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65년 해로한 美 잉꼬부부 같은 날 손잡고 천국으로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1월21일 08시51분    조회:168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65년을 해로한 잉꼬부부의 사랑은 죽음도 갈라놓지 못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지역언론은 미주리주 오크빌의 한 80대 부부가 같은 날 차례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버스 운전사와 승객으로 처음 만난 잭 모리슨(86, 남편)과 해리엇 모리슨(83, 아내)은 1955년 10월 핼러윈데이에 첫 데이트를 했다. 이후 한시도 떨어지지 않던 두 사람은 이듬해 5월 5일 백년가약을 맺었다. 아들 둘을 낳고 조카까지 도맡아 기르면서 부부의 사랑은 더욱 견고해졌다.

부부의 조카 수 와그너는 “숙모는 숙부의 버스 운전석 뒷자리에 앉거나 운전석 옆 기둥에 기대어 따라다녔다. 늘 붙어 다니셨다”고 말했다. 남편 역시 마트든 세탁소든 아내가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쫓아다녔다. 미용실에 가는 날이면 옆에서 몇 시간이고 아내를 기다려주었다.요리하는 아내 뒤에서 몰래 향신료를 집어넣어 음식을 망치는 짓궂은 장난을 치기도 했지만, 매일 아침 아내보다 먼저 일어나 커피를 내려줄 정도로 지극 정성이었다. 남편과 함께 버스를 운전하던 동료들이 “아내를 만나야 남편을 볼 수 있었다”고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2007년 아들 중 한 명이 췌장암으로 떠났을 때도 부부는 서로에게 그 누구보다 큰 위로가 되어주며 고비를 넘겼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백발노인이 된 부부 앞에 또 다른 시련이 닥쳤을 때는 죽음으로 자신들의 사랑을 증명하는 것 외에 달리 맞설 방법이 없었다. 부부의 조카는 “1년 전 숙모가 개를 산책시키다 넘어져 골반이 부러지셨다. 노인이라 회복은 더뎠고 급기야 치매까지 겹쳐 요양원에 모실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아내가 요양원으로 간 후 몇 달이 흐를 지난해 9월 남편도 낙상으로 목이 부러지고 말았다.결국 부부는 같은 요양원에서 지내게 됐다. 치매 때문에 아내가 남편을 알아보지 못하는 날이 늘어갔지만 아내는 휠체어에 앉아, 남편은 침대에 누운 채로 손을 꼭 붙잡고 지냈다. 그러던 지난 크리스마스이브, 아내가 곡기를 끊었다. 이 소식을 들은 남편 역시 곧장 식사를 중단했다. 부부에게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순간이었다.

시름시름 앓던 아내의 눈에서 생기가 사라진 지난 10일 요양원 사람들은 아내가 남편 옆에 머물 수 있도록 침대를 옮겨주었다. 다음날 새벽 3시 34분, 아내를 지켜보며 거친 숨을 고르던 남편이 먼저 눈을 감았고 같은 날 밤 11시 53분 아내가 그 뒤를 따랐다. 65년을 붙어산 부부는 그렇게 죽음까지 함께했다.

현지언론은 죽음으로 사랑을 증명한 이들 부부가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 옆에 나란히 안장될 계획이며, 남은 아들과 조카, 여러 손자가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말레이시아에서 최근 오토바이 사고로 부모를 모두 잃은 두 살배기가 무덤가에 오도카니 앉아있는 사진이 SNS에 퍼져 가슴을 울렸다. 30일 마이메트로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성탄절인 지난 25일 누르 아즈안 샴수딘(32)은 페이스북에 두 살배기 조카 무함마드 아르판 지크리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무함마드는 엄...
  • 2019-12-30
  • 파출소에서 혼자 근무하던 경찰관이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경찰관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29일 오후 1시 30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경찰서 웅동파출소에서 파출소 직원 A씨(48)가 머리에 총상을 입고 피를 흘린 채 발견됐다. 동료 경찰관이 A씨를 병원...
  • 2019-12-30
  •   경희대 의대 남학생들 단톡방서 성희롱 대화 조사 받은 뒤 "카톡 대화 지우자" 제안도 가해 학생 3명에 공개사과문 등 징계  학내 일각선 "교내 처벌로는 부족" 공론화 요구 경희대 의과대학 남학생들이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학생들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해 남학생들은 공개 ...
  • 2019-12-30
  • 화장실에서 일을 본 후 사용하는 두루마리 휴지를 거는 방향은 우스갯소리로 '영원한 난제'로 불린다.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누리꾼들은 취향을 넘어 '과학적 분석'까지 제시하며 '전면 파'와 '후면 파'로 나뉘어 열띤 논쟁을 펼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 2019-12-27
  • 태어날 때부터 안구가 없는 희귀한 질병을 가진 아기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새로운 가족에게 입양됐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생후 8개월이며 사샤로 알려진 알렉산더 K의 생모는 임신 31주 차에 자신의 아이가 눈이 없는 희귀질병을 가진 걸 알게 됐다. 하지만 나이 어린 생모는 사샤...
  • 2019-12-27
  • 스페인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파격적인 옷을 입고 수업을 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3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스페인 바야돌리드 지역 초등학교 교사인 43살 베로니카 듀크 씨가 입은 의상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최근 듀크 씨는 해부학 수업 시간에 3학년 학생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인...
  • 2019-12-27
  • “저희가 사정이 있어서 방금 문을 열었어요. 닭강정 준비하는 데 30분 정도 걸립니다.” 수요일을 제외한 평일 오후 3시에 연다고 돼 있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닭강정 가게는 26일 오픈 시간을 약 2시간 넘긴 오후 5시가 돼서야 불이 켜졌다. 30대로 보이는 남자 사장은 문을 열자마자 찾아온 주부 손님...
  • 2019-12-27
  • 학생들이 먹지 않아 폐기되는 빵과 우유를 집에 가져가 가족과 나눠 먹은 일본의 한 교사가 징계를 받고 교단을 떠났다. 가혹한 처사라는 비판이 온라인에서 나오고 있다. 25일 일본 아사히 방송 등에 따르면 오사카 사카이시의 사카이고등학교에 근무하는 62세의 남성 교사는 2015년 6월부터 최근까지 급식 빵 1000개와 팩...
  • 2019-12-27
  • 결혼한 지 넉달 밖에 안된 스물여섯 살 신부가 일흔일곱 살 남편의 100만 달러(약 11억 6000만원) 수표를 현금으로 바꿔 달아나려다 검거됐다. 미국 플로리다주의 일간 탬파 베이 타임스와 마이애미 헤럴드에 따르면 지난 8월 탬파에서 의료기기 사업을 하는 리처드 래퍼포트와 결혼한 이스라엘 국적의 린 헬레나 핼폰은 지...
  • 2019-12-27
  • 겨울철 설국으로 유명한 미국 록키산맥에서 조난당한 일가족 3명이 실종 24시간 만에 구조됐다고 CBS 방송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텍사스주 엘패소에 거주중인 30대 부부와 딸(12)은 23일(현지시간) 오전 렌트한 트럭에 가구를 실고 길을 떠났다.  600마일(966km) 떨어진 콜로라도주 노르우드에 가구를 배달하기...
  • 2019-12-26
  • 25일 필리핀의 유명 관광지 보라카이로 여행을 떠났던 한국인 관광객들이 현지를 강타한 태풍 때문에 비행기에 7시간가량 갇혀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오전 10시 10분 인천에서 출발해 필리핀 중부 깔리보 공항으로 향하던 팬퍼시픽항공 여객기가 기상악화로 회항해 현지시간으로 오후 1시 30분께 필리핀 북...
  • 2019-12-26
  • 독일에서 한 남성이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시계 안에서 옛 화폐인 마르크화 돈다발을 발견했다. 25일 독일 NDR 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니더작센주(州)의 도시 아우리히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최근 벼룩시장에서 나무로 된 80㎝ 길이의 시계를 샀다. 이 남성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시계 안에서 5만 마르크의...
  • 2019-12-26
  • 자신에게 비꼬는 듯한 말을 했다는 이유로 40대 남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10대들에게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19살 김 모 군에게 징역 7년을, 같은 혐의로 기소된 16살 이 모 군에게는 징역 장기 5년, 단기 3년 형을 선고했습니다. 동네 선후배 사이로 알고 지내던...
  • 2019-12-26
  • 사복을 입고 참석한 회식 자리에서 여군에게 '게스(GUESS) 티셔츠는 섹시한 여자가 입는 것'이라며 성희롱 발언을 한 해군 부사관의 견책 징계는 마땅하다는 항소심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행정2부(이승훈 법원장)는 해군 소속 부사관 A씨가 부대장을 상대로 낸 '견책 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
  • 2019-12-26
  • 집단 괴롭힘을 당하는 피해자의 집으로 가해자가 주문한 닭강정 33만원치가 배달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0대 청년들이 고등학생 때부터 자신들이 괴롭혀온 또래를 협박하려고 거짓 주문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24일 인터넷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닭강정을 무료로 드립니다...
  • 2019-12-26
  • 미국의 30대 구급대원이 심장질환을 유발하는 화학물질을 함유한 안약을 사용해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와 A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조슈아 리 헌서커(35)는 자신의 아내가 사망한 지 1년 만에 '1급 살인' 혐의로 체포돼 법의 심판대에 서게 됐다. 검찰은 이날 노스캐롤라이...
  • 2019-12-25
  • 한 운전자가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거대한 생선 때문에 차 앞 유리가 산산조각이 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1일, 미국 ABC 뉴스 등 외신들은 노스캐롤라이나주 보퍼트 카운티에 사는 레사 월스턴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지난주 수요일, 시골 지역에 사는 월스턴 씨는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가는 ...
  • 2019-12-25
  • 왼쪽은 논란이 된 미국 911센터 담당자 도나 르노, 오른쪽은 물에 빠졌다는 신고전화를 한 뒤 결국 사망한 신고자 데비 스티븐슨물에 빠졌다는 신고 전화를 건 사람에게 ‘입 닥쳐’라는 망언을 한 미국 911센터 담당자가 기소를 면했다. 지난 8월 남부 아칸소 주의 911 신고센터로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
  • 2019-12-25
  • 프랑스 파리에서 16세 남학생이 10대 여학생을 성폭행한 뒤 이 영상을 SNS에 유포하는 일이 발생해 프랑스 사회가 발칵 뒤집어졌다. 프랑스 양성평등 장관은 SNS가 불법 콘텐츠 차단에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경고하고 나섰다.  23일(현지시간) 가디언과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 2019-12-25
  • 24일 소방과 교육 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0분쯤 대구 북구 한 주택에서 40대인 부모와 중학생 아들(14), 초등학생 딸(11) 등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집안에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있지만, 현재까지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일가족 죽음은 중학생 아들이 등교하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담임 교사...
  • 2019-12-25
‹처음  이전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