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갑상선 결절, 놔두면 암으로 변할까?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4월10일 06시14분    조회:78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갑상선 결절은 생각보다 흔하다. 인구의 절반 정도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국내 연구에 따르면 7만 여명을 대상으로 한 검진결과 총 34.2%에서 갑상선 결절이 발견됐다. 이렇게 흔한 증상이지만, ‘암으로 변할 수 있다’는 잘못된 상식 때문에 결절 진단 후 두려움을 갖는 환자들이 많다. 하지만 암일 가능성은 전체 결절의 약 5%정도이고, 암이라고 하더라도 갑상선암의 경우 진행 속도가 느리고 예후가 좋기 때문에 낙담할 필요는 없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외과 송정윤 교수와 함께 갑상선 결절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갑상선 결절은 암으로 발전한다?

갑상선(갑상샘)은 목 앞쪽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기관이다. 에너지생성과 체온조절에 필수적인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한다. 갑상선 결절은 갑상선 세포가 과다하게 증식해서 생긴 일종의 혹이다. 갑상선 결절을 대부분 양성으로 결절 중에서 암인 경우는 5% 미만이다. 양성으로 진단받은 갑상선 결절은 크기가 커지거나 작아지면서 변할 수는 있지만 암으로 발전하는 일은 거의 없다. 치료 경과도 양호하고 다른 곳으로 퍼지지 않으며,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갑상선 결절 있다면 조직검사가 필수다?

모든 갑상선 결절에 대해서 조직검사를 시행하지는 않는다. 결절의 악성여부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갑상선 초음파 검사나 세침흡인세포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초음파 검사로 결절의 위치나 크기, 내부성상, 모양, 경계를 관찰해 악성 위험도를 예측하고 악성의 가능성이 있을 때 세침흡인검사를 시행한다. 보통 미세석회화, 침상 형태, 키가 큰 모양, 고형, 저에코 소견이 있을 때 암의 위험도가 높다. 초음파 유도 하 세침흡인세포검사는 갑상선결절을 진단하는 비교적 정확하고, 비용대비 효율이 가장 큰 검사로 알려져 있다.

◇모든 갑상선 결절은 수술로 제거해야 한다?

초음파에서 발견된 갑상선 결절을 모두 수술로 제거할 필요는 없다. 암이 아닌 양성 결절의 경우 생활에 불편이 없다면 정기적 진료를 통해 경과를 관찰하면 된다. 하지만 크기가 계속해서 커지거나, 미용 상의 문제가 생긴 경우에는 수술로 제거하거나, 고주파절제술로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고주파 절제술은 초음파로 결절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결절 내에 고주파열 치료바늘을 정확히 찔러 고주파열로 종양을 제거하는 시술이다. 국소마취만 하기 때문에 당일 치료가 가능하고 흉터가 남지 않아 많이 사용된다.

◇작은 갑상선암 수술 미뤄도 된다?

일부 환자에서 갑상선암의 경우 크기가 작으면 무조건 수술이 필요 없다는 인식이 있지만, 갑상선암은 수술적 치료가 원칙이다. 미세한 암이더라도 종양이 주변조직에 가까이에 붙어 있거나, 임파선 전이가 있다면 되도록 빨리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 미세암이라도 20%에 이르는 재발률을 보이고, 다른 장기로 전이된다면 치명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뿐 아니라 미국, 유럽의 갑상선학회에서도 일단 갑상선암으로 진단되면 수술을 원칙으로 인정하고 있다. 일부 미세암의 경우 우선적으로 수술을 하지 않고 경과를 보면서 치료시기를 결정할 수 도 있다. 따라서 갑상선암이 진단되면 의사와 충분한 상의 후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갑상선암은 흉터가 가장 큰 문제다?

최신 갑상선암 수술 방법은 목에 상처 없이 수술하는 내시경/로봇으로 수술한다. 내시경/로봇 수술은 수술 부위를 열지 않고, 겨드랑이 등의 부위에 터널을 만들어 여러 가지 내시경 수술 장비를 집어넣은 뒤 화면을 통해 환부를 보면서 종양을 떼는 수술이다. 내시경 갑상선 절제술은 위치에 따라 사각지대가 생길 수 있는데 이를 보완한 것이 로봇수술이다. 로봇수술은 내시경과 마찬가지로, 작은 구멍으로 로봇 팔을 넣어 수술한다. 여러 각도로 움직일 수 있어 수술 부위를 다양한 각도로 확인하고 절제할 수 있다. 기존 수술법과 비슷한 성과를 보이면서 목에 흉이 남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갑상선암이라면 해조류 먹지마라?

갑상선암을 예방하기 위한 특별한 생활습관이 따로 있지는 않고 암 예방을 위한 일반적으로 알려진 생활수칙을 지키면 된다. 또 갑상선암으로 수술 후 식이에 대한 문의가 가장 많은데, 갑상선암 환자가 특별히 주의해야 할 음식은 없다. 김, 미역, 다시마 등 요오드가 많이 들어간 해조류를 피해야 한다고 잘못 아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동위원소 치료 시 치료를 돕고자 2주간 제한하는 내용이 와전된 것이다. 균형 잡힌 식단으로 골고루 섭취해 좋은 영양 상태를 유지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갑상선암의 예방뿐 아니라 수술 후 환자에서도 중요한 생활수칙이다.

출처: 헬스조선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38
  • 전에 비해 더 많이 먹거나 운동을 덜 하는 것도 아닌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체중이 불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지방 조직에서 일어나는 지질 전환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감소하고 이에 따라 체중이 쉽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웁살라대학교와 프랑스 리옹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평균 13년 동안 남녀...
  • 2019-09-10
  • [사진=Chad Baker/Jason Reed/Ryan McVay/gettyimagesbank] 다리를 꼬고 앉아 있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책상 앞에서 뿐만이 아니라 지하철 좌석이나 버스에 앉을 때에도 좁은 공간에서 다리를 꼬기도 한다. 이처럼 다리를 꼬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미 척추 휨이 있는 사람들은 다리를 꼬...
  • 2019-09-09
  • [사진=GBLLGIGGSPHOTO/shutterstock] 샤워를 거르지 않고 하는데도 몸에서 냄새가 없어지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자기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들까지 괴롭히는 악취의 원인은 무엇일까. '헬스라인닷컴' 등의 자료를 토대로 알아본다.  몸이 악취를 내뿜는 방식은 다양하다. 소변이나 땀과 같은 노폐물이 분비될...
  • 2019-09-09
  • 오늘은 '귀의 날'이랍니다. 1962년 대한이비인후과가 '사람의 귀에 맑고 환한 열쇠를 달겠다!'는 슬로건을 내세우면서 정했고, 지금은 대한이과학회가 주관하고 있습니다.  학회가 9월9일을 귀의 날로 정한 것은 9가 귀와 모양이 비슷한데다가 '구'와 '귀'가 소리도 비슷해서라고 합...
  • 2019-09-09
  • 공눈물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각막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계절과 관계없이 냉·난방으로 인해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이때 바로 찾는 것이 인공눈물이다. 인공눈물은 일반 안약과 달리 주성분이 수분이어서 자주 사용해도 비교적 안전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역시 과도한 사용은...
  • 2019-09-09
  • 울음은 그저 눈물을 배출하는 행위에 불과한 것만은 아니다.  몸부림치며 대성통곡을 하는 게 아니라면, 겉으로 보기에 눈물을 찍어내는 행위 자체는 신체적으로 대단히 힘들어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TV 드라마를 보고 눈가가 촉촉해지는 정도로 울더라도 그 이후 신체는 급격한 피로감을 느끼게 ...
  • 2019-09-06
  • 과민성장증후군은 전 인구의 10%가 겪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지만,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려 문제를 일으킨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복통이 발생하고, 변비·설사가 반복되기 때문이다. 과민성장증후군 치료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지만, 증상을 악화하는 특정 음식을 가려 먹는 게 효과가 좋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로...
  • 2019-09-06
  • 대장암은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사망률도 매우 높아 폐암, 간암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대장암을 조기 진단하고 대장암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50세 이상 및 대장암 고위험군 인구가 적극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암검진에 대장 내시경이 포...
  • 2019-09-06
  • 거짓말쟁이들이 많은 세상이다. 거짓말쟁이들은 밥 먹듯이 거짓말을 쏟아놓는다. 그렇다면 왜 거짓말쟁이는 거짓말을 멈추지 못하는 것일까.  여기에는 과학적 근거가 있다. 사람의 뇌가 어떻게 거짓말을 유도하는지, 또 왜 사소한 일에도 거짓말을 계속 하게 되는지 생물학적 근거를 밝힌 연구 결과가 있다.  영...
  • 2019-09-05
  • 동맥경화가 심하게 진행되지 않은 젊은 나이에도 과도한 흡연, 스트레스, 유전성 심장질환 등에 의해 심정지가 발생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프로농구 정재홍 선수(서울 SK 나이츠)가 갑작스러운 심정지(심장마비)로 사망해 국민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서울 SK 나이츠에 따르면 정재홍은 지난 ...
  • 2019-09-05
  • 입 주변에는 뾰루지가 잘 생긴다. 트고 갈라지는 입술은 기본이고, 조금만 피곤하면 입 주변에 여드름 모양 뾰루지도 자주 난다. 특히 한번 생긴 뾰루지는 잘 낫지도 않아 사람을 만날 때 부담스럽다. 한태영 을지대 을지병원 피부과 교수는 "입 주위 피부질환은 여드름 모양의 발진, 윗입술과 코 사이에 자주 생기는 종기...
  • 2019-09-04
  • 눈이 침침하거나 뻑뻑하면 물로 눈알을 씻으면 괜찮을까? 눈의 흰자위 눈초리 쪽에 있는 덧눈물샘에서는 끊임없이 소량의 눈물이 나와 눈알 표면의 눈물층에 흐르다가 코로 빠져나간다. 이 눈물에는 온갖 면역물질이 들어있어 눈을 보호하는 군대역할을 한다. 따라서 눈알을 물로 뽀독뽀독 씻거나 세숫대야에 얼굴을 담그고...
  • 2019-09-04
  • 건강한 사람뿐 아니라 심뇌혈관질환 환자도 신체활동량이 많을수록 사망 위험이 감소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로 밝혀졌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건강한 사람뿐 아니라 심뇌혈관질환 환자도 신체활동량이 많을수록 사망 위험이 감소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로 밝혀졌다.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강시혁 교수, 정상우 임...
  • 2019-09-03
  • 중년이 되면 성인병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고혈압,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대사증후군 환자도 늘고 있다. 뱃살(복부비만)이 가장 큰 위험요인 중의 하나다. 내장지방이 여러 물질들을 분비하면서 고혈압, 고혈당을 초래해 동맥경화를 일으키고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인다.  건강수명의 분기점이...
  • 2019-09-03
  • 시력이 같아도 안경의 도수가 다를 수가 있을까?  많은 사람이 시력만 알면 안경을 처방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안경은 시력이 아니라 굴절 검사를 통해서 눈의 굴절력을 측정해 처방한다.  시력은 시력판을 읽고 측정한 값을 나타내며, 굴절력은 눈의 모양체 근육이 렌즈에 해당하는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하는...
  • 2019-09-03
  • 고령화 여파로 치매 발병률이 빠르게 치솟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치매 환자는 75만여 명으로 조사됐다. 치매 유병률은 10.2%로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넘어섰다.  하지만 이런 치매도 초기에 발견하면 치료 확률이 그만큼 높아질 수 있다. 치매 초기를 판단할 수 있는 증상들은 어떤 게 있을까...
  • 2019-09-02
  • 전자담배를 겨냥한 복지부의 금연광고 © News1 그리스 심장센터 연구책임자 "한국정부, 전자담배 규제는 비윤리적" "전자담뱃갑 혐오그림 한국만 있어…담배회사 소송하면 이길 것"   콘스탄티노스 파르살리노스 박사가 일반담배와 전자담배의 혼용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cop...
  • 2019-09-02
  • [사진=fizkes/gettyimagesbank] 운동을 별로 하지 않고 오랜 기간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이 몸에 밴 사람들은 일찍 사망할 확률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과학기술대학교 연구팀은 20세 이상의 성인 2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20년 동안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1984~1986년, 2006~2008년 두 차례에 걸...
  • 2019-09-02
  •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면 자칫 알코올의존증에 빠질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일명 '혼술'을 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집에서 혼자 마시는 술은 편안한 분위기 탓에 자제하기 어렵고, 혼술이 잦아지면 음주가 습관화될 수 있어 위험하다. 자칫 알코올...
  • 2019-09-02
  • [이코노미조선] 규율·뒤풀이 대신 달리는 재미 인스타에 관련 글 7만7000건 인기 모임은 회원 2만 명 넘기도   경의선 숲길을 달리고 있는 러닝 크루. 본인이 달리고 싶은 날에만 참여할 수 있다. /독자 제공 8월 20일 오후 8시 서울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 앞 달빛광장. 운동복을 입은 20·30대 직장인 ...
  • 2019-09-01
‹처음  이전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