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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안의 간호사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만성적 의료진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발원지 우한으로 파견가기 앞서 단체 삭발한 모습을 담은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돼 현지 누리꾼들을 울리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 10일 트위터 계정(@XHNews)에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우는 간호사들이 우한에 파견 지원을 나가기 전 머리를 짧게 잘랐다”는 트윗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뉴스1에 따르면 이들 간호사는 노출된 머리카락으로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막는 한편 보호장구를 보다 쉽게 벗고 입고자 머리를 잘랐다. 앞서 지난달 27일 우한대 인민병원의 한 간호사가 이 같은 이유로 삭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20여명의 간호사가 단체로 머리를 자르는 모습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모습에 누리꾼들은 댓글로 “이들을 지켜주세요”, “가장 아름다운 헤어스타일입니다”, “건강히 돌아오시고, 건강 관리 잘하세요”, “당신 모두를 존경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들 간호사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진 환자는 4만171명, 사망자는 908명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발병지 우한이 포함된 후베이성은 지난 9일 하루 동안 확진자가 2618명, 사망자가 91명 각각 증가했다. 누적 확진자는 2만9631명, 사망자는 871명이며 사망률은 2.94%다.
중국건축제3공정 회사 소속 직원들이 지난달 30일 후베이성 우한에서 급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를 수용할 새 병원의 건설 현장에서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우한=신화연합
우한에서는 지난 3일 병상 1000석의 훠선산 병원이 개원했으며, 지난 5일에는 1300개 병상의 레이션산 병원이 완공됐다.
당국은 이와 별도로 우한 인근 에저우시에서도 600개 병상 규모의 응급병원을 건설 중이다.
이 처럼 새로운 병원이 건립되면서 우한 내에선 신규 의료진과 더불어 의료용품, 방역제품의 수급이 긴박해졌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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