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그놈이 여친이라 부른 여성도… 성착취 노예였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3월25일 06시16분    조회:238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텔레그램 'n번방 박사' 조주빈, 피해여성 협박해 범행에도 동원


성(性) 착취물 유포 텔레그램 '박사방'의 운영자 조주빈(25·구속·그래픽)의 신상 정보를 경찰이 공개했다. 조씨는 자신의 덫에 걸려든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을 '여자 친구'라 부르며 범행에 동원한 내용이 새롭게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4일 조씨에 대한 '신상 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연 뒤, 조씨의 주민등록 사진과 이름, 나이를 정식으로 공개했다. 살인범 등 강력 범죄자가 아닌 성범죄 피의자의 얼굴을 경찰이 증명사진 형태로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위원회는 "피의자는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노예로 지칭하며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 유포하는 등 범행 수법이 악질적·반복적"이라며 "조씨의 범죄가 중대하고, (신상 정보 공개가) 국민의 알 권리와 동종 범죄의 재범 방지 등 공공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날 이른바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관련한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한 답변에서 "경찰은 불법 음란물 영상을 찍거나 판매한 사람은 물론 소지·유포·조력 등 가담자 전원과 방조자까지 수사하겠다"고 했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조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에 가담한 20대 여성 A씨를 자신의 '여자 친구'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여성은 처음에는 조씨 일당에게 성적 학대를 당한 피해자였다. A씨 영상도 '박사방'에서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1년 3개월 동안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 최소 72명을 협박, 성폭행을 포함한 각종 학대를 당하도록 회원들에게 범행을 교사(敎唆)했는데, 그 가운데 한 명이 A씨였던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조씨 강요와 겁박에 의해 강제로 여자 친구처럼 지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에게 "피해자가 범죄자에게 정신적으로 투항해 스스로 동조하는 현상인 '스톡홀름 증후군' 아니냐"고 물었다. 답변은 "그런 상태는 확실히 아니다"였다. '일방적이고 강제적 연인 관계'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였다.

조주빈씨는 자신이 제작한 성 착취 영상 공유방에 입장하고 싶어하는 회원들로부터 비트코인 등 암호 화폐로 '입장료'를 받았다. 조씨는 회원 가운데 지정한 '인출책'을 시켜 이 입장료를 현금으로 환전했지만, 돈을 받기 위해 인출책을 직접 만나지는 않았다. 그러면서 돈을 놔두고 가도록 지정한 장소가 경기도 수원의 한 아파트 복도의 '소화전함'(소방 호스 등을 보관하는 장소)이었다. 해당 아파트는 조씨가 '여자 친구'라고 부르는 A씨 집이었다. 인출책이 돈을 두고 가면 A씨가 돈을 수거해 조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조씨와 함께 검거된 13명 가운데 5명이 이런 '인출책'이었고, 한 명은 A씨였다. 이른바 '던지기'로 불리는 전형적인 마약 거래 수법이다. 범죄자들이 얼굴을 노출하지 않고 거래하려고 쓰는 방식이다. 이런 방법을 통해 조씨는 공범들에게조차 얼굴을 노출하지 않고 범죄를 저지를 수 있었던 것이다.

경찰은 조씨 일당의 범행에 가담한 A씨의 처벌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A씨가 범죄에 가담한 것도 결국 조씨의 강요에 의한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인지 공범인지, 조씨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법률 검토를 해야 한다"고 했다.

조씨는 자신의 채팅방 가입자들을 철저하게 '공범'으로 만들어 신고하지 못하게 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불법 영상을 보는 채팅방은 회원이 낸 금액에 따라 4단계로 운영됐다. 노출 수위와 가학성이 큰 영상을 보려는 회원들은 채팅방에 올라온 불법 음란물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송하고 이를 조씨에게 인증받아야 했다. 자신의 주민등록증 사진과 연락처를 조씨에게 보낸 회원들도 있었다. 새끼손가락과 얼굴이 나오게 사진을 찍는 구도는 조씨가 회원들에게 자주 요구하던 이른바 '시그니처 포즈'였다고 한다.

조씨는 지난 16일 수도권 자신의 주거지에서 체포됐다. 당시 조씨 주거지에서는 범죄 수익금으로 보이는 현금 1억3000만원이 발견됐다. 경찰은 조씨의 나머지 범죄 수익을 찾아내기 위해 지난주 조씨가 사용해온 국내 가상 화폐 거래소를 압수 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약 2000건의 조씨 관련 거래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씨가 운영한 텔레그램 '박사방'을 최소 1만명이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거래 내역을 토대로 입금자들의 정확한 신상 정보와 송금 횟수, 송금액 등을 조사하고 있다.

현행법상 불법 음란물을 소지하고 유포하면 처벌받는다. 자신의 범죄 행각을 볼모로 잡힌 일부 회원은 조씨에게 '직원'이라고 불리며 범행에 동원됐다. 이들은 피해자들을 미행하고 소셜미디어에 불법 채팅방 광고 글을 올렸다. 조씨는 직원들에게 수만~수십만원의 '심부름값'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조씨 '직원' 중에는 지방의 시청 8급 공무원도 있었다.

하지만 조씨는 자신이 '여자 친구'라고 주장하는 A씨를 제외한 어떠한 공범이나 피해자도 직접 만나지 않았다고 한다. 이는 조씨의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불법 음란물을 보며 공범이 된 회원들이 조씨를 대신해 피해자를 만나고 협박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처음에는 개인의 불법 음란물 유포 범죄였지만, 시간이 지나며 조직적 범죄로 진화한 것"이라고 했다.

조씨가 중·고교생 시절부터 왜곡된 성 의식을 가졌음을 보여주는 정황이 온라인에는 남아 있다. 조씨는 중학생이던 2009년부터 고3이던 2013년까지 '네이버 지식인' 코너에 총 478건의 답글을 달았던 것으로 나온다.

조씨가 쓴 답글 중에는 성에 관한 내용이 많았고 그중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다운로드 받아도 걸릴(적발될) 확률이 낮다" "걸그룹 섹시 코드가 사람들 욕구 해소에 도움이 된다" 등이 있었다. 한 중학생이 "누나랑 같이 삼촌이랑 놀고 있었는데 삼촌이 누나 치마에 손을 집어넣었다"고 적어 올리자, 조씨가 "성폭행은 친인척 사이에 빈번히 일어난다"고 답하기도 했다.

조선닷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AFP통신과 인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의 제빵사들이 길이가 무려 6.5㎞에 달하는 세계 최장 케이크를 제작했다. 지난 15일 인도 남부 케랄라주 트리수르에서 1500명의 제빵사와 요리사들이 4시간에 걸쳐 케이크를 만들었다. 너비와 두께가 각각 10㎝인 케이크는 수천 개의 테이블 위로 길게 이어졌다. 이 케이크 제작에...
  • 2020-01-20
  • 태국 한 살인 용의자의 집 근처 연못에서 사람의 것으로 보이는 뼛조각 약 300개가 발견돼 경찰이 대대적 수사에 나섰다. 1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6일 방콕 시내 아피차이 옹위싯(40)의 집에서 약 5m 떨어진 한 연못을 수색, 288개의 뼛조각을 찾아냈다. 당시 아피차이는 지난해 8월 20대 여성을 살해한 뒤...
  • 2020-01-20
  • 맨손으로 절도범을 막아 유명해진 미국의 한 상점 여직원이 UFC에서 일하게 됐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인 UFC의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전자제품 가게 여직원 서머 타파사(24)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2월 말,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가게에서 일...
  • 2020-01-20
  • 인도 여학생이 머리카락을 190㎝까지 길러 기네스북 기록에 올랐다. 20일 인도 현지 매체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구자라트 주 모다사에 사는 닐란시 파텔(17)이라는 여학생이 지난해 9월 22일 190㎝ 길이의 머리카락으로 ‘가장 긴 머리카락-10대 부문’ 기록을 경신했다. ‘살아있는 라푼젤&rsq...
  • 2020-01-20
  • 세상에서 가장 작은, 움직이는 사람' 기네스 기록 보유자인 네팔인 카젠드라 타파 마가르가 17일(현지시간)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27세. 그의 키는 67.08㎝이고 몸무게는 6㎏에 불과했다.  대한 소아청소년과의사회의 '표준성장표'에 따르면 생후 6개월 남아의 표준 키와 몸무게가 각각 67.6㎝, ...
  • 2020-01-19
  • 중국의 한 남성이 변비를 치료하겠다며 살아있는 장어 두 마리를 삼켰다고 목숨을 잃을 뻔한 사연이 소개됐다. 중국 온라인매체 칸칸신원(看看新闻)에 따르면, 난징 건설현장에서 종사하는 A(51·남)씨는 극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CT촬영을 했다가 경악했다. 환자...
  • 2020-01-19
  • 제 사진 보고 놀라시지 않았나 모르겠네요. 전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 대학에 재학 중인 스무 살 루시 빌 롯이라고 합니다. 수포성 표피 박리증(Epidermolysis Bullosa)이란 희귀 질환을 갖고 있어요. 사람들이 제일 많이 하는 질문이 “어디 다쳤느냐”는 거예요. 다치지 않았어요. 그냥 이렇게 태...
  • 2020-01-19
  • 19일 마이메트로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항공 관계자는 최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승객이 남기고 간 사과 편지와 담요 사진을 올렸다. 말레이시아 항공 승무원들은 쿠알라룸푸르발 사우디아라비아 제다행 비행기에서 승객들이 모두 내린 뒤 유실물이 있는지 기내를 점검하던 중 좌석에서 사과 편지와 함께 비닐로 포장...
  • 2020-01-19
  • 중국에서 한 여성이 베이징 자금성에 벤츠 차량을 몰고 들어가 찍은 사진을 SNS에 공개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 여성은 과거에도 고급 별장 같은 집 내부나 고가의 명품 시계, 자동차 등 호화로운 생활을 과시해 주목을 끌었다. 18일 중국 메체들에 따르면 웨이보 아이디가 ‘루샤오바오(露小寶) LL...
  • 2020-01-19
  • 초등학교 1학년 학생에게 유사 성행위를 강요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태권도 사범 A씨가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1심 판결은 사건이 발생한 지 4년여 만에 내려졌다. 사건 당시 초등학교 1학년이던 B양은 5학년 진학을 앞두고 재판부의 판결을 듣게 됐다.  그간 법원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두 차례...
  • 2020-01-19
  • 살아있는 새 20마리를 여행 가방에 넣어 유럽으로 밀수하려던 남성이 페루 공항에서 붙잡혔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16일) AFP통신에 따르면 페루 경찰은 전날 수도 리마 국제공항에서 야생조류를 밀반출하려던 벨기에 국적의 54살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이 남성은 여행 가방 안에 담긴 상자에 작은 새 20마리를 숨...
  • 2020-01-17
  • 정신적으로 아픈 남동생의 치료비를 대려고 하루 2위안(약 330원)의 생활비로 5년을 근근이 버텨 극심한 영양실조 끝에 세상을 등진 중국 여대생 우후아얀(24)의 애달픈 사연이 만만찮은 파장을 계속 일으키고 있다. 중국 전역의 많은 이들이 100만 위안(약 1억 6800만원)을 모금해 그녀를 도우려 했지만 정작 죽음을 앞둔...
  • 2020-01-17
  • 도심 길거리에서 상습적으로 음란행위를 해 파문을 빚은 전 프로농구 선수 정병국(36)씨가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3단독 정병실 판사는 공연음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정씨에게 16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정 판사는 또 정씨에게 2년간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성폭력치료 강...
  • 2020-01-17
  • 내연 관계였던 직장 동료를 찾아가 살해한 40대 남성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광주지법 제12형사부(부장 정재희)는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A(42)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내연 관계였던 직장 동료 B씨가 살고 있는 광주 광산구의 한 아파트에 술에 취한 상태로 찾아갔다가 ‘이제 그만 ...
  • 2020-01-17
  •  서울 시내의 대형 백화점 안에서 젊은 여성이 중년의 보안직원에게 콜라를 뿌리고 컵과 쟁반을 던지는 등 난동을 부리는 영상이 공개돼 네티즌의 공분을 샀다. 이 사건은 지난 10일 현장에 있던 시민이 촬영해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영상에는 가해자 A씨가 보안요원 B씨에게 음료수를 뿌리고 컵을 머리...
  • 2020-01-17
  • 뇌경색으로 거동이 불편한 딸을 15년간 돌보다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70대 엄마가 실형 대신 집행유예로 선처를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2부(송현경 부장판사)는 17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70·여)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24일 오후 12시 40분쯤 인천시 ...
  • 2020-01-17
  • 2년차 전공의, 부적절한 위치에 기관절개술  노출 혈관 있는데도 튜브 삽입한 걸로 파악  금고 10월·집행유예 2년…"유족들 엄벌 탄원" "별다른 이상반응 발견되지 않은 점 등 고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환자의 기관절개술을 잘못 실시한 의사에게 1심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기관절개술은...
  • 2020-01-16
  • 여자가 당나귀 코에다 맥주를 들이붓는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하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문제의 동영상을 보면 곱게 치장한 당나귀의 머리를 한 남자가 심각한 표정으로 붙잡고 있다. 그런 당나귀의 코에 누군가 맥주병을 꽂고 술을 붓고 있다. 말을 못하는 당나귀는 무표정이지만 괴로울 게 분명하다. 남미 콜롬비아...
  • 2020-01-16
  •  러시아에서 세 살배기 아기가 서른 개가 넘는 자석 장난감 구슬을 삼켰다가 의료진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살아나는 일이 벌어졌다. 시베리아 톰스크주 보건당국은 최근 톰스크의 한 병원 응급실 의료진이 3살 된 남자아기의 위에 있던 자석 구슬 31개를 안전하게 제거했다고 14일 밝혔다. 의료진이 위내시경을 이용해...
  • 2020-01-16
  • 영국 북동부 해안 옛 탄광촌 거리에서 잊을 만하면 발견되던 돈다발의 정체가 6년 만에 밝혀졌다. 익명의 자선가들이 지역 노년층과 취약계층을 위해 놓고 간 돈이었다. 14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인구 5000명이 채 안 되는 영국 블랙홀 콜리어리 마을에서는 2014년 이후 주기적으로 돈다발이 발견돼왔다. ...
  • 2020-01-16
‹처음  이전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