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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심증은 심장근육으로 이어지는 동맥이 좁아지며 가슴 통증을 유발하는 일종의 관상동맥질환이다. ‘협심증에 좋은 행동’을 하는 것보다 이를 악화시키지 않는 ‘하지 말아야 할’ 행동부터 그만 두는 게 유리하다. 신상훈 이대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로부터 협심증 환자가 유념해야 할 건강수칙을 알아본다.
◆건강에 좋다고 무리한 운동?NO!
간혹 협심증 환자 중에는 이전의 마라톤·사이클링·웨이트 트레이닝 등 기존 취미를 놓기 어려워 무리하게 운동하거나, ‘건강을 생각한다’며 과하게 운동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이는 자칫 독이 될 수 있다.
신상훈 교수는 “협심증 진단 후 통증조절관리 약제를 쓰는 상황에서 가볍게 운동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통증이 유발될 정도로 열심히 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의사와 상담한 뒤 운동강도를 조절해야 하는 게 우선이다. 신 교수는 “심장질환을 가진 사람에게 가장 좋은 것은 유산소 운동을 중심으로 1주일에 3회 정도 가볍게 시행하는 것”이라며 “강아지와 산책, 평지 걷기, 수영 등이 추천된다”고 했다.
◆제일 먼저 ‘금연’부터 실천
담배는 심혈관질환의 주적 중 하나다. 흡연은 혈관에 염증과 석회화를 일으킨다. 흡연 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는 동맥 내벽을 손상시키고, 산소 운반능력을 떨어뜨려 심장근육에 산소결핍을 일으킨다. 혈소판 응집력을 항진시켜 혈전 생성을 촉진하는 만큼 금연은 필수다.
◆약보다 음식으로 관리? ‘위험한 생각’
협심증 진단 후 ‘협심증에 좋은 음식’만 먹으면 질환을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환자가 적잖다. 신 교수는 “건강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음식만으로 증상이 깨끗이 나을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 된다”며 “식품은 식품일 뿐 치료효과를 내는 것은 아닌 만큼 기본적으로 의사로부터 처방받은 약을 잘 챙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심장건강에 유리한 식단으로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 저지방 유제품, 생선, 소량의 와인 등으로 구성된 ‘지중해식 식단’을 추천한다”며 “이는 심혈관질환의 위험률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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