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서부 구자라트주(州)에서 다리가 무너져 발생한 사고로 숨진 사람이 90명으로 늘었다.
31일(현지 시각)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30분쯤 쿠자라트주 모비 마을에 있는 마추강에 놓인 다리가 개통 재개 5일 만에 무너져 최소 90명이 사망하고 1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당국은 부상자 가운데 다수의 중상자가 포함돼 사망자가 100명이 넘을 수 있다고 전했다.
붕괴 직전 다리 위에는 400~500명이 넘는 인원이 있었는데, 과부화로 다리가 붕괴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인도 국무부 관계자는 “수용인원보다 더 많은 사람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다리가 붕괴하면서 시민 수백명이 물에 빠졌으며, 일부는 다리의 잔해에 매달렸다. 강물에 빠진 일부는 헤엄을 치거나 허우적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 다리는 영국이 인도를 식민 지배하던 1879년 세워졌다. 230m 길이로 6개월간 보수 공사를 마친 뒤 최근 개통이 재개됐다.
사고가 발생한 구자라트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고향이기도 하다. 모디 총리는 “이번 비극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애도했다. 모디 총리는 다친 사람과 사망자 유족들에 대한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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