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우울증으로 악화하기 쉬운 남성 갱년기 증상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4월1일 07시33분    조회:102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김모(59)씨는 몇 개월 전부터 종일 우울한 느낌이 지속하고 사는 것이 가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1년 전 30년 가까이 다니던 회사를 퇴직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부쩍 아내의 잔소리가 잦아지고 다투는 일도 많아졌다. 부부관계를 하지 않은 지도 오래됐다. 누구에게도 고민을 터놓기가 쉽지 않다. 자녀들과도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지만, 어느 틈엔가 커버린 자식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도 어색하기만 하다. 외롭고 우울한 마음을 달래려고 혼자 한두 잔씩 반주를 기울이던 것이 어느 틈엔가 하루 소주 한두 병으로 늘었다. 이런 모습을 걱정한 자녀들의 권유로 병원을 찾았더니 검사 결과 우울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흔히 ‘갱년기’ 하면 여성의 문제로만 치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신체적 변화가 서서히 나타나 눈에 띄지 않을 뿐 남성에게도 갱년기는 넘기 힘든 산이다. 오히려 남자는 강해야 한다는 사회적 통념이나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는 성향 때문에 더 큰 화를 부르기도 한다. 갱년기 남성 우울증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살펴봤다.

◆‘갱년기’ 여성 전유물 아냐…중년 남성 방치 쉬워 더 위험

2017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연간 우울증으로 진료받은 남성 환자 중 50~60대 환자가 전체의 34%를 차지했다. 이는 전 연령 대비 50~60대 비율이 38%인 여성과 비슷한 수준으로 남성 역시 갱년기 우울증에 유의해야 함을 보여줬다.

남성 갱년기는 40대 이후부터 서서히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이 떨어지면서 주로 50~65세쯤 여러 가지 징후들을 보이게 된다. 이때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분비도 함께 감소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우울증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환경적으로도 이 시기에 퇴직, 자녀의 독립 등 큰 변화를 겪게 되고, 특히 건강 악화, 이혼이나 부부갈등 등 스트레스, 완벽주의적이고 완고한 성격, 흡연이나 음주와 같은 생활습관 등이 우울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발기부전과 성욕저하가 대표 증상…심하면 충동적 선택도

갱년기가 되면 신체적으로 남성호르몬 감소와 관련된 여러 형태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표적인 증상은 발기부전과 성욕 저하다. 이외에도 체력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 피로감, 관절통증 등을 겪을 수 있다. 정신적으로는 우울하거나 가라앉은 듯한 기분, 무기력하거나 의욕이 떨어지는 느낌, 집중력 저하 등을 경험할 수 있고 불안, 초조, 불면 증상과 함께 입맛이 없어 체중이 감소하기도 한다.

흔히 여성 갱년기 증상은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의 급격한 감소로 나타난다. 따라서 대개 눈에 띄는 확연한 증상을 경험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남성은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남성호르몬의 감소 속도가 느리고 그 증상도 서서히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은 개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대체로 남성의 경우 기력이 떨어지거나 의욕이 떨어지는 느낌 등 전반적으로 가라앉고 처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반면 여성은 온몸에 열이 오르는 듯한 느낌, 정서적으로 과민해지거나 불안, 초조한 느낌 등을 주로 호소한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허휴정 교수(정신건강의학과)는 “남성의 경우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어려워하기 때문에 자신과 주변 사람들도 모르는 사이에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며 “간혹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 자살과 같은 충동적이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한다”고 경고했다.

◆우울감 지속하면 전문가 진단 필요…신체건강 변화에 관심 가져야

이 시기에 많은 남성이 상황에 따라 우울한 기분을 느낄 수 있지만 대개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큰 지장이 없을 정도라면 굳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우울한 기분이 2주 이상 변함없이 지속하고, 이 때문에 평소보다 업무능력 등이 현저히 떨어지거나 가벼운 외출 또는 사람을 만나는 것조차 어려워지는 등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는 경우, 자살에 대한 생각을 멈추기가 어려운 경우에는 전문가의 진단 및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우울증 치료는 크게 심리치료와 약물치료로 나뉜다. 적절한 약물치료를 통해 과민해진 기분, 불안, 불면, 기력저하 등 우울 증상을 상당 부분 개선할 수 있다. 또한 심리치료를 통해 그동안의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에 대해 고민하며, 그 외 이 시기에 마주할 수 있는 이혼, 퇴직, 사별 등 인생사의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를 다뤄 나갈 수 있다.

허 교수는 “마음이 힘들 때 누군가에게 의지하는 것은 결코 약한 것이 아니다. 혼자 견디려 하기보다는 가능하다면 가까운 사람과 솔직하게 나누는 것이 좋다”며 “그동안 자신의 기분 변화와 건강상태에 대해 소홀히 해왔다면 조금 더 자신의 몸과 마음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출처:세계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38
  • 태계혈(太谿穴)은 발목 안쪽에 위치하는 혈자리로, 안쪽 복사뼈와 아킬레스건 사이의 오목한 곳을 지그시 눌러준다. 태계는 큰 계곡이라는 뜻으로, 한의학에서는 노화에 따라 오장육부 개념 중 신장이 허해진다고 보는데, 태계는 신장과 관련된 경맥의 기운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노인들에게 좋은...
  • 2019-04-10
  • 갑상선 결절은 생각보다 흔하다. 인구의 절반 정도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국내 연구에 따르면 7만 여명을 대상으로 한 검진결과 총 34.2%에서 갑상선 결절이 발견됐다. 이렇게 흔한 증상이지만, ‘암으로 변할 수 있다’는 잘못된 상식 때문에 결절 진단 후 두려움을 갖는 환자들이 많다. 하지...
  • 2019-04-10
  • 혈액이 탁하거나 끈적해 몸 구석구석을 원활히 흐르지 않으면, 혈관에 피떡이 뭉치는 혈전이나 혈관이 탄력을 잃고 좁아지는 동맥경화가 발생할 수 있다. 혈액의 점도에 대해 알아봤다. 피를 탁하게 만드는 주원인은 ‘과잉 영양소’다. 혈액은 각 세포에서 나온 노폐물을 거둬 콩팥으로 보내 몸 밖으로 배출하는...
  • 2019-04-09
  • 장에 유익한 세균 많아지면 치매 환자의 인지 기능 향상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 증가 장내 미생물과 뇌 관계 ‘장(腸)이 건강하면 뇌와 정신이 건강하고 치매에 안 걸린다’. 논리적 비약 같지만 최근 잇따라 발표되는 연구들은 이것이 사실이라고 말한다. 바로 ‘장-뇌 연결축(Gut-BrainAxis...
  • 2019-04-08
  • 천천히 씹어 먹어야 과식 예방 적당히 잠자야 생체리듬 유지 유산소 운동 지속해야 몸 튼튼 생활습관과 밀접한 숫자 나이가 들어도 건강을 유지하고 싶은 건 모두의 바람이다. 그러려면 ‘15분’ 이상 식사하고 ‘7~8시간’ 숙면하며 ‘주 5회’가량 운동해야 한다는 건 누구나 아는 건강 상...
  • 2019-04-08
  • 잠을 잘 자는 것은 하루를 건강하게 시작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수면 시간뿐 아니라 수면의 질도 중요한데, 베개는 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베개가 너무 높거나 낮은 등 자신의 자세와 맞지 않으면 목뼈와 근육, 신경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베개는 너무 푹신해도, 너무 단단해도 좋지 않다. 푹신한...
  • 2019-04-08
  • 흔히 '과일은 껍질까지 먹어야 항산화 성분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고 한다. 과일 껍질은 과일 중량의 10~30%를 차지하며, 체내에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하다. 그런데 과일마다 껍질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 양은 다르다. 성신여대 식품영양학과 표영희 교수팀은 과일 11종(포도...
  • 2019-04-05
  • 설탕과 소금, 육류를 과다 섭취하고 알곡과 과일, 견과류 등을 과소 섭취하는 것과 같은 잘못된 식습관이 건강을 위협하는 최대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세계 각국에서 모두 1천100만명이 잘못된 식습관과 연관된 요인으로 수명을 단축했다는 것이 연구에 참여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세계 사...
  • 2019-04-05
  • 우즈베키스탄은 10만명 당 892명이 식습관으로 조기사망  일본은 97명, 이스라엘 89명 수준  소금 과다 섭취가 가장 큰 사망 원인【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백악관에서 미국 대학 풋볼 챔피언에 오른 클렘슨 대학 선수단을 맞기 전 햄버거 상자들이 쌓여있는 테이블 앞에 서...
  • 2019-04-04
  • 전세계 25% 남성 갱년기 경험…성 호르몬 투여하면 나아져©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규빈 인턴기자 = "평소 엄했던 아버지가 드라마를 보다가 갑자기 눈물을 흘려서 깜짝 놀랐어요. 요즘 휴대폰을 놔둔 곳도 깜박깜박하셔서 어디 아프신 건 아닌지 걱정이예요." 여성만 갱년기가 있는 게 아니...
  • 2019-04-04
  • 미국 성인 3명 중 1명은 하루 수면 권장량인 7시간을 제대로 채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밤에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이다. 물론 누구나 잠을 설칠 때가 있다.  전날 밤 물을 많이 마셔 화장실을 들락거리거나, 밖에서 시끄럽게 사이렌이 울린다면 대부분 잠을 깰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처럼 특별한 방해 요...
  • 2019-04-04
  • 혈관 건강 치명적 `이상지질혈증' 3대 영양소 지방에 해당 콜레스테롤 생명 유지에 필수 … 음식 통해 얻어 좋은 지방을 적당한 수준 섭취 권장 탄수화물 과다 혈중 중성지방 높여 콜레스테롤은 이상지질혈증, 동맥경화 등 성인병의 원인 중 하나이지만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성분이기도 하다.  한국건강관리...
  • 2019-04-04
  • 여성들이 많이 애용하는 하이힐이나 플랫슈즈가 아킬레스건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아킬레스에 지속적으로 스트레스가 가중되면 아킬레스건염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 아킬레스건은 발뒤꿈치 뼈인 종골과 종아리 근육인 하퇴삼두근을 연결하는 힘줄로 걸을 때 발이 바닥을 차면서 몸을 앞으...
  • 2019-04-04
  • 진통제 없이도 두통을 완화할 수 있다. 두통 없애는 생활요법을 소개한다. 1. 맑은 공기 마시기 우리가 항상 마시고 호흡하는 대기 중에는 콘크리트, 아스팔트, 금속, 유리, 비닐, 화학물질 및 각종 공해 물질이 섞여 있어 이들이 두통의 원인이 된다. 밀폐된 공간은 환기를 자주 하는 것이 좋다. 2. 적당한 운동하기 적당...
  • 2019-04-04
  • 보통 혈압을 잴 때 한쪽 팔만 재는데, 오른팔과 왼팔의 혈압은 같을까? 혈압은 오른팔과 왼팔 간에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게 일반적이다. 혈압수치는 두 가지로 나뉜다. 심장이 가장 수축했을 때의 혈압인 수축기혈압, 심장이 가장 팽창했을 때의 혈압을 이완기 혈압이라 한다. 그런데 양팔의 혈압을 측정했을 때, 수축기 혈...
  • 2019-04-03
  • "얼마전 다른 대학교 친구들과 미팅을 했는데, 손이 덜덜 떨려 술잔에 술이 다 흘러내려 웃음거리가 됐어요. 조금만 긴장해도 머리가 앞뒤로 흔들거려서, 신경과에서 치료를 받을지 고민입니다." 최근 머리와 목, 다리, 목소리가 떨리는 '본태성 떨림'(Essential Tremor)을 치료하기 위해 신경과를 찾는 청년...
  • 2019-04-03
  • 배뇨후 2시간내 신호는 `빈뇨` 수면중 배뇨 `과민성 방광` 의심 잦은 소변 오히려 건강 악영향 방광에 300㎖ 이상 찰 때까지 적절히 소변 참아야 바람직해 소변이 마려울 때 참는 것이 맞을까? 참지 않는 것이 좋을까? 정답은 '소변을 적절히 참는 것은 결국 약이 된다'다. 정상적인 배뇨 활동은 식습관이나 수분 섭...
  • 2019-04-03
  • 다크서클이 있으면 어둡고 피곤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다크서클은 왜 생기는 것이며, 어떻게 없앨 수 있을까? 다크서클은 공식적인 의학용어는 아니지만, 눈 밑이 어둡게 보이는 증상을 통칭하는 말이다. 보통 아래 눈꺼풀을 둘러싸고 있는 지방의 겉막이 약해져 불룩 튀어나와 코 옆을 따라 검은 그림자를 만드는 현상을...
  • 2019-04-03
  • 환절기에는 건강관리에 유념해야 한다. 체온 유지를 위해 피를 순간적으로 공급하다 보면 혈압이 갑자기 상승하기 때문이다. 혈관이 압력을 견디지 못하면 결국 심근경색·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진다. 흔히 심혈관질환은 추운 겨울에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오히려 일교차가 큰 봄에 발생률이 더...
  • 2019-04-02
  • 세계 1위 실명질환 황반변성. 지난 2009년부터 2017년까지 김안과병원 망막병원을 찾은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황반변성 환자수가 약 89% 증가하며 망막질환 중 증가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황반변성은 나이가 들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근시가 있는 사람이라면 젊은 나이에 발병할 수 있는 &lsq...
  • 2019-04-0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