 B 씨 앞에서 C 씨와 통화 후 돈을 건넬 약속 장소와 시간까지 정했다. 즉 합의금을 대신 내준다는 거짓말로 채무를 털어내고자 한 것이다.

이후 A 씨는 B 씨에게 “9월 2일 서울역 부근 커피숍에서 만나 나머지 금액을 주기로 약속했다”고 알리며 채무가 이제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A 씨는 B 씨와 동행, B 씨를 속이기 위해 돈 대신 종이뭉치를 가방에 넣어 C 씨를 현장에서 만나 가짜 돈을 건넸다. 하지만 지금까지 상황을 수상히 여긴 B 씨가 경찰에 이 사실을 신고했고, 이들은 잠복 중인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A 씨와 C 씨는 공동공갈 혐의로 기소됐고, 대구지법 제11형사단독(판사 김태환)은 두 사람에게 각각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이들에게 12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 사건은 친구를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범행으로 갈취액,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 내용 등에 비추어 죄질이 매우 무겁다”며 “다만 피고인들에게 형사처벌 전력이 없고 피해액의 상당 부분이 회복됐고, 피고인들이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kbs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오늘 아침 전역심사위원회로 출발할 때까지만 해도 '설마'하는 마음 밖에 없었습니다. 육군을 믿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제 희망을 산산조각 냈네요." 군복무 중 성전환(남→여) 수술을 받은 육군 부사관 변희수(22) 하사가 22일 가림막 없이 카메라 앞에 섰다. 이날 오전 육군이 전역심사위원회를 열...
  • 2020-01-23
  • 지난해 12월 전북 익산의 한 내리막길에서 일어난 현대차 팰리세이드의 전복 사고를 다룬 SBS 모닝와이드의 한 장면. SBS 모닝와이드 캡처  최근 내리막길에서 차량의 시동이 꺼져 전복된 사고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해당 차량에 타고있던 운전자는 ‘차량 결함’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사고...
  • 2020-01-23
  • 평소 구애를 하던 20대 여직원 집을 밤에 몰래 들어가 물건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회사 임원에 대해 1심 법원이 유죄를 인정했다.  22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3단독 조현락 판사는 야간주거침입절도 혐의로 기소된 박모(67)씨에 대해 징역 4개월 형의 선고를 유예했다.  조 판사는...
  • 2020-01-23
  • 몰래 머리카락을 자르다 들킨 딸은 잔뜩 겁을 먹고 뒷걸음질 쳤지만, 어머니는 화보다 걱정이 앞섰다.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딸에게는 독한 항암치료 때문에 머리카락이 모두 빠졌던 과거가 있었기 때문이다.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20일(현지시간) 오랜 투병 이후에도 밝은 미소를 잃지 않은 소녀 에바 마...
  • 2020-01-23
  • “제 다리는 남들과 달라요. 루이 뷔통 핸드백으로 만들었거든요.” 영국 레스터 출신 시아 그린로드(30)는 2013년 8월 2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록펠러 센터 근처를 여자친구와 걷고 있었다. 드몽포르 대학에서 패션을 공부하고 졸업해 레스터에 있는 휴고 보스 매장에서 일하다가 휴가를 내 패...
  • 2020-01-23
  • 경남 김해에서 10대 학생들이 후배를 집단으로 구타하고 폭행 과정 등이 담긴 영상을 찍어 SNS에 공유한 정황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10대 학생 2명은 지난 19일 오전 6시께 김해 한 아파트 인근에서 10대 후배 무릎을 꿇린 채 뺨을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피해 학생 머...
  • 2020-01-23
  • 사별의 슬픔을 잊기 위해 늦은 나이에 발레를 시작해 시험까지 통과한 75세 영국 할아버지의 사연이 화제다. 영국 BBC는 20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켄트주 시팅본에 거주하는 버나드 비비라는 노인이 아내 실라를 먼저 보낸 후 발레를 시작해 최근 시험에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5년 1월 아내와 사별한 비비는 이듬...
  • 2020-01-22
  • 중국 기업의 갑질 논란이 또 불거졌다. 21일 중국중앙방송(CCTV) 온라인판 앙시망(央视网)은 지난해 말 지린성 창춘의 한 기업 연례행사에서 행사장 바닥을 네 발로 기어 다니는 임원들의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실은 한 유명 블로거가 자신의 웨이보에 관련 영상을 공개하며 뒤늦게 알려졌다. 기업 내부 고발...
  • 2020-01-22
  • 미국의 한 민간업체가 1912년 대서양 항해 중 침몰한 호화 여객선 타이타닉호 안에 있는 유물을 건져 올리는 계획을 진행 중이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타이타닉호에 대한 독점 발굴·소유권을 가진 미국의 민간업체 ‘RMS 타이타닉’이 인양 계획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침몰한...
  • 2020-01-22
  •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작은 도시의 한 호텔에서 온수관이 터져 펄펄 끓는 물이 쏟아지면서 투숙객 5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 여자 아이도 포함됐다. 21일(현지시간) ABC뉴스에 따르면 이곳 호텔 투숙객이 모두 잠든 사이 중앙난방용 온수관이 터져 섭씨 100도에 이르는 물이 객실로 쏟아졌...
  • 2020-01-22
  • 낚시를 즐기던 10대 소년이 갑자기 날아온 물고기에 목을 찔려 죽을 고비를 넘겼다.  21일(현지시간) 호주 나인뉴스 등은 최근 인도네시아의 한 소년이 동갈치에게 목을 찔려 응급 수술을 받아야 했다고 보도했다.  무 이둘이라는 이름의 소년은 지난 18일 가족들과 함께 낚시 여행을 떠났다.  부모님과 함...
  • 2020-01-22
  • 아프리카 수단에서 사자 5마리가 뼈가 보일 만큼 앙상한 상태로 우리에 갇힌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돼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1일(현지시간) 전했다. 수단의 수도 하르툼에 거주하는 오스만 살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근 알쿠라시 공원 내 사자 5마리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 2020-01-22
  • 65년을 해로한 잉꼬부부의 사랑은 죽음도 갈라놓지 못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지역언론은 미주리주 오크빌의 한 80대 부부가 같은 날 차례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버스 운전사와 승객으로 처음 만난 잭 모리슨(86, 남편)과 해리엇 모리슨(83, 아내)은 1955년 10월 핼러윈데이에 첫 데이트를 했다. 이후 한...
  • 2020-01-21
  • 중국 화웨이의 멍완저우(孟晩舟·47) 부회장의 변호인들이 20일(현지시간) 멍 부회장에 대해 제기된 사기 혐의는 허울일 뿐이라며 그녀가 미국으로 송환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고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멍 부회장은 이날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법원 공판에 물방울 무늬가 있는 검은 옷을 입고 출석...
  • 2020-01-21
  • 5세 의붓아들을 목검으로 때려 숨지게 한 20대 계부의 범행이 담긴 CCTV 장면이 법정에서 공개됐다. 자신이 집 안 곳곳에 설치한 CCTV가 명백한 증거가 된 셈이다. 이 계부는 법정에서 반성은커녕 검사와 취재진에게 막말까지 퍼부었다. 검찰은 20일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송승훈) 심리로 열린 이 사건 3차 공판에서...
  • 2020-01-21
  • 대학 졸업후 1년 반동안 한국에서 영어교사로 근무 촬영·편집, SNS 활동 등 하루 10시간 넘게 일해  더 많은 팔로어 확보하려면 영어로 영상 올려야 ‘마음껏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억대 수입을 올리세요.’  농담이라도 이런 이야기를 하고 다녔다가는 사기꾼으로 몰리기 십상이다. 그런데 서른...
  • 2020-01-21
  • 인도에서 ‘불법 닭싸움’ 장에 간 한 남성이 예기치 못한 사고로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남동부 안드라프라데시 주에서 열리는 닭싸움에 참가한 한 참가자는 한쪽 손에 자신이 데려온 수탉을 붙잡고 있었다. 수탉의 다리에는 날카로운 면...
  • 2020-01-21
  • 차량 출입이 금지된 중국 문화유산 자금성 안에 고가의 벤츠 차량을 몰고 들어가 중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여성이 이번에는 과거 대학원 시험 문제를 유출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시나 등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류사오바오LL'이라는 웨이보 계정을 가진 한 여성이 자금성 내 태화문 앞 광장에...
  • 2020-01-21
  • 중국 남서부 테마파크의 '살아 있는 돼지 번지점프' / 사진 =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살아 있는 돼지를 줄에 매달아 강제로 번지점프하게 한 중국의 놀이공원이 중국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19일(홍콩 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에 따르면 18일 중국의...
  • 2020-01-20
  •  이탈리아의 한 미술관에서 도둑맞았다가 23년 만에 의외의 장소에서 극적으로 발견된 그림이 오스트리아 출신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1862∼1918)의 작품으로 확인됐다.  ANSA 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검찰은 클림트의 '여인의 초상'으로 추정된 그림의 정밀 감정 결과 진품으로 드러났다고 17일(...
  • 2020-01-20
‹처음  이전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