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저는 A형인데 소심하지 않아요… 혈액형과 성격 관련 있을까?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2월11일 09시24분    조회:185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혈액형에 관한 ‘알쓸신잡’ 

1. ABO식 혈액형 

1900년 빈 출신의 미국 병리학자인 란트슈타이너(Karl Landsteiner)는 서로 다른 사람의 혈액을 섞었을 때 혈액이 응고되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 후 연구를 통해 사람에게는 A, B, C형(후에 C형은 O형으로 바뀌었다)이라는 3개의 혈액형이 있다고 발표하였다. 그 후 그의 동료인 데카스텔로(Alfred von Decastello)와 스툴리(Adriano Sturli)가 AB형이 있다는 사실을 추가로 발견하였다. ABO식 혈액형(ABO blood type)은 ‘적혈구 표면의 항원(antigen)’과 ‘혈청에서 발견된 항체(antibody)’의 반응에 기초하여 분류한 것이다.

‘적혈구 표면에 있는 항원’을 응집원(agglutinogen)이라 하며, A와 B 두 종류가 있다. A 응집원만 가진 혈액은 A형, B 응집원만 가진 혈액은 B형, A, B 두 가지 응집원을 모두 가진 혈액은 AB형, A, B 응집원을 모두 가지고 있지 않는 혈액은 O형이다.
‘혈청에 존재하는 항체’를 응집소(agglutinin)라고 하며 anti-A, anti-B 두 종류가 있다. anti-B 응집소를 가진 혈액은 A형, anti-A 응집소를 가진 혈액은 B형, anti-A, anti-B두 가지 응집소를 모두 가지지 않은 혈액은 AB형, anti-A, anti-B 두 가지 응집소를 모두 가진 혈액은 O형이다. 

수혈(transfusion)을 할 때는 보통 ‘적혈구가 필요’하기 때문에, 적혈구 표면의 항원이 중요하다. 즉, O형인 사람은 응집원이 없으므로 A, B, AB형 모두에게 수혈을 할 수 있지만, A형인 사람은 A형 응집원이 있으므로 anti-A 응집소와 만나면 안 된다. 그러므로 A형, AB형에게만 수혈 할 수 있다. B형인 사람은 B형 응집원이 있어서 anti-B 응집소와 만나면 안 되므로 B형, AB형 에게만 수혈을 할 수 있다. AB형인 사람은 A, B형 응집원이 모두 있기 때문에 anti-A, anti-B 응집소가 모두 없는 같은 AB형에게만 수혈을 할 수 있다. 

하지만, 혈장(blood plasma)을 수혈하는 경우라면 이 혈장 안에는 응집소가 들어 있어 적혈구 수혈 때와는 완전히 반대가 된다. 즉, AB형은 모든 혈액형에 혈장을 공급해 줄 수 있고 O형은 O형에게만, A형은 A형과 O형에게, B형은 B형과 O형에게 수혈할 수 있다. 그러나 수혈을 할 때는 동일 혈액형에게서 수혈을 받는 것이 가장 좋기 때문에, 다른 혈액형에서 수혈을 받는 것은 부득이한 경우로 제한할 수 있다. 



“저는 혈액형이 *형이라 성격이 소심해요!” 
성격은 사전적으로 개인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성질이나 품성을 의미한다. 성격은 엄마의 뱃속에서부터의 환경, 자라난 환경 등에 영향을 받지만, 혈액형의 종류와는 과학적인 상관관계가 없다. 하지만, 우리는 ‘혈액형과 성격이 관계가 있다’고 믿고 있고 마치 운동선수의 징크스처럼 관계 사고를 하고 있다. 

관계 사고(ideas of reference)란 정신건강의학에서 사용하는 단어로 타인의 행동 또는 환경현상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주기 위해 일어난다는 불확실한 믿음을 말한다. 누구나 어느 정도 이렇게 생각할 수는 있지만, 다른 영역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관계 사고가 심하다면 정신과적인 장애로 발전 할 수 있다. 

2. Rh형 혈액형 

ABO식 혈액형의 발견으로 안전한 수혈이 이루어졌지만, 혈액형을 맞춰서 수혈 하더라도 가끔씩 설명할 수 없는 수혈 부작용이 생겼다. 1939년 뉴욕의 벨류 병원에서 O형 여성이 죽은 아이를 낳았고, 같은 O형의 남편으로부터 수혈 받은 후 심각한 용혈성 수혈 부작용이 생겼다.

1940년 란트슈타이너(Landsteiner)와 위너(Wiener)는 “붉은털원숭이의 적혈구를 토끼에 주사하면 어떤 항체가 생기는가?”에 대해 실험하였고, 이때 만들어진 항체는 붉은털원숭이와 사람(일부)의 적혈구를 동시에 응집시킨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렇게 발견된 것이 붉은털원숭이(rhesus monkey)의 머리글자를 딴 Rh형 혈액형이 되었다. Rh형 혈액형은 D,C,c,E,e 등 약 45개의 아형(sub-type) 있고, 보통 Rh형이라 말하는 타입은 D형을 의미한다. 

Rh형도 ABO형 혈액처럼 수혈에서 반드시 맞춰야 하는 혈액형으로 보통 간단히 A(+), B(-)라고 쓴다. A(+)는 ABO형은 A형, Rh형은 양성(+)이라는 의미이고, B(-)는 ABO형은 B형, Rh형은 음성(-)이라는 의미이다. 백인은 약 80% 정도가 Rh(+)이고, 나머지 20%가 Rh(-)이다. 하지만 한국인은 거의 모두 Rh(+)이고 단, 0.4% 정도만이 Rh(-)으로 인종에 따른 차이가 있다.

Rh형은 우성 유전되므로 Rh(+) 아버지와 Rh(-) 산모 사이에서는 Rh(+)인 아이가 생기기 쉽다. 이 경우 산모의 적혈구는 Rh 인자가 없으므로 자기 자신은 문제가 없다. 또한 Rh(+)인 첫째 아이도 산모에서 항체가 생성되기 이전이기 때문에 문제없이 태어난다. 하지만, 출산 전 태반의 출혈에 노출된 산모의 면역 체계는 anti-Rh라는 항체를 만들게 된다. 이 후 두 번째 Rh(+)인 아이가 생긴다면 이미 만들어진 산모의 anti-Rh가 태반을 통해 아이의 몸속으로 들어가게 되고, 아이의 적혈구를 용혈 시켜 유산하게 된다. 이를 ‘태아적혈모구증(erythroblastosis fetalis)’이라 한다. 

최근에는 임신 중 로감주사(RhoGam??)와 면역 글로불린 주사를 통해 Rh(-) 산모가 Rh(+) 아이를 몇 번 임신하더라도 건강하게 출산 할 수 있게 되었다. 

/기고자: 해운대부민병원 응급의료센터 / 박억숭 센터장 
헬스조선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38
  • 자신의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를 알고 관리해야 건강한 혈관을 유지할 수 있다./사진=보건복지부 제공심·뇌혈관질환은 우리 국민의 주요 사망원인이다.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원인 2위는 심장 질환(10.8%), 3위는 뇌혈관질환(8%)이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심·뇌혈관...
  • 2019-08-30
  • 체지방, 표준치서 10kg 늘어날 때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체지방이 많을수록 우울증이 나타나기 쉽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사이언스데일리 등은 덴마크 오르후스대 병원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중개정신의학' 최근호에 밝힌 이같은 내용을 소개했다.&...
  • 2019-08-30
  • [사진=PIKSEL/gettyimagesbank] 레드와인이 장내 유익균의 다양성을 증가시켜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일주일에 한 잔 정도의 소량만 마셔야 알코올로 인한 폐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연구팀은 916쌍의 여자 쌍둥이들을 대상으로 맥주, 사과주...
  • 2019-08-30
  • 발치한 치아는 가까운 시일 내 임플란트를 한다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대부분 쓸모가 없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치아 교정이나 치료를 위해 발치한 치아를 집에 가져가 보관하면 좋다는 말이 있다. 추후에 임플란트를 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심지어 일부에서는 발치한 치아를 다시 심어 사용할 수...
  • 2019-08-30
  • 소아사시는 치료 시기를 놓치면 약시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시는 양쪽 눈의 정렬상태가 똑바르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아이들의 경우 밝은 햇빛에 한쪽 눈을 찡그리고, 자주 눈을 비비거나 깜박거릴 때, 고개를 기울이거나 옆으로 돌려서 볼 때, 아침에 일어난 직후나 피곤할 때 한 눈의 초...
  • 2019-08-29
  • 마음의 병이 안 생기게 하려면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처럼 마음도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한 삶을 위해 매일 꾸준히 신체 운동을 하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마음 관리를 꾸준히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마음의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마음도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2019-08-29
  • 낙천적이면 오래 산다…85세까지 장수 가능성 최대 70% ↑ 게티 이미지 뱅크 낙천적인 사람일수록 더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가장 낙천적인 사람이 85세까지 장수할 가능성은 가장 덜 낙천적인 사람보다 최고 7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온라인에 공개된 미국 보스턴대 의대(...
  • 2019-08-29
  • -질병관리본부, 심뇌혈관질환 예방 위한 ‘자기혈관 숫자알기’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정상수치 유지와 9대 생활수칙 실천   혈압 등 정상 수치를 유지해야 심뇌혈관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심뇌혈관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선행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을 조기에...
  • 2019-08-29
  • 레드와인이 장 건강을 개선하고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레드와인이 장 건강을 개선하고,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킹스 칼리지대 연구팀은 약 3000명의 사람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레드 와인을 2주에 한 번 이상 마시는 사람...
  • 2019-08-29
  • [사진=아이클릭아트] 비만이 건강을 해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과도하게 '날씬'만 강조하는 풍조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저체중은 비만 못지않게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된다. 저체중은 인체의 피하지방이 과도하게 적어 정상 체중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몸이 마른 상태를 말한다.  비만이나 마른 체...
  • 2019-08-28
  • 낙관적인 사람은 더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웃음과 기쁨의 또 다른 효과가 밝혀졌다.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낙관적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장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보스턴의대 연구팀은 여성 6만 9744명과 남성 1429명을 ...
  • 2019-08-28
  • 자영업자 이모(80)씨는 얼마전 소스라치는 경험을 했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 말을 하려는데 말이 입 밖으로 잘 나오지 않고 오른쪽 팔과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놀란 이씨의 가족은 이씨를 곧바로 응급실로 이송했다. 검사 결과, 이씨는 심장 부정맥에 의해 뇌경색 증상이 발생했다는 의사 소견을 들...
  • 2019-08-28
  • 사마귀는 티눈, 굳은살과 달리 전염성이 있고 손발 외에도 얼굴, 성기 등 다양한 곳에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발바닥 등 티눈이나 굳은살이 잘 생기는 곳에 피부병변이 나타났다면 섣불리 자가진단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손발이나 발바닥 등에 오돌토돌 뭔가 올라오면 티눈이나 굳은...
  • 2019-08-27
  • 흉통(가슴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이유 없이 가슴이 콕콕 쑤시거나 저릿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이러한 증상이 생기면 심장이나 폐 등에 큰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닐까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가슴 통증이 있을 때 무조건 심장병이나 폐암 등 심각한 질환 때문으로 보기 어...
  • 2019-08-27
  • -연세대 정금지 교수, 27만여명 추적 분석…“비흡연자의 8.9배” [게티이미지뱅크] 하루 30개비 이상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폐암으로 숨질 위험이 얼마나 될까. 최근 연구논문에서 무려 8.9배나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보건대학원 정금지 교수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금연정책포럼...
  • 2019-08-27
  • 심혈관 질환은 진단이 빠를수록 예후가 좋으므로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바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고지방·고열량의 서구식 식단과 가공식품, 육식 위주의 식생활로 인해 심혈관 질환이 꾸준이 늘어나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심혈관 질환은 빨리 알아차릴수록 치료 예후가 좋...
  • 2019-08-27
  • 밤새 손이 저리고 아파 잠을 이루지 못해 병원 진료실을 찾는 중년 여성들이 공통적으로 진단받는 질환이 바로 '손목터널증후군'이다. 대부분의 환자는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 가운뎃손가락에 저리고 찌르는 듯한 통증을 경험하는데, 밤에 증상이 심해지는 특성을 보인다.  2017년을 기준으로 여성 환자 수...
  • 2019-08-26
  • 기계 부품을 반복적으로 오래 사용하면 낡고 기능이 떨어져 고장이 잦아진다. 인체에서도 사용이 빈번한 무릎 관절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이를 구성하는 조직들의 기능이 약해지며 염증이 생기고 파열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무릎에 많이 나타나는 이상 중 하나는 ‘퇴행성 관절염(골관절염)&rs...
  • 2019-08-26
  • 악력은 쉽고 빠르게 근육의 강도를 측정할 수 있는 건강 지표가 되기도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손아귀 힘인 악력도 건강을 측정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 악력은 쉽고 빠르게 근육의 강도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주로 근감소증, 고혈압, 치매 등을 예측하는 평가지표로 악력을 측정하기도 한다. 영국 글래...
  • 2019-08-26
  • 심장마비로 인한 증상이 여성과 남성에게서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심장마비로 인한 증상이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에든버러 대학교 연구팀은 심장마비로 에든버러 왕실 응급실에 방문했던 1941명의 환자 증상을 분석했다. 심장마비는 ...
  • 2019-08-23
‹처음  이전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