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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나 보충제를 통해 칼슘을 많이 섭취하면 노화와 관련된 안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황반변성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립눈연구소 연구팀은 노화와 관련된 안질환 연구를 위해 미국인 4700여 명을 대상으로 평균 10년의 추적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 시작 시점에서 대상자 중 황반변성에 걸린 사람은 없었다.
연구 결과, 칼슘 섭취가 가장 많은 사람들은 가장 적은 사람들에 비해 황반변성이 발병할 위험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황반변성은 눈 안쪽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부에 변화가 생겨 시력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연구팀의 에밀리 츄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칼슘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황반변성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칼슘 외에 다른 요인이 작용한 것일 수도 있기 때문에 다른 의료적 목적으로 현재 칼슘을 섭취하고 있다면 이를 바꿀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남성의 약 50%, 여성의 65%가 뼈와 치아 건강을 위해 혹은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칼슘 보충제를 섭취하고 있다. 칼슘 하루 권장량은 50세 이하 성인은 1000밀리그램, 50세 이상은 1200밀리그램이다.
츄 박사는 "칼슘 자체가 황반변성 예방 효과가 있는지 앞으로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AssociationofDietaryandSupplementaryCalciumIntakeWithAge-RelatedMacularDegeneration)는 '미국의사협회보 옵샐몰로지(JAMAOphthalmology)'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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