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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아내의 불륜을 목격한 남편이 상대 남성을 살해하고 성기를 훼손한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6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태국 경찰은 살인사건 신고를 받고 북동부 칼리신 지역의 한 목조 주택을 찾았다.
현장에서는 훼손된 채 바닥에 엎드려 있는 남성 시신 1구가 발견됐다. 당시 시신은 검은색 티셔츠와 노란색 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온몸은 피로 뒤덮여 있었다. 목과 엉덩이, 허벅지 등에는 20회 이상 흉기에 찔린 상처가 있었고 두개골은 함몰된 상태였다. 또 성기는 잘려 있었다. 주택 주변에서는 불에 탄 나뭇잎 더미와 피해자의 것으로 보이는 차량이 발견됐다.
시신의 신원을 조회한 경찰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다. 인근 롱캄 경찰서에 근무 중인 57세 경찰관 얌라스였던 것이다.
또 이웃 주민들로부터 평소 그가 한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왔다는 증언을 들었다.
경찰은 주변 CC(폐쇄회로)TV와 목격자 증언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해 니콘 라차시마의 한 숲에서 트럭운전사 아몬락(45)을 체포했다.
조사 결과 아몬락은 최근 아내가 얌라스와 만나는 모습을 보고 ‘복수극’을 준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아몬락은 홀로 얌라스의 집으로 찾아가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집 앞에 세워진 차량에 불을 질러 얌라스를 나오게 한 뒤 흉기로 무참히 살해했다.
아몬락의 아내와 얌라스의 불륜은 사실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에서 그의 아내가 이를 시인한 것이다.
얌라스의 아들 역시 “아버지가 이전에 자신을 이혼녀라고 밝힌 여성과 만남을 가진 적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나중에 여성이 이혼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 후 관계를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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