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는 같은 중량의 짬뽕보다 나트륨 함량이 높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트륨을 과다하게 섭취해 혈중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면 혈류량이 늘어나 혈압이 올라간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연구에 따르면 나트륨 섭취가 2400mg 증가할 때마다 심혈관질환 사망률이 36% 증가하며, 관상동맥 심장질환 사망률이 56% 증가한다. 그 외에도 위암, 신장결석, 골다공증 위험도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WHO가 권장하는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2000mg인데 비해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한국인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4878mg으로 섭취를 줄일 필요가 있다. 나트륨 섭취를 피하기 위해 맵고 짠 음식만 피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의외로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들을 알아봤다.
◇식빵·베이글 등
식빵 두 조각(80g)에 나트륨 347mg, 베이글 한 개(107g)에는 나트륨이 628mg 들어 있다. 두 종류의 빵 모두 짠맛을 느낄 수 없는데도 나트륨 함량이 예상 밖으로 높다. 여기다가 각종 잼이나 크림치즈를 발라 먹으면, 섭취하는 나트륨 양은 더 늘어난다. 참고로 백반 한 공기(200g 기준)의 나트륨 양은 10~14mg이다.
◇시리얼
시리얼 영양 성분표에 적힌 1회 제공량(30g)에 든 나트륨 양은 200mg 안팎이다. 많은 이들이 아침 식사 대용으로 우유 한 팩(200mL)과 시리얼을 먹는데, 시리얼 1회 제공량보다 많이 먹곤 한다. 아침 한 끼에 나트륨 700mg 이상, 즉 WHO 일일 권장 섭취량의 35% 이상을 먹게 될 수 있다.
◇샌드위치
샌드위치의 기본 재료인 식빵 두 조각의 나트륨 양은 347mg, 슬라이스 햄 3장(30g)은 264mg, 슬라이스 치즈 2장(36g)은 324mg이다. 기호에 따라 베이컨 또는 마요네즈와 같은 각종 소스를 추가하면 샌드위치 한 개에 총 나트륨은 최소 1000mg이 넘는다. 짬뽕 1인분인 1000g에 나트륨 양이 4000mg인데, 이보다 1/5 수준의 중량(200g 미만)인 샌드위치 한 개의 나트륨 양은 1000mg이다. 즉, 같은 중량을 섭취했을 때 오히려 샌드위치의 나트륨 함량이 짬뽕보다 더 높다.
◇코코아
코코아 가루 1인분 스틱(30g)에 든 나트륨 양은 100mg, 뜨거운 우유(140ml)에 타서 마시면 총 나트륨 양은 170mg이다. 종이컵(190ml) 한 잔도 안 되는 양만으로 WHO 일일 권장 섭취량의 8.5%를 먹는다고 생각하면 적은 수치가 아니다.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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