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꾹질은 횡격막, 성대, 호흡의 불균형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딸꾹' 하는 소리는 숨을 마실 때 열려 있어야 하는 성대가 갑자기 닫히면서 난다. 딸꾹질을 하는 이유는 다양한데, 주로 뜨겁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먹었거나 술을 마시거나 갑자기 추운 환경에 놓이면 잘 나타난다. 식사를 너무 빨리 먹거나 기침을 하거나 웃거나 술을 너무 많이 마셨을 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딸꾹질은 심장 리듬에 문제가 생긴 부정맥 환자에게 전기 쇼크를 줘서 전기 리듬을 '리셋'시키는 치료를 하듯, 호흡과 횡격막 움직임 간의 균형이 원상태가 되도록 자극을 주면 사라진다. 혀 안쪽을 날카롭지 않은 물건(숟가락 등)으로 '웩' 소리가 날 정도로 자극하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이는 딸꾹질 신경자극을 다른 곳으로 분산시켜 딸꾹질이 멈추는 것을 돕는다.
그래도 멈추지 않는다면 한 티스푼 분량의 설탕을 혀에 올려놓고, 2~3분 동안 입천장에 천천히 비벼 녹이면 효과가 있다. 설탕은 굵은 설탕 등 입자가 거친 것이 녹는 데 시간이 걸려 좋다. 또한, 물을 한 컵 천천히 마시거나 숨을 길게 참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심한 경우 병원에서 횡격막 신경 압박, 진정제 복용, 비타민B1 정맥주사 등의 치료를 받을 수도 있다.
평소 위장이 차거나 음식을 잘 씹지 않고 급하게 식사를 하는 사람은 딸꾹질을 예방하기 위해 음식을 천천히 씹어 먹는 습관을 지니는 것이 좋다. 다만, 딸꾹질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하루 이상 계속된다면 딸꾹질을 유발한 원인 질환이 있는 건 아닌지 병원에서 진료받는 게 좋다. 격렬하게 오래 지속된다면 심부전증이나 흉막강 내에 액체가 고이는 흉수를 의심할 수 있다.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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