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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약 끊는데 집착 말고 식사부터 줄여야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0월17일 09시30분    조회: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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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이 높다면 매일 영양소를 골고루, 알맞은 양을, 제때 먹는다./사진= 헬스조선DB
한국인의 대표적인 만성질환 중 하나가 당뇨병이다. 문제는 당뇨병이 심장혈관이나 뇌혈관 질환을 일으켜 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점이다. 지난해 당뇨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303만명이나 됐다. 당뇨병 환자 3명 중 1명은 70세 이상 고령이었다. 당뇨병이 합병증으로, 온몸을 망치기 전에 잘 다독일 순 없을까.

◇체지방 늘면 인슐린 효과 떨어져

당뇨병은 고혈당 혈액이 온몸을 돌면서 미세혈관과 거대혈관을 망가뜨려 각종 합병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혈당, 즉 혈액 속 포도당 농도는 어쩌다 높아졌을까. 우리가 먹은 음식은 몸에서 포도당으로 바뀌어 에너지로 쓰인다. 포도당 농도는 췌장에서 생산되는 두 호르몬에 의해 일정 수준으로 유지된다. 인슐린은 혈당을 낮추고, 글루카곤은 혈당을 높인다. 인슐린은 포도당을 세포까지 데려다주는 운반자 역할도 한다. 그런데 인슐린이 잘 분비되지 않거나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면 혈당이 지나치게 높아진다. 고혈당이다.

한국인의 약 98%는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이 쌓여 서서히 문제를 일으킨 제2형 당뇨병이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환자가 많아진다. 60대에선 4~5명 중 1명이다가 70대에선 3명 중 1명 수준으로 늘어난다. 좀 잘 먹고 잘 쉬었을 뿐인데 뭐가 문제란 말인가. 체지방이 증가하면 세포에도 기름막이 형성돼 인슐린이 아무리 포도당을 세포 안으로 넣어주려 해도 뚫고 들어갈 수가 없다. 인슐린 효과가 떨어졌다, 인슐린 저항성이 커졌다는 게 이 뜻이다.

인슐린 효과가 떨어지면 혈당 관리가 당연히 어려워진다. 뇌는 포도당을 직접 이용하지만 근육과 지방세포는 인슐린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런데 인슐린이 역할을 못해 포도당이 혈액에 남은 상태에서 계속 음식을 먹으면 어떻게 될까. 혈당이 크게 높아진다. 적게 먹거나 운동을 해서 포도당을 소모시켜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 심각성을 느끼지 못한다. 건강검진에서 혈당이 좀 높게 나와도 안일하게 대처하다 1~2년새 당뇨병이 된다. 혈당이 한번 기준을 넘어가면 회복되는 일은 없다. 이후부터는 노력해도 잠깐 좋아지다가 결국 악화된다.

◇미세혈관부터 시작해 거대혈관까지

고혈당 혈액에 장기간 노출되면 혈관벽이 망가지다가 결국 장기 기능이 손상된다. 처음엔 얇고 미세한 혈관부터 망가진다. 눈 망막에 분포된 미세혈관이 막혀 혈액순환이 안 되면 비정상적인 신생 혈관이 생겼다가 쉽게 터지면서 시력이 흐려지고 심하면 실명한다. 이런 식으로 신장, 손, 발 등에 당뇨병 합병증이 생기기 시작한다. 신장질환으로 혈액 투석을 하거나, 손과 발이 아프고 궤양이 생긴다. 미세혈관 합병증으로 고생하다 보면 대혈관에도 문제가 생긴다. 심장 관상동맥이나 뇌혈관이 잘못돼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을 일으켜 생명을 위협한다.

당뇨병은 어느날 갑자기 나타나는 병이 아니다. 주기적으로 검강검진을 받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당뇨병의 3대 증상이 다음, 다식, 다뇨라고 한참 진행된 뒤에야 느껴진다. 증상이 없더라도 혈당이 좀 높다면 생활습관을 바로 잡는다. 당뇨병이 발생하지 않았거나 심각하지 않더라도, 환자를 위한 교육을 들어본다. 당뇨병을 빨리 이해하고 대응할수록 좋다.

진단받은 뒤에는 혈당, 고지혈증, 고혈압, 체중 등 여러 위험 인자를 동시에 잘 관리해 합병증을 최대한 예방한다. 약은 빼먹지 말고 일정한 시간에 꾸준히 먹는다. 약을 끊는데 집착하지 말고, 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혈당을 관리하는데 주목한다. 운동은 일주일에 5회, 30분 이상씩 한다. 40대 이후부터는 10년에 약 8%씩 근육량이 줄어든다. 70대 이후로는 근육 손실 속도가 더 빠르다. 유산소운동뿐 아니라, 근육운동을 병행해야 기초대사량을 유지할 수 있다. 예전처럼 먹어도 살이 크게 늘지 않는 몸을 만드는 것이다.

당뇨병 환자는 덜 먹는 게 낫다. 많이 먹고 운동을 많이 하는 전략보다, 적게 먹고 운동을 조금 하는 전략이 유리하다. 매일 표준 체중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열량만 섭취하는 게 좋다. 자신의 키와 체중에 맞는 열량을 확인해 알맞은 양을 하루 중에 나누어 먹는다. 영양소는 곡류, 어육류, 채소, 지방, 우유, 과일 등을 골고루 챙긴다. 어렵다면 담당 의사나 영양사 등과 상의한다.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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