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azoka/shutterstock]
커피를 하루에 6잔 이상 마시면 심장 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지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보다 적게 마시기 때문에 심장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학교 연구팀은 37~73세 사이의 남녀 34만 7077명이 포함된 '영국 인체자원은행(UK Biobank)' 자료를 토대로 왜 어떤 사람들은 커피의 주성분인 카페인에 대해 회복력이 뛰어난지 등에 대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카페인 대사 유전자인 'CYP1A2'에 초점을 맞췄다. 이 유전자는 카페인을 처리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커피를 마시는 습관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는지 아니면 낮추는지에 대해 알아봤다.
연구팀은 CYP1A2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커피를 4배나 빨리 대사시키지만, 6잔 이상을 마시면 대사 작용이 급격하게 떨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하지만 하루에 커피를 4잔 이상 마시는 사람이 드물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깜짝 놀랄 일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커피기구(ICO)에 따르면, 세계의 커피 중심지로 불리는 핀란드에서는 인구 1인당 하루 평균 8잔을 마시는데 반해 미국은 평균 1.6잔이다.
캐나다 맥길대학교의 심장 전문의인 크리스 라보스 박사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커피를 마셨을 때 심계항진이 발생하는 등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들은 커피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며 "대부분 커피를 적당량만 마시기 때문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심장협회에 따르면, 커피에 대해서는 찬반 의견이 있다. 커피는 지방 조직으로부터 지방산을 분해해 이를 에너지로 사용하는데 도움이 되고, 신경계를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 반면에 커피는 신장(콩팥)에 영향을 미쳐 갈증을 증가시키고, 위산 역류를 유발할 수도 있다.
라보스 박사는 "블랙커피로 적당량을 마시는 게 좋은데 크림이나 설탕을 넣으면 칼로리가 많아져 심장 건강 등을 악화시킬 수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Long-term coffee consumption, caffeine metabolism genetics, andrisk of cardiovascular disease: a prospective analysis of up to 347,077 individualsand 8368 cases)는 '디 아메리칸 저널 오브 클리니클 뉴트리션(The American Journalof Clinical Nutrition)'에 실렸다.
출처: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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