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유명 미술관인 테이트브리튼 미술관이 때아닌 고액 연봉 논란에 휩싸였다.
이 미술관은 최근 커피 원두 관리 등의 업무를 맡는 ‘커피 담당자’(head of coffee)를 모집한다며 연봉으로 3만9500파운드를 제시했다. 우리 돈으로 약 6100만원에 달하는 적지 않은 돈이다.
근무 조건은 주 40시간으로, 커피 원두를 구매해 블렌딩하고 로스팅하는 업무를 맡는다. 그러면서 커피와 에스프레소에 대한 다양하고 폭넓은 경험이 있는 지원자를 찾는다고 밝혔다.
해당 모집공고가 나가자 미술관 큐레이터들이 반발했다. 그동안 미술관 전문가들이 그동안 얼마나 적은 보수를 지급 받아 왔는지 상기시킨다는 것이다. CNBC방송에 따르면 런던의 한 미술관 큐레이터의 평균 연봉은 3만7000파운드 수준으로 알려졌다.
미술관 노동조합 측은 “자격을 갖춘 전문직 종사자들이 없었다면 미술관도 박물관도 없었을 것”이라며 이제는 각자의 역할에 따라 보상을 받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테이트브리튼 미술관은 커피 담당자가 ‘부서장’이라며 다른 직급의 큐레이터 역할과 비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반박했다.
테이트모던이 20세기 이후 현대 작품을 다루는 것과 달리 테이트브리튼은 그보다 앞선 시대의 작품을 전시하는 곳으로, 런던을 대표하는 미술관이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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