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당뇨병, 약 끊는데 집착 말고 식사부터 줄여야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0월17일 09시30분    조회:98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혈당이 높다면 매일 영양소를 골고루, 알맞은 양을, 제때 먹는다./사진= 헬스조선DB
한국인의 대표적인 만성질환 중 하나가 당뇨병이다. 문제는 당뇨병이 심장혈관이나 뇌혈관 질환을 일으켜 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점이다. 지난해 당뇨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303만명이나 됐다. 당뇨병 환자 3명 중 1명은 70세 이상 고령이었다. 당뇨병이 합병증으로, 온몸을 망치기 전에 잘 다독일 순 없을까.

◇체지방 늘면 인슐린 효과 떨어져

당뇨병은 고혈당 혈액이 온몸을 돌면서 미세혈관과 거대혈관을 망가뜨려 각종 합병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혈당, 즉 혈액 속 포도당 농도는 어쩌다 높아졌을까. 우리가 먹은 음식은 몸에서 포도당으로 바뀌어 에너지로 쓰인다. 포도당 농도는 췌장에서 생산되는 두 호르몬에 의해 일정 수준으로 유지된다. 인슐린은 혈당을 낮추고, 글루카곤은 혈당을 높인다. 인슐린은 포도당을 세포까지 데려다주는 운반자 역할도 한다. 그런데 인슐린이 잘 분비되지 않거나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면 혈당이 지나치게 높아진다. 고혈당이다.

한국인의 약 98%는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이 쌓여 서서히 문제를 일으킨 제2형 당뇨병이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환자가 많아진다. 60대에선 4~5명 중 1명이다가 70대에선 3명 중 1명 수준으로 늘어난다. 좀 잘 먹고 잘 쉬었을 뿐인데 뭐가 문제란 말인가. 체지방이 증가하면 세포에도 기름막이 형성돼 인슐린이 아무리 포도당을 세포 안으로 넣어주려 해도 뚫고 들어갈 수가 없다. 인슐린 효과가 떨어졌다, 인슐린 저항성이 커졌다는 게 이 뜻이다.

인슐린 효과가 떨어지면 혈당 관리가 당연히 어려워진다. 뇌는 포도당을 직접 이용하지만 근육과 지방세포는 인슐린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런데 인슐린이 역할을 못해 포도당이 혈액에 남은 상태에서 계속 음식을 먹으면 어떻게 될까. 혈당이 크게 높아진다. 적게 먹거나 운동을 해서 포도당을 소모시켜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 심각성을 느끼지 못한다. 건강검진에서 혈당이 좀 높게 나와도 안일하게 대처하다 1~2년새 당뇨병이 된다. 혈당이 한번 기준을 넘어가면 회복되는 일은 없다. 이후부터는 노력해도 잠깐 좋아지다가 결국 악화된다.

◇미세혈관부터 시작해 거대혈관까지

고혈당 혈액에 장기간 노출되면 혈관벽이 망가지다가 결국 장기 기능이 손상된다. 처음엔 얇고 미세한 혈관부터 망가진다. 눈 망막에 분포된 미세혈관이 막혀 혈액순환이 안 되면 비정상적인 신생 혈관이 생겼다가 쉽게 터지면서 시력이 흐려지고 심하면 실명한다. 이런 식으로 신장, 손, 발 등에 당뇨병 합병증이 생기기 시작한다. 신장질환으로 혈액 투석을 하거나, 손과 발이 아프고 궤양이 생긴다. 미세혈관 합병증으로 고생하다 보면 대혈관에도 문제가 생긴다. 심장 관상동맥이나 뇌혈관이 잘못돼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을 일으켜 생명을 위협한다.

당뇨병은 어느날 갑자기 나타나는 병이 아니다. 주기적으로 검강검진을 받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당뇨병의 3대 증상이 다음, 다식, 다뇨라고 한참 진행된 뒤에야 느껴진다. 증상이 없더라도 혈당이 좀 높다면 생활습관을 바로 잡는다. 당뇨병이 발생하지 않았거나 심각하지 않더라도, 환자를 위한 교육을 들어본다. 당뇨병을 빨리 이해하고 대응할수록 좋다.

진단받은 뒤에는 혈당, 고지혈증, 고혈압, 체중 등 여러 위험 인자를 동시에 잘 관리해 합병증을 최대한 예방한다. 약은 빼먹지 말고 일정한 시간에 꾸준히 먹는다. 약을 끊는데 집착하지 말고, 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혈당을 관리하는데 주목한다. 운동은 일주일에 5회, 30분 이상씩 한다. 40대 이후부터는 10년에 약 8%씩 근육량이 줄어든다. 70대 이후로는 근육 손실 속도가 더 빠르다. 유산소운동뿐 아니라, 근육운동을 병행해야 기초대사량을 유지할 수 있다. 예전처럼 먹어도 살이 크게 늘지 않는 몸을 만드는 것이다.

당뇨병 환자는 덜 먹는 게 낫다. 많이 먹고 운동을 많이 하는 전략보다, 적게 먹고 운동을 조금 하는 전략이 유리하다. 매일 표준 체중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열량만 섭취하는 게 좋다. 자신의 키와 체중에 맞는 열량을 확인해 알맞은 양을 하루 중에 나누어 먹는다. 영양소는 곡류, 어육류, 채소, 지방, 우유, 과일 등을 골고루 챙긴다. 어렵다면 담당 의사나 영양사 등과 상의한다.

헬스조선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8
  •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미국 볼티모어에서 57세의 남성이 세계 최초로 유전자 변형 돼지로부터 심장 이식 수술을 받았다. 이식 수술에 필요한 장기 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사건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번 수술을 집도한 미국 메릴랜드대 의료진은 "환자가 심장이식을 받을 수 없을...
  • 2022-01-12
  •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밤에 라면 등 짠 음식을 먹고 잠들면 아침에 얼굴이 부어 곤혹스러운 경우가 있다. 오후가 되면 다리가 붓는 증상도 나타난다. 아침에는 잘 맞았던 신발이 꼭 끼거나 양말 자국이 생기기도 한다. 내 몸에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단순히 밤에 짠 음식을 먹었기 때문일까? ◆ 몸이 붓는 증상 그냥 넘...
  • 2022-01-10
  • 30~50대 남성이라면 통풍 예방을 위한 적절한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증의 왕 '통풍'. 최근 통풍환자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간한 생활 속 질병·진료행위 통계에 따르면, 2016년 약 37만 3000명에서 2020년 약 4...
  • 2022-01-10
  • 간질성 폐질환의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적 소인에 흡연이나 분진, 위식도역류 질환, 감염 등 유전, 환경, 바이러스 등 다양한 인자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간질성 폐질환은 폐포(alveolus)를 유지하게 하는 벽 같은 구조물, 즉 간질(interstitium)에 이상이 생겨 두꺼워...
  • 2022-01-06
  • 암은 유전, 환경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다만 암 종류에 따라 유전 가능성이 특히 더 큰 경우가 있다. 폐암은 유전 영향이 큰 암 종류 중 하나이다. 폐암의 유전 가능성에 대해 알아보자. 가족력 있으면 폐암 발생률 2배 폐암은 가족력이 있으면 발생 위험이 매우 증가한다. 4촌 이내의 관계에 폐...
  • 2022-01-05
  • [사진=게티이미지뱅크]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는 장기적으로 심각한 신장(콩팥) 손상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네덜란드, 미국 과학자들로 구성된 연구팀에 따르면, 이런 손상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신장을 직접 감염시킴으로써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지난 9월 나...
  • 2021-12-30
  • 대사질환이 있는 지방간 환자는 정상인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대사질환이 있는 지방간 환자는 정상인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당뇨병 여러 대사질환을 동시에 가지고 있을수록 발생 위험도 함께 상승했다. 서울대 보라매병원...
  • 2021-12-28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요즘 '겨울 가려움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이 들면 수분과 피지 분비가 줄어 피부가 건조해 질 수 있다. 목욕 시 때를 밀거나 비누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수건으로 물기를 닦을 때에도 문지르지 말고 가볍게 닦고, 목욕 후 3분이 지나면 피부 건조가 시작되므...
  • 2021-12-24
  • 최근 서안에 여러건의 출혈열 질병사례가 나타나 적지 않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출혈열이란 무엇인가? 어떤 사람들이 쉽게 걸리는가? 개인과 가정에서는 어떻게 예방치료해야 하는가? 백신을 맞으면 예방할 수 있는가? 이에 대해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전문가는 류행성 출혈열은 예방할 수 있는 전염병이라고 밝혔다....
  • 2021-12-23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담낭암은 담낭(쓸개)에 생기는 암이다. 암이 일찍 전이되기 때문에 예후(치료 후의 경과)가 나빠 췌장암처럼 '독한' 암으로 분류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위험도가 덜 알려져 있다. 매년 신규환자가 7200명 가량 나올 정도로 환자 수도 많지만, 의외로 담낭암을 모르는 사람도 있다. 경각...
  • 2021-12-23
  • 온몸 가려움증은 암의 신호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암(癌)은 국내 사망 원인 1위 질환으로, 많은 사람이 두려워하는 병이다. 암은 대부분 초기에 뚜렷한 증상을 보이지 않아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게 최선이다. 다만, 일부 '의외의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어 알아두는 게 좋다. 황달·가려움증...
  • 2021-12-16
  • 겨울철은 독감 등 호흡기 전염병이 많이 발생하는 계절로서 각지 질병예방통제부문은 독감이 많이 발생하는 계절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동시에 독감도 예방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독감전파경로 알아야 류행성 감기, 일명 독감은 독감바이러스로 유발되는 일종 급성호흡기전염병이다. 독...
  • 2021-12-14
  • 무기력하고, 남들 보다 특히 추위를 많이 타고, 입맛이 없어 많이 먹지 않는데도 몸은 붓는다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무기력하고, 남들보다 특히 추위를 많이 타고, 입맛이 없어 많이 먹지 않는데도 몸은 붓는다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아닌지 의심해...
  • 2021-12-10
  • 경험담은 “발열에 극심한 피로, 근육통” 런던에 다녀온 마오르 박사 [사진=엘라드 마오르/jpost]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에 감염됐던 이스라엘 의사가 확진 열흘만에 업무에 복귀했다. 그는 "다시 일하게 되어 기쁘지만 여전히 몸이 힘들다"며 경험담을 말했다. 7일 예루살렘포스트 보도에 따...
  • 2021-12-09
  • 헬스조선DB 항생제 오남용은 슈퍼 박테리아 발생, 면역력 악화 등 여러 문제를 일으킵니다. 혈당에도 악영향을 준다는 연구가 나왔습니다. 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 1. 항생제 과하게 사용하면 당뇨병 위험 올라갑니다. 2. 임의로 끊거나 지인에게 나눠주는 행위 절대 금물입니다. “장내미생물 변해 혈당에 영향 ...
  • 2021-12-07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소변(오줌)은 혈액 속의 노폐물과 수분이 신장(콩팥)에서 걸러져서 방광 속에 괴어 있다가 요도를 통하여 몸 밖으로 배출되는 액체를 말한다. 건강한 소변은 갓 짜낸 레모네이드 같다. 맑고 신선한 노란색이다. 보통 은은한 지린내가 나지만 냄새가 너무 심하거나 이상하다면 거기에는 이유가 있다....
  • 2021-12-06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당뇨병은 환자가 많은 '흔한' 병이다. 하지만 가장 무서운 병이기도 하다. 관리를 잘 못하면 혈관에 문제가 생겨 동맥경화증, 시력 상실, 만성 신부전, 발가락 절단 등으로도 악화될 수 있다. 더욱이 췌장암에 치매 위험까지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혈당 조절과 더불어 혈...
  • 2021-12-04
  •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염증은 생체 조직이 손상을 입었을 때 체내에서 일어나는 방어적 반응이다. 급성 염증과 만성 염증으로 나뉘는데, 이 중 만성염증은 오랫동안 뚜렷한 증상이 없다가 상태가 악화되면 나타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고혈압, 심혈관질환, 알츠하이머병 등 여러 가지 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 만성 ...
  • 2021-12-02
  •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또 한가지 새로운 변이바이러스 ‘오미크론’이 나타났다. 11월 28일까지 남아프리카, 이스라엘, 벨기에, 이딸리아, 영국, 오지리와 중국 향항 등 지역에서 이 변이바이러스의 류입이 검측되였고 우리 나라 기타 성, 시에서는 아직 변이바이러스 류입을 발견하지 못했다. 국경봉쇄,...
  • 2021-12-01
  • [사진=게티이미지뱅크]갑작스럽게 기온이 뚝 떨어지면 면역력도 함께 떨어지기 쉽다. 일교차가 커지면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에 몸이 적응하지 못하면서 호흡기 질환을 앓는 사람이 많아진다. 콧물이나 기침, 가래, 몸살, 컨디션 저하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면역력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요즘 비타민E...
  • 2021-11-16
‹처음  이전 5 6 7 8 9 10 11 12 13 14 1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