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몸에 '박사' 새겨 노예로 부렸다…미성년 성착취 'n번방' 수법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3월20일 05시56분    조회:290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착취 사진·동영상을 찍게 하고 SNS 단체대화방을 통해 판매한 n번방 사건의 핵심 인물 ‘박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월 1일 21만9000여 명이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사태의 근본적인 해결을 요구하고 나선 지 40여 일 만이다. 조사 결과 범행에 피해자를 동원한 정황도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청소년성보호법상 아동·청소년이용음란물의 제작·배포 등의 혐의로 n번방 사건 관계자 14명을 검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가운데 ‘박사’ 조 모씨 등 4명에 대해선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9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조씨는 현재 자신이 ‘박사’라는 것을 부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조사를 받는 도중 자해를 시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여 소동이 일기도 했다. 검사 결과는 음성이다.

흔적 안 남는 텔레그램 통해
지난해 2월 처음 개설된 n번방은 텔레그램 메신저를 이용해 성착취 사진과 영상을 공유할 목적인 단체 대화방이다. 수사망을 따돌리기 위해 산발적으로 수많은 방이 만들어졌다가 없어지기를 반복해 ‘n번방’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보안을 위해 ‘성착취에 가담하지 않는 참여자는 퇴장시킨다’는 규칙도 적용했다.

범인들이 텔레그램을 쓴 건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압수수색 등이 어렵고 대화 내역을 지우는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n번방에 입장하려면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 이상 지불해야 했다. 한 방에만 수천 명 이상이 들어가 있었다고 한다. 주범들이 소녀들을 꼬드겨 성착취 사진·동영상을 찍게 하고 넘겨받은 뒤 유포하는 수법이었다.

고액 아르바이트 등 미끼
처음 n번방을 만들기 시작한 건 ‘갓갓’이다.갓갓에 이어 ‘와치맨’이 등장했다. 그는 2016년 폐쇄된 성착취물 유통 웹사이트 ‘소라넷’의 계보를 잇겠다고 선언했다. 그 뒤에 ‘박사’가 조명을 받았다. 지난해 7월 활동을 시작한 박사는 더욱 치밀한 방법으로 더욱 자극적인 성착취물을 퍼뜨리며 인기를 끌었다.

구체적인 박사의 범행 수법은 다음과 같다. 피해 여성에게 “고액 아르바이트 자리를 소개해준다”며 접근했다. 그러면서 급여 지급을 핑계로 개인정보(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얼굴 사진 등)를 받아냈다.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주변인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하기 위해서다. 살해 위협도 가했다. 박사는 “이것만 찍으면 돈이 입금될 것”이라고 회유하기도 했다. 점차 수위 높은 성착취물을 받아낸 비결이다.

피해자 노예로 불러, 신체에 ‘박사’ 새기게도
박사를 포함한 단체대화방 참여자들은 피해자를 ‘노예’라고 불렀다. 박사는 피해자의 신체 일부에 칼로 ‘노예’나 ‘박사’라는 말을 새기게 하고, 새끼손가락을 들게 해 ‘박사의 지시에 따른 것’을 알아볼 수 있게 했다. 거래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로 진행해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했다.

박사는 피해자를 시켜 다른 피해자를 데려오도록 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김갑식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부장은 “피해자가 피의자가 돼 있기도 했다”며 “이들의 경우 범행에 가담한 자발성이 어느 정도인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비슷한 범행이 다른 메신저 디스코드에서도 이뤄지고 있는 정황을 잡고 수사를 확대하는 중이다.

중앙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책상·사물함·칫솔까지 '오줌 테러'…가해자는 '아는 오빠' 옆 중학교 학생 강제전학 요청에도 학폭위 결정 '출석정지' 그쳐 몇 달씩 야간 침입…학교 "경보 시스템 안 울렸다" 경찰 기소의견 송치했지만 검찰은 일주일 만에 '기소유예' 아버지 1인시위 시작 "학...
  • 2020-01-03
  • 자신의 남편과 치정 문제에 얽힌 조카를 독살하려다 애먼 동료 간호사가 사망하는 사건이 베트남에서 일어났다. 이 여성은 조카를 독살하기 위해 청산가리를 탄 버블티를 조카가 근무하는 병원으로 보냈지만, 아무런 관련이 없는 다른 간호사가 청산가리 버블티를 마시면서 사망했다. 2일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에...
  • 2020-01-03
  • 서울 도봉구의 한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보육 교사가 아이가 시끄럽게 운다는 이유로 두살배기를 유모차에 태워 화장실에서 재워 논란이 일고 있다. 도봉구청은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생후 26개월 유아를 유모차에 태운 채 화장실에서 약 2시간 동안 재운 것으로 조사된 정규직 교사 1명과, 이를 방조한 정규직 교사 1명&m...
  • 2020-01-03
  • 프로야구구단 LG트윈스 소속 현직 프로선수가 시민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일 LG트윈스 소속 프로야구 선수 A(26)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1시 40분쯤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한 아파트 주변에서...
  • 2020-01-03
  • “피고인은 아내를 잔혹하게 폭행한 뒤 유기해 결국 숨지게 했다. 이 과정에서 성폭행까지 했다. 범행 수법이 너무 잔혹하다.”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이른바 ‘군산 아내 살해·유기 사건’의 피고인 A씨(53)에게 사형을 구형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경찰서 유치장에서 손톱깎이를 삼켰...
  • 2020-01-03
  • 영화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저’에 단역으로 출연했던 몰리 피츠제럴드. [영화 포스터·트위터 캡처] 영화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저’에 출연한 여배우 몰리 피츠제럴드(38)가 모친 살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할리우드 리포터 등 외신에 따르면 몰리 피츠제럴드는 2급 ...
  • 2020-01-02
  • 13살 소녀가 친아버지의 성폭행으로 임신해 아기를 낳다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브라질 언론 G1은 아마존 지역에 있는 코아리시의 한 10대 소녀가 출산 직후 숨을 거뒀다고 13일(현지시간) 전했다. 앞서 숨진 소녀 루아나 켈튼(13)은 지난 11일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에 실려 갔다. 임신 7개월의 소녀가 급성 ...
  • 2020-01-02
  • 경찰이 한 유흥업소에서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남성의 집에서 31일 오후 또 다른 남성의 시신을 발견하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사진은 흉기난동 관련 그래픽. [연합뉴스] 경찰이 주점에서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50대 남성을 추적하던 중 이 남성의 집에서 또 다른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31일 인천 중부경...
  • 2020-01-02
  • 가정폭력을 신고했다는 이유로 염산테러 협박문자를 보내고, 접근금지 명령을 어긴 전과 30범 남편에게 1·2심에서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판사 조용현)는 2일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홍모씨(54)에게 원심과 같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홍씨는 지난 1월 2...
  • 2020-01-02
  • JTBC가 작년 말 신입사원 공개채용 과정에서 아나운서 지원자를 기자 직군으로 채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방송가에 따르면 아나운서 직군으로 지난해 9월 JTBC 신입사원 채용에 응시한 A씨는 지난달 24일 발표된 최종합격자 명단에서 중앙일보·JTBC 취재기자 직군으로 이름을 올렸다. 직군이 변...
  • 2020-01-02
  • 현직 프로야구 선수가 여자친구와 다투던 중 이를 말리려 한 시민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LG트윈스 소속 프로야구 선수 A(26)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1시40분쯤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피해...
  • 2020-01-02
  • 아들의 유해를 훔쳐간 도둑들이 눈물 어린 전화를 걸어와 유해가 있는 곳을 알려줘 되찾았다. 지난 여름 스웨덴에서 교통사고로 열아홉 살 아들 데니스(사진)를 잃은 킹가 벱나즈와 바르텍 부부는 차가운 스웨덴에 유해를 뿌릴 수 없다는 생각 끝에 성탄 휴가를 맞아 키프로스로 향했다. 그곳이라면 아들을 따듯하게 보낼 ...
  • 2019-12-31
  • 인도네시아 초등학교 교실에서 8세 아들 친구의 뺨을 두 차례 때린 학부모가 경찰에 체포됐다. 자신의 아들이 “교실에서 친구 빗자루 손잡이에 맞았다”고 하자 교실을 찾아가 아들 친구의 뺨을 때린 것이다. 30일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남부 마카사르의 한...
  • 2019-12-31
  • 여자속옷을 상습적으로 훔치던 멕시코의 변태 남자가 굴욕적인 응징을 받았다. 소노라주 오레곤에서 29일(현지시간) 벌어진 일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주민들은 빨래건조대에 걸린 여자속옷을 훔치던 문제의 남자를 현장에서 검거, 직접 응징했다. 주민들은 남자의 옷을 모조리 벗긴 후 몰매를 주고는 가로수에 꽁꽁 묶었...
  • 2019-12-31
  • 부산의 한 소방서 차고지 셔터가 작동 중 갑자기 떨어지는 바람에 아래에 있던 119구조대원이 숨졌다.  부산소방재난본부와 부산 사하경찰서 등에 따르면 29일 오후 6시 40분 부산 사하구의 한 119안전센터에서 소방차 차고 철제 셔터가 갑자기 추락해 아래에 있던 소방관 A씨(46)를 덮쳤다. 셔터의 무게는 500㎏에 달...
  • 2019-12-31
  • 29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법원은 전날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받는 A씨(42)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6일 관악구 자택에서 딸 B양(5)을 여행용 가방에 2시간 가량 가둬 숨지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일 오후 B양을 안고 병원 응급실을 찾아 “아이...
  • 2019-12-31
  • ‘전주 얼굴 없는 천사’ 성금 절도 사건의 용의자 1명이 고개를 숙인 채 30일 오후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얼굴 없는 천사’ 성금 절도 피의자 검거에 결정적인 제보를 한 주민이 경찰 표창을 받게 됐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31일 “주민 제보로 쉽게 용의 차량을 ...
  • 2019-12-31
  • 자연과 분리돼 우리에 갇힌 동물들의 스트레스는 이상 행동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뜻밖의 순간 억눌렸던 야생성을 분출하거나 탈출을 감행하는 모습도 심심찮게 접할 수 있다. 스페인의 한 동물원에 사는 고릴라의 난데없는 주먹질 역시 비슷한 맥락인 것으로 추정된다. 2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스페인 마드리드 동물...
  • 2019-12-30
  • 술 취한 직장 동료에게 모르는 여성과 성관계를 갖게 한 뒤 이를 빌미로 조폭을 동원해 거액을 뜯어낸 일당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형사2단독 오명희 부장판사는 공동공갈 혐의로 기소된 A(38)씨와 B(37)씨에게 각각 징역 3년, 1년 9개월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범행을 도운 조폭과 여성 등 3명에게는 집행유...
  • 2019-12-30
  • 크리스마스이브에 강도들로부터 구타당한 남성이 사망했다.  24일, 미국 뉴욕 브롱크스 거리를 걷던 후안 프레즈나다(60)는 금전을 요구하는 강도들에게 심한 폭행을 당한 뒤 브롱크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후안과 함께 있던 바이런 카세레스(29)는 "그는 나를 보호하고 안전하게 도망치게 하려...
  • 2019-12-30
‹처음  이전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