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채널A기자, 녹취록서 제보자에 "검찰과 거래 없다"... MBC는 보도 안해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4월13일 06시14분    조회:326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지난 10일 공개된 채널A 기자와 일명 ‘제보자X’ 지모(55)씨의 녹취록 전문에 따르면 ‘검언유착’ 의혹을 제기한 MBC가 그간 보도하지 않은 내용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2월 25일 두 사람의 통화에서 채널A 기자는 “민감한 부분이어서 약간 결탁하는 거 같이 비칠 수 있을 거 같다” “제가 녹음하고 이런 건 조금 어려울 것 같다” “그 부분을 제가 하면 이게 저한테도 상당히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지씨가 먼저 요구한 검찰 고위 간부와의 통화 녹음은 힘들다는 말이다. 이에 지씨는 “저희 입장에서는 그런 부분이 전혀 없으면 (제보) 한다는 게 의미가 없다”며 이를 재차 요구한다. 이에 채널A 기자는 “제가 브로커는 아니다” “제가 판사도 아니고 중간에서 ‘이거는 반드시 이렇게 된다’ 그런 말씀은 못드린다”고 했다.

3월 13일 두 사람의 만남에서 지씨는 기자에게 “출정을 불렀다”고 했다. 구속 중인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를 검찰이 청사로 불러 조사를 했다는 말이다. 지씨가 “그 친구 부탁은 한 일주일만 좀 시간을 벌어달라는 것”이라고 하자, 채널A 기자는 “일주일 벌라는 건 우리가 취조하지 말게 해달라? 그런 건 못해요”라고 했다. 지씨가 다시 “일주일 정도만”이라고 하자, 기자는 “아, 그거 못해요. 그거는”이라고 거절한다.

기자는 “검찰과의 거래는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 (강조한다)”이라며 “선생님(지씨)께서 말씀하셨다시피 ‘검찰과 같이 진행하고 싶다’ 이거는 굉장히 위험한 워딩”이라고 했다.

MBC가 제기한 ‘검언유착’ 의혹 관련 채널A 기자의 실제 구상도 녹취록에 드러났다. 채널A 기자는 검찰 고위 간부와의 통화 내용을 지씨에게 설명해 주며 “(검찰 고위 간부 말은) 언론에 보도하고 언론이 제보 내용을 검찰에 말해주는 형식 자체가 왜 문제가 되느냐, 전혀 문제 될 게 없다 그 형식은. 얘기를 들어보고 나한테 알려달라. 얘기가 될 거 같으면 수사팀에 그런 입장을 전달해 줄 수 있다. 수사를 막는 게 아니라 양쪽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MBC는 채널A가 취재 내용을 검찰에 제보하려 했다는 이 부분은 보도하지 않았다.

언론이 보도 내용을 수사 기관에 제보하는 것은 사실 흔한 일이다. ‘n번방’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29일에도 한국경제신문은 AI기술을 악용한 연예인 ‘딥페이크’ 음란물 제작 현장을 취재 과정에서 포착했다며 이를 기사로 내보낸 뒤 관련 내용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3월 18일 두 사람의 통화에서 지씨는 “금요일날 만날 때 제가 필요하면 채널A (광화문 본사)가서 만나도 돼요”라며 “제 입장에서는 지금 기자님 말고 윗선에서도 도와줄 의향이 있는지도 좀 확인하고 싶고 그래서”라고 한다.

지씨는 “어찌됐든 검찰도 목적이 그렇고 기자님도 저희가 판단하기에는 어차피 유시민 정도는 치려고 하시는 거잖아요”라고 먼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언급했고, 채널A 기자는 “사실 저는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저는 유를 쳤으면 좋겠고…” 하는 발언을 이어간다. MBC는 지씨의 질문은 보도하지 않았다.

3월 22일 두 사람의 만남에서 채널A 기자는 검찰 고위 간부와의 통화 내용을 설명해주며 “(검찰 고위 간부 말은) 이 사람은 무조건 무죄, 기소 안해 이렇게 약속을 할 수는 없다는 거예요. 약속은 안하지만 당연히 수사를 하면서 사회 통념상으로 배려가 있는 게 당연한 것 아니겠냐고”라고 했다. 이 전 대표가 채널A 보도를 통해 범죄 내용을 자백하고 관련 자료를 먼저 검찰에 제출하는 등 수사에 협조하면 선처해주는 게 당연하지 않겠느냐는 취지다. 피의자가 수사 기관에 협조할 경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정상 사유가 참작되는 건 통상 있는 일이다.

기자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 사람(검찰 고위 간부)이 약속을 했다고 말씀하지 마세요. 저희는 이게 긍정적으로 흘러갈 수 있게 합법적으로 일을 진행시키는 것이지, 이게 불법적인 ‘여기까지 수사한다’ 하는 약속은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라고 했다.

지씨가 “실질적으로 아까 그분들(검찰)하고 기자님이 도와주시고 이런 설명을 해야 하는 거잖아요”라고 묻자, 기자는 “근데 도와준다는 게 약속이 아니다. 약속이란 말은 저희한테 진짜 아니에요”라고 했다.

이에 대해 MBC 측은 “검사장 추정 인물이 채널A 기자에게 ‘대검찰청 범죄정보기획관실(현 수사정보기획관실) 가서 000 수석을 만나라. 믿을 만한 친구다. 내가 이야기해 주겠다. 수사팀에도 의견을 전달하겠다. 언론이 (유시민 신라젠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보도하면 수사에도 도움 되고 양쪽에도 좋은 일’이라고 이야기한다. 또 채널A 기자가 ‘이철이 채널A에 무언가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의향이 있다’고 하면, 검사장 추정 인물이 ‘그래? 그럼 가서 계속 이야기 들어보고 나한테도 이야기해줘’라고 한다. 녹취록이 사실이라면 이것은 공모”라는 입장이다.


조선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심야에 '라임' 공유 전동 킥보드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남성이 차량과 충돌해 숨졌다. 지난해부터 부산에 라임 등 공유 전동 킥보드가 보급되기 시작한 이후 교통사고로 인해 킥보드 운전자가 사망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0시 15분께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옛 스펀지 앞 편도 4차로 횡단...
  • 2020-04-13
  • 극단적 '데이트폭력' 지난 2월 11일 A씨(만 18세)의 아버지는 출근하다가 딸의 성관계 장면이 담긴 사진을 발견했다. 이 사진은 A씨 집의 문 앞에 붙어있었다. A씨의 집은 아파트 1층에 위치해 있다. 엘리베이터가 문 바로 옆에 있다. 문제의 사진은 A씨의 전 남자친구인 B씨(만 18세)가 이전에 찍어놨던 성관계 사...
  • 2020-04-10
  • 한 사람당 1100만원의 돈을 받고 독방에 수감될 수 있도록 도와준 판사 출신 변호사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됐다. 대법원 제2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수감자들에게 구치소 독방으로 옮겨주겠다며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변호사 A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구...
  • 2020-04-10
  • 덩어리 상태로 변질된 유명 두유 제품을 마신 임산부가 병원 치료를 받는 일이 발생했다. 경기도 화성에 거주하는 소비자 김모(39)씨는 지난달 21일 경기도 광명의 한 대형마트에서 A사의 두유 제품 24개들이 박스 2개를 구입했다. 이중 한개를 김씨의 부인이 마셨는데 곧바로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향했다. 김...
  • 2020-04-10
  • 일본 게이오 대학병원(이하 게이오 병원) 의사들의 코로나19 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입맞춤 등 친밀한 스킨십에서 비롯됐다는 의혹이 일본 언론을 통해 제기됐다. 일본 주간지 주간문춘은 8일 "의료진 집단감염이 발생한 게이오 병원 연수의 회식에서 수련의들이 입맞춤 등의 밀접 접촉을 했다"고 보도했다. ...
  • 2020-04-10
  • 1998년 미국 워싱턴DC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린다 트립의 모습./AFP 연합뉴스 1990년대 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의 성(性)추문 사실을 제보한 미국 백악관 직원 린다 트립(70)이 사망했다고 폭스뉴스가 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린다 트립의 변호인이...
  • 2020-04-10
  • 멕시코 14세 소년 에두아르도 코로나 걸린 엄마 극진히 돌보다 엄마 입원하자 집서 홀로 기다려 침수된 집안 물 빼내려다 감전사 아들 생각하며 회복한 엄마 오열소년은 병원에 입원한 엄마가 돌아오길 손꼽아 기다리며 홀로 집을 지키고 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소년의 어머니는 호흡곤란 증...
  • 2020-04-10
  • 3살짜리 원아를 폭행한 어린이집 원장을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게시물이 등록 하루 만인 8일 6만이 넘는 이들로부터 동의를 얻었다. 청원 게시물 작성자에 따르면 해당 어린이집 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원아를 폭행했다고 변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인 ...
  • 2020-04-09
  •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화재가 발생해 18살과 9살 형제가 사망했다. 8일 경찰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6분께 울산시 동구 한 아파트 13층에서 불이 나 2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불이 난 아파트에 거주하는 A(18)군과 B(9)군 형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불을 피하다가 아파트에서 ...
  • 2020-04-09
  • 미국프로농구(NBA) ‘농구황제’로 불리는 마이클 조던이 자신의 이름을 도용한 중국 기업과 브랜드 소송에서 8년 만에 승소했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중국매체 신경보에 따르면 대법원에 해당하는 중국 최고인민법원은 자국 스포츠용품 기업인 ‘차오단 스포츠’가 조던의 중국...
  • 2020-04-09
  • 미국에서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렸다고 주장하며 경찰관에게 침을 뱉은 남성이 테러범으로 처벌받게 됐다. 미국 검찰은 8일(현지시간)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렸다고 주장하며 경찰관에게 침을 뱉은 플로리다주 주민 제임스 커리(31)를 생물학 무기와 관련해 거짓말을 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법정 문서...
  • 2020-04-09
  • 코로나19 공포로 화장지 대란이 일어날 당시 마트에서 무려 5400개의 두루마리 화장지를 사재기 한 남성이 온라인 판로가 막히자 동네 슈퍼마켓에 판매를 하려던 정황이 포착되었다. 지난 6일(현지시간) 호주 채널9 뉴스는 남호주 애들레이드의 한 동네 슈퍼마켓에 5400개의 두루마리 화장지를 팔고 싶다고 한 남성의 사연...
  • 2020-04-09
  • [서울신문 나우뉴스] 교외에서 마스크와 옷을 모두 벗어 던진 채 일광욕을 즐기다 경찰의 경고를 받은 체코 나체주의자들교외에서 마스크와 옷을 모두 벗어 던진 채 일광욕을 즐기다 경찰의 경고를 받은 체코 나체주의자들“옷은 안 입어도 괜찮지만, 마스크는 써야 합니다!” 유럽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
  • 2020-04-09
  •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6일 오후 1시 20분(현지 시각) 트위터에 "기분이 괜찮다.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나의 팀과 계속 연락 중"이라고 썼다. 전날 밤 증세가 나빠져 런던 세인트토머스병원에 입원하긴 했지만 상태가 나쁘지 않으며 일을 계속하고 있다고 국민에게 알린 것이다. 그러나 이런 트...
  • 2020-04-08
  • 6일(현지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 뉴스 도중 앵커가 손등에 적은 전화번호가 화면에 잡히면서 화제가 됐다. 이 앵커는 시청자들 눈에 잘 보이라고 일부러 손등에 영국 가정폭력 신고 전화번호를 적었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BBC 인기 앵커 빅토리아 더비셔는 이날 오전 9시 뉴스를 진행하면서 이같은 '퍼포먼스'...
  • 2020-04-08
  • 주한미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자 기지 출입구에서 ‘후각 검사’를 하고 있다. 2020.4.6 - 대구 주한미군기지(USAG Daegu) 페이스북.미군 대구기지, 사과 식초로 코로나 검사 냄새 못 맡으면 추가 검사 코로나 ‘후각 상실 증상’에 착안 주한미군이 신종 코로나바이...
  • 2020-04-08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 전역을 휩쓸면서 도시 지역의 주민들은 식료품점에서 우유를 찾아헤매고, 산지인 낙농가에서는 우유를 대량으로 내다 버리는 희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유제품을 대량 소비하던 대형 식당·학교·호텔 등이 코로나19로 줄줄이 문을 닫아 수요가 크게 줄고, 그...
  • 2020-04-08
  • 결혼식을 치르던 신랑신부가 경찰차에서 새 인생을 출발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 공화국 콰줄루나탈 은셀레니에서 하객 50여명이 참석한 채 목사 주례로 예식이 진행됐는데 코로나19로 금지된 공중 집회를 열었다며 제보를 받은 경찰이 출동, 신랑신부를 체포했다고 영국 BBC가 6일 전했다. 하객 모두는 ...
  • 2020-04-08
  •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네요. 저도 뉴스 보고 알아서요. 날벼락을 맞은 기분입니다." 서울 중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2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모 교사는 6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주 내내 밤낮으로 '온라인 개학'에 대비한 학습 콘텐츠를 촬영하고 편집했다는 그는 "헛수고한...
  • 2020-04-07
  • 텔레그램에서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이 유료 회원 모집을 위해 “오피스텔·안마방 안 가도 평생 성행위 할 수 있게 해주겠다”며 홍보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조주빈은 유료 회원들에게 성착취 피해 여성 집을 찾아 직접 성폭행하는 역할을...
  • 2020-04-07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