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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으로 악화하기 쉬운 남성 갱년기 증상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4월1일 07시33분    조회: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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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모(59)씨는 몇 개월 전부터 종일 우울한 느낌이 지속하고 사는 것이 가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1년 전 30년 가까이 다니던 회사를 퇴직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부쩍 아내의 잔소리가 잦아지고 다투는 일도 많아졌다. 부부관계를 하지 않은 지도 오래됐다. 누구에게도 고민을 터놓기가 쉽지 않다. 자녀들과도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지만, 어느 틈엔가 커버린 자식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도 어색하기만 하다. 외롭고 우울한 마음을 달래려고 혼자 한두 잔씩 반주를 기울이던 것이 어느 틈엔가 하루 소주 한두 병으로 늘었다. 이런 모습을 걱정한 자녀들의 권유로 병원을 찾았더니 검사 결과 우울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흔히 ‘갱년기’ 하면 여성의 문제로만 치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신체적 변화가 서서히 나타나 눈에 띄지 않을 뿐 남성에게도 갱년기는 넘기 힘든 산이다. 오히려 남자는 강해야 한다는 사회적 통념이나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는 성향 때문에 더 큰 화를 부르기도 한다. 갱년기 남성 우울증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살펴봤다.

◆‘갱년기’ 여성 전유물 아냐…중년 남성 방치 쉬워 더 위험

2017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연간 우울증으로 진료받은 남성 환자 중 50~60대 환자가 전체의 34%를 차지했다. 이는 전 연령 대비 50~60대 비율이 38%인 여성과 비슷한 수준으로 남성 역시 갱년기 우울증에 유의해야 함을 보여줬다.

남성 갱년기는 40대 이후부터 서서히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이 떨어지면서 주로 50~65세쯤 여러 가지 징후들을 보이게 된다. 이때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분비도 함께 감소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우울증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환경적으로도 이 시기에 퇴직, 자녀의 독립 등 큰 변화를 겪게 되고, 특히 건강 악화, 이혼이나 부부갈등 등 스트레스, 완벽주의적이고 완고한 성격, 흡연이나 음주와 같은 생활습관 등이 우울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발기부전과 성욕저하가 대표 증상…심하면 충동적 선택도

갱년기가 되면 신체적으로 남성호르몬 감소와 관련된 여러 형태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표적인 증상은 발기부전과 성욕 저하다. 이외에도 체력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 피로감, 관절통증 등을 겪을 수 있다. 정신적으로는 우울하거나 가라앉은 듯한 기분, 무기력하거나 의욕이 떨어지는 느낌, 집중력 저하 등을 경험할 수 있고 불안, 초조, 불면 증상과 함께 입맛이 없어 체중이 감소하기도 한다.

흔히 여성 갱년기 증상은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의 급격한 감소로 나타난다. 따라서 대개 눈에 띄는 확연한 증상을 경험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남성은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남성호르몬의 감소 속도가 느리고 그 증상도 서서히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은 개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대체로 남성의 경우 기력이 떨어지거나 의욕이 떨어지는 느낌 등 전반적으로 가라앉고 처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반면 여성은 온몸에 열이 오르는 듯한 느낌, 정서적으로 과민해지거나 불안, 초조한 느낌 등을 주로 호소한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허휴정 교수(정신건강의학과)는 “남성의 경우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어려워하기 때문에 자신과 주변 사람들도 모르는 사이에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며 “간혹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 자살과 같은 충동적이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한다”고 경고했다.

◆우울감 지속하면 전문가 진단 필요…신체건강 변화에 관심 가져야

이 시기에 많은 남성이 상황에 따라 우울한 기분을 느낄 수 있지만 대개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큰 지장이 없을 정도라면 굳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우울한 기분이 2주 이상 변함없이 지속하고, 이 때문에 평소보다 업무능력 등이 현저히 떨어지거나 가벼운 외출 또는 사람을 만나는 것조차 어려워지는 등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는 경우, 자살에 대한 생각을 멈추기가 어려운 경우에는 전문가의 진단 및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우울증 치료는 크게 심리치료와 약물치료로 나뉜다. 적절한 약물치료를 통해 과민해진 기분, 불안, 불면, 기력저하 등 우울 증상을 상당 부분 개선할 수 있다. 또한 심리치료를 통해 그동안의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에 대해 고민하며, 그 외 이 시기에 마주할 수 있는 이혼, 퇴직, 사별 등 인생사의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를 다뤄 나갈 수 있다.

허 교수는 “마음이 힘들 때 누군가에게 의지하는 것은 결코 약한 것이 아니다. 혼자 견디려 하기보다는 가능하다면 가까운 사람과 솔직하게 나누는 것이 좋다”며 “그동안 자신의 기분 변화와 건강상태에 대해 소홀히 해왔다면 조금 더 자신의 몸과 마음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출처: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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