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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쉰 목소리, 무시하면 안 되는 이유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4월29일 07시24분    조회: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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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시기에는 목감기 등의 이유로 목이 쉬어서 쉰 목소리가 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쉰 목소리가 일시적이 아니라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바로 두경부암 때문이다. 두경부암이란 눈, 뇌, 귀, 식도를 제외한 머리에서 가슴 윗부분까지의 영역에서 발생하는 모든 암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구강암, 후두암, 인두암, 침샘암이 있다. 

지난 10년간 두경부암의 발병률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05년 3676명이던 두경부암 환자는 2014년 4634명으로 늘었다.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며, 40~60대가 70~80%를 차지한다. 

두경부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통 3개월 이상 쉰 목소리가 지속되거나,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는 것이 대표적 증상이다. 

입 안이 자주 헐거나 붓고, 적백색 반점이 생기면서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워진다. 한쪽 코가 지속적으로 막혀있거나, 코에서 이상한 분비물이 동반되기도 한다. 치아 관리를 잘해도 이와 무관하게 치아가 흔들리기도 한다. 

두경부암의 주요 원인은 흡연이다. 흡연자가 비흡연자 비해 두경부암 발병 확률이 약 15배 정도 높다. 이에 더해 최근 주목받는 두경부암 원인은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다. 

보통 성관계를 통해 감염돼 자궁경부암, 항문암, 성기사마귀의 원인이 되는데, 구강성교 등으로 입속 점막이 감염되면 두경부암 중 구인두암이 발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실제 국내도 흡연 인구 감소에 따라 두경부암 중 구강암, 후두암의 발병률은 감소되는 추세나 HPV에 의한 것으로 알려진 구인두암은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되고 있다"면서 "술, 담배를 하지 않아도 HPV에 감염된 경우 구인두암의 발병 위험은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위식도 역류 질환, 식도 질환, 방사선 및 자외선 노출, 비타민이나 철의 결핍 및 두경부의 지속적, 물리적 자극 등이 두경부암의 위험 인자다. 두경부암의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금연과 금주다. 

구강 청결을 유지하고 틀니 등의 구강 내 보철물을 치아와 잇몸에 잘 맞게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HPV 감염 예방을 위한 건강한 성생활 유지, 관련 백신 접종도 좋은 방법이다. 

두경부암은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잦은 흡연과 음주를 하는 40~50대 이상의 성인은 적어도 1년에 한번 이비인후과에서 두경부암에 관련된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출처: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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