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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bank/SIphotography]
똑똑하고 교육수준이 높으면 알츠하이머의 영향을 덜 받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미국 좁스홉킨스 레베카 고테스만 박사 연구팀은 연구 시작 당시 치매 증세가 없는 중년 및 고령자 331명을 대상으로 20년간 추적 관찰을 실시했다. 이중 133명은 대학 교육 이상, 144명은 고등교육 이수, 54명은 고등교육 미이수자였다. 연구진은 이들을 대상으로 MRI와 PET 검사를 통해 알츠하이머의 원인 물질로 꼽히는 플라크(베타-아밀로이드) 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베타-아밀로이드 농도와 상관없이 교육수준이 높은 집단이 기억력 및 언어 테스트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년에서의 인지능력 테스트 결과가 노년에서의 베타-아밀로이드 양, 즉 알츠하이머로의 진행 가능성과는 상관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은 인지능력이 발달하면서 오랫동안 유지되는 경향이 있지만,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을 감소시키지는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지능력이 유지되는 기간이 길어 알츠하이머가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지연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고테스만 박사는 "우리의 연구는 교육수준과 알츠하이머병의 인과관계를 입증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어렸을 때 많이 배우고 인지능력 수준을 향상시켜 놓는다면, 가능성이 낮더라도 한동안 인지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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