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를 너무 많이 먹으면 골밀도 저하를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비타민D를 너무 많이 복용하면 골밀도가 오히려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캘거리 커밍의대 연구팀은 55~70세 참가자 311명을 세 그룹을 나눠 3년 동안 연구를 진행했다. 한 그룹은 하루 400IU의 비타민D를 섭취했고, 또 다른 그룹은 하루 4000IU의 비타민D를 섭취했으며, 나머지 한 그룹은 하루 10000IU를 섭취했다. 연구팀은 고해상도 컴퓨터 단층 촬영(XtremeCT)을 통해 이들의 골밀도를 측정하고, 3~6개월마다 혈액과 소변 샘플을 수집했다.
연구 결과, 하루 10000IU의 비타민D를 섭취한 그룹은 다른 그룹보다 골밀도가 감소(-7.5mg HA/㎤)했다. 또한 10000IU를 섭취한 그룹은 '고칼슘뇨증'을 겪을 확률이 31%로, 4000IU 섭취 그룹과 400IU 섭취 그룹은 각각 22%, 17%인 것에 비해 높았다. 고칼슘뇨증은 소변에 칼슘 배설이 많은 것을 뜻하는데, 이 경우 뼛속의 칼슘이 빠져나가 뼈가 약해지고, 심하면 골절에 이르기도 한다.
연구에 참여한 엠마 빌링턴 박사는 "비타민D는 뼈 건강에 좋다고 알려졌지만, 과하게 복용할 경우 오히려 뼈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며 "건강한 성인이라면 매일 400IU의 비타민D를 복용하는 것을 권장하며, 4000IU 넘게 복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10년 한국영양학회에서 지정한 한국인의 비타민D 하루 권장량은 성인 400IU, 영유아 및 소아는 200IU다.
이번 연구는 '미국 의학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게재됐다.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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