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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현직 남성 경찰관이 만 13살인 여성 중학생을 감금·폭행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내 딸을 괴롭혀서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만 13세 여중생을 무차별하게 폭행한 현직 경찰에게 강력한 처벌을 원합니다’라는 글이 지난 6일 올라왔다.
청원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중순 50대 경찰관 A씨의 딸과 B양에 대한 학교폭력자치위원회가 열렸다. B양에게 잘못이 있다는 판단이 나와 강제전학을 가게 됐다. A씨의 딸은 심리치료를 권고 받았다. 분리조치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또 다시 다툼을 하게 됐다. B양은 “학폭위의 판결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B양을 찾아갔다. 자신의 차량에 밀어 넣고, 아이가 도망가려하자 잡아 끌어 넘어뜨리는 등 폭행한 혐의로 지난 3일 체포됐다. 그는 목도리를 사용해 목을 조르고 발로 차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B양은 뇌진탕 증상 등을 보이는 등 전치 3주의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다.
청원인은 “A씨가 B양의 복부를 달려오면서 발로 찼다. B양은 뒤로 넘어지며 난간에 머리를 부딪혔다. A씨는 B양의 머리채를 잡고 머리를 수차례 내려찍었다”며 “그걸로도 모자라 목을 조르고 B양이 두르고 있던 목도리를 개줄처럼 묶어 A양을 질질 끌고 다녔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B양은 머리랑 온몸이 쓸려 입원상태다. 정신적으로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로 또 A씨가 자신을 찾아와서 폭행할까봐 잠도 잘 못 자는 상태”라며 “경찰이라고 이래도 되는 건가. 다시는 이러지 않도록 강력하게 처벌해달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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