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비혼 늘어난 현실 반영을” “아빠 없는 아이 행복할까”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11월20일 09시57분    조회:107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사유리의 출산 이후 비혼 여성의 임신·출산에 대한 찬반 논란이 뜨겁다. 박종근 기자

사유리의 출산 이후 비혼녀성의 임신·출산에 대한 찬반 론난이 뜨겁다.

방송인 사유리(41·후지타 사유리)의 출산 이후 국내에서 비혼(非婚) 녀성의 임신·출산에 대한 론난이 가열되고 있다.
 

 

불붙은 ‘비혼녀성 출산’ 론쟁
녀성계 “가족 형태 다양성 존중을”
여당 “비혼 관련 제도 개선 검토”
종교계 “개인적 희망에 생명 좌우”

비혼녀성의 출산이 국내법상 불법은 아니지만 제도적 뒷받침이 안 돼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확인되면서 사회적 론의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당장 여당에서 제도 개선 사항을 검토하겠다고 나섰다. 
 

여당 “제도 보완” 가세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19일 “사유리씨의 출산후 오해가 많은데 대한민국에서 자발적인 비혼모의 출산은 불법이 아니다”며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국회에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 의장은 정책조정회의에서 “법이 아닌 병원과 학회의 윤리지침이 비혼녀성의 체외수정 시술을 어렵게 하고 있고 법상 세부 규정이 없어 혼선이 있는 게 문제”라며 이 같이 말했다.

현재 생명륜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은 배우자가 없는 경우 (체외수정에 따르는) 배우자의 서명 동의가 필요 없고 모자보건법에서 자발적 비혼모의 인공수정 등을 규제하거나 처벌하지 않는다. 
 
 하지만 일선현장의 지침은 다르다. 대한산부인과학회 보조생식술 륜리지침은 정자·란자 공여시술의 경우 ‘원칙적으로 법률적 혼인관계에 있는 부부만을 대상으로 시행한다’고 명시돼 있다. 한 의장은 이에 대해 “법에도 없는 금지를 시행중인 것”이라며 “복지부는 불필요한 지침 수정을 위한 협의를 시작해달라”고 말했다.
 

인공 체외수정 모습. [연합뉴스]

인공 체외수정 모습.

비혼녀성의 임신·출산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사유리의 출산을 계기로 관련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갑자기 ‘빗장’을 여는 것에 대해 반발하는 목소리도 만만치않다. 녀성계는 대체로 환영하지만 종교계는 생명의 존엄성을 들며 비판적이다. 일반 국민도 의견이 분분하다.
 
한 녀성은 19일 중앙일보에 보낸 이메일에서 “수년 전 사유리와 동일한 리유로 정자 기증을 통한 출산을 원했지만 국내 최고의 인공수정 전문병원에서 단호히 거절당했다”며 “우리 나라에서 인공수정을 통한 출산은 배우자가 없으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년봉은 2억원에 가깝고 아파트를 보유해 자녀를 양육할 능력이 충분했다”며 “국가가 비혼녀성의 출산을 가로막으면서 저출산 대책을 운운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고 꼬집었다. 
지난해 우리 나라 합계출산률은 0.92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갱신했다. 
 

“비혼률 급격 증가…제도가 현실 반영해야”

녀성계도 한국의 임신·출산 제도가 법적 부부에만 집중돼있다며 비혼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 맞춰 제도를 손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육아정책연구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남성의 비혼률은 53.2%, 녀성은 42.3%다. 또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 만 40세까지 결혼을 하지 않은 녀성의 비혼률이 12.1%였다. 30년새 10배 가까이 올랐다. 
 
장미혜 한국녀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0~30대 중심으로 결혼·가족에 대한 인식이 급속히 바뀌고 있다”며 “서구는 2000년대부터 동거·비혼 등 다양한 가족구성이 등장했고 법과 제도가 따라갔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저출산대책을 보면 출생률 증가가 아닌 결혼 장려에 맞춰져 있는듯하다”며 “아직 결혼만이 가족 구성의 중요한 제도로 남아있는데 변화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선임연구위원은 국내 비혼출산률이 2014년 기준 1.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39.9%에 크게 못 미치는 점도 언급했다. 

방송인 사유리가 지난 4일 일본에서 3.2kg의 건강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KBS 9뉴스 화면 캡처

방송인 사유리가 지난 4일 일본에서 3.2kg의 건강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KBS 9뉴스 화면 캡처

 
정익중 리화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도 “다양한 가족형태에 대한 리해가 커진 게 큰 수확”이라며 “론난이 큰 건 그만큼 사회분위기가 보수적이라는 방증이다. 미혼모, 미혼부, 비혼모 등 다양한 가족 지원을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야 한다”고 말했다. 
 

“녀성만 출산할 권리?…아빠 없는 아이는 행복할까”

하지만 비혼출산이 녀성의 선택권을 지나치게 확대할 뿐 태어날 아이의 권리는 외면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한 네티즌은 “과연 아빠 없는 아이가 행복할까. 엄마는 선택할 권리가 있는데 아이는 없다는 게 정상적인 건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입양제도를 보완하는 게 더 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우려도 크다. 다른 네티즌은 “아이를 낳고도 버리거나, 인신매매 등 악용할 가능성은 없는지 봐야 한다”며 “비혼출산이 가능하려면 경제력·인성 등에서 진입장벽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0 수원베이비페어를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육아용품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0 수원베이비페어를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육아용품을 살펴보고 있다. 

종교계는 생명의 존엄성 관점에서 비혼출산을 반대한다. 가톨릭대 생명대학원 교수인 박은호 신부는 “가톨릭은 생명은 주어지는 것이지 인위적으로 수정해 만드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비혼출산은 시작부터 한 인간이 개인적 희망으로 과학의 힘을 빌려 생명을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교수는 “아이는 정말 아버지가 필요없는 지에 대해서도 근본적으로 생각해봐야 한다”며 “생명을 좌지우지하려는 걸 정치권까지 가세해 보장해주려는 움직임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7580
  •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20대 남성과 시신 유기에 가담한 이 남성의 현재 여자친구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이들은 모자나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다. 27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27·남)씨는 이날 오후 인천 서부경찰서에서 경찰 측 승합차를...
  • 2020-02-28
  • 자신의 동의도 없이 자궁이 절제되었다는 사실을 11년이 지난 후에야 알게 된 남아프리카공화국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다. BBC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남아공에 거주하는 본게카일 음시비(32)는 17살이던 2005년, 하우텡주 소웨토에 있는 한 공립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했다.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그녀는 눈을 떴을 ...
  • 2020-02-28
  • 필터를 장착한 수제 면 마스크도 보건용 마스크만큼 방역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8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마스크 성능 평가 결과 수제 면 마스크도 정전기 필터를 장착하면 KF80 보건용 마스크만큼 비말(침) 입자 차단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에는 강동구 새마을부녀회에서 ...
  • 2020-02-28
  • 기차가 출발하기 전 한 여자 아이가 기차와 플랫폼 사이로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만약 기차가 모르고 그냥 출발 했다면 큰 비극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호주ABC뉴스에 의하면 지난 24일(현지시간) 오전 9시 15분경 시드니 울리 크릭 기차역에 한 엄마가 어린 아이와 유모차를 끌고 막 도착한 기차에 승...
  • 2020-02-27
  • 날개가 잘리는 심각한 부상을 입어 다시는 날 수 없는 처지가 된 어린 새가 날개를 이식받아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호주 퀸즐랜드 브리즈번에서 수의사로 일하는 캐서린 어퓨리(31)는 최근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그린칙 코뉴어 종의 생후 12주 된 앵무새 한 마리를 환자로 맞았다. ‘웨이웨이’라는...
  • 2020-02-27
  • 미국의 11살 소녀가 공격용 반자동 소총을 맨 채 아이다호주 의회의 총기법 공청회에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CBS 방송에 따르면 지난 24일 11살 소녀 베일리 닐슨은 AR-15 반자동 소총을 둘러매고 할아버지와 함께 아이다호주 하원 공청회장에 나타났다. 아이다호주의 '총기 은닉 휴대'(concealed handgun) 확대...
  • 2020-02-27
  • 생김새가 유난히 특이한 멕시코 도롱뇽이 멕시코 새 지폐 모델 데뷔를 앞두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멕시코 언론 등에 따르면 지폐 교체 작업에 들어간 멕시코 중앙은행은 2022년 선보일 새 50페소(약 3200원) 지폐에 ‘아홀로틀’로도 불리는 멕시코 도롱뇽의 모습을 넣기로 최근 결정했다. 이에 멕시코 네티즌...
  • 2020-02-27
  • 지난 23일 대구 시내 한 대형 결혼식장 주차장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로 예약된 결혼식들이 취소돼 텅 비어 있다. 대구=연합뉴스 “네?? 위약금이 1000만원 가까이 된다구요?” 오는 4월 결혼 예정이었던 A씨(20대·남)는 ‘코로나19’ 로 결혼식을 미뤘는데 위약금이 1000만원 가까이 된...
  • 2020-02-27
  • 미국의 한 노인이 과속으로 달리던 차량과 충돌할 뻔한 어린이들을 구하고 대신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 앞에서 벌어진 사고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18일 오전 8시 경. 이날건널목을 건너는 아이들...
  • 2020-02-26
  • 간호사를 백의 천사라고 부르는 건 이런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인가 보다. 길에서 노숙인의 상처를 돌봐준 간호사가 우연히 길을 지나던 사람에 의해 세상에 소개돼 감동적인 화제가 되고 있다. 미담을 소개한 사람은 간호사에게 치료재료를 사주면서 노숙자를 대신해 감사의 마음을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멕시코 티후아나...
  • 2020-02-26
  • 이런 경우를 보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은 과장된 표현이 아닌 것 같다. 만 89세, 한국 나이로는 90세가 된 할아버지가 대학공부를 마치고 당당히 졸업장을 받았다. 주인공은 페루 비야 엘살바도르에 사는 할아버지 알레호 루이스 루비오. 할아버지는 22일(현지시간) 열린 훌리오세사르텔로 기술대학 졸업식에서 그...
  • 2020-02-26
  • 최근 소셜미디어상에 돌고 있는 한 약국 사진. 약국 밖 유리창에 '우한 코로나 예방약이 있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소셜미디어 캡처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는 26~27도 온도에서 죽습니다. 따뜻한 물을 많이 드세요."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이 같은 가짜 예방법이 다시 급속히 퍼지...
  • 2020-02-26
  • 카메룬 신발 사업가, “내 비자는 가짜가 아니다. 난 돈도 잃고, 신뢰도 잃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출장을 떠난 카메룬의 한 신발 사업가가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서 환승 항공편을 기다리던 중, 비자가 가짜라는 이유로 구금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결국 터키에서 추방된 사업가는 공항 당국의 공식 사...
  • 2020-02-26
  • 헤어진 여자친구를 살해한 후 시신을 가마니에 담아 인천 서구 경인아라뱃길 인근에 버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이 남성은 새로 사귄 여자친구와 함께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로 A(27)씨를 잡아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초순 서울 강...
  • 2020-02-26
  • “제가 이 아이를 보호소에 두고 가는 이유는요…” 사랑하는 반려견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반려견을 버려야 했던 12세 소년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다. 미국 폭스뉴스 등 해외 언론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 남서부 미초아칸주에 있는 한 동물 보호소는 지난 13일 쉼터 앞에서 개 한 마리와...
  • 2020-02-25
  • 왕따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소년이 럭비 경기장에서 2만여 명의 응원과 지지를 받았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2일 미국 CNN 등 외신들은 호주 내셔널 리그 럭비 경기에 등장한 9살 소년 콰든 베일스 군이 선수와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선천성 왜소증으로 학교에...
  • 2020-02-25
  • 여러분은 두 팔꿈치를 바닥에 댄 채로 얼마 동안이나 버틸 수 있나요? 미군 해병대 출신에다 마약단속국(DEA)의 자문 특별요원으로도 활약했던 62세 노익장 조지 후드가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기네스 월드 레코드 기록 도전에 나서 무려 8시간 15분 15초를 버텨 새 기록을 작성했다고 영국 BBC가...
  • 2020-02-25
  • 한국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중국의 수도 베이징 일부 아파트 단지가 한국에서 출발한 귀경자들에 대한 '자가 격리'를 의무하고 하고있다. 지난 주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주춤할때까지만 해도 한국에서 출발한 귀경자들은 자가격리와 관찰의무를 면제 받았었다. 25일 중국 내 한인 최...
  • 2020-02-25
  • 2013년 40대 A씨는 충북의 한 PC방을 이용할 때마다 이런 의문을 떨치지 못했다. 포커와 섰다(화투장 두 장의 끗수가 가장 높은 사람이 돈을 따는 노름)를 주로 했던 A씨의 게임방에는 패를 전부 아는 듯한 참가자가 꼭 한 명씩 있었기 때문이다. ‘일팔광땡’(두 번째로 높은 패)이 들어와 판돈을 잔뜩 올리면 ...
  • 2020-02-25
  • "마트에서나 볼 수 있는 카트가 왜 동네에 있는지 모르겠네요" 마트에서 장을 본 일부 고객들이 자신이 이용한 카트를 그대로 집으로 끌고 가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아파트 주차장에서 카트를 목격했다고 밝힌 30대 초반 직장인 A 씨에 따르면 4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카트에서 포장된 물건을 밖으로 빼낸 뒤...
  • 2020-02-25
‹처음  이전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