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랑 보드 타다 실종된 日 중학생, 눈구덩이서 하룻밤 보내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2월15일 14시39분 조회: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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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스노보드를 타다 실종됐던 중학생이 하루를 산속에서 보내고 살아 돌아왔다. 그는 눈을 파 구덩이를 만들고 여기에서 추위를 피했다.
아사히신문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중학생 A(15)군은 지난 11일 아버지(47)와 군마현의 미나카미 스키장 코스 밖에서 스노보드를 타다가 행방불명됐다. 먼저 내려온 아버지가 A군을 기다렸지만 A군은 내려오지 않았고, 휴대전화도 받지 않았던 것이다.
아버지는 즉시 "산에서 아들과 함께 스노보드를 탔는데, 아들이 내려 오지 않는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관이 출동해 저녁 늦게까지 수색했지만 A군을 찾지 못했다.
그런데 A군은 실종 이튿날인 12일 오후, 큰 부상 없이 발견됐다. 실종 다음날 아침 일찍 수색을 시작한 경찰과 소방관은 A군의 스노보드 판을 찾아 발자국을 좇던 중 산을 내려오고 있는 A군을 만난 것이다.
신문에 따르면 A군은 밤새 눈 파 몸이 들어갈 만한 눈구덩이를 만들었고, 그 안에서 추위를 피하며 하룻밤을 지샜다. 이는 전문 산악인들이 산에서 하룻밤을 보낼 때 활용하는 이른바 '설동비박'과 같은 것이다.
일본 전문 산악인인 노구치 켄은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A군이 홀로 산에 남겨졌을 때 당황했겠지만, 순간의 판단으로 설동을 파고 있었기에 동사를 막을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스키장 코스 밖에서 스노보드를 탄 것에 대해서는 위험한 잘못이라고 꼬집었다.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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