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저는 A형인데 소심하지 않아요… 혈액형과 성격 관련 있을까?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2월11일 09시24분    조회:204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혈액형에 관한 ‘알쓸신잡’ 

1. ABO식 혈액형 

1900년 빈 출신의 미국 병리학자인 란트슈타이너(Karl Landsteiner)는 서로 다른 사람의 혈액을 섞었을 때 혈액이 응고되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 후 연구를 통해 사람에게는 A, B, C형(후에 C형은 O형으로 바뀌었다)이라는 3개의 혈액형이 있다고 발표하였다. 그 후 그의 동료인 데카스텔로(Alfred von Decastello)와 스툴리(Adriano Sturli)가 AB형이 있다는 사실을 추가로 발견하였다. ABO식 혈액형(ABO blood type)은 ‘적혈구 표면의 항원(antigen)’과 ‘혈청에서 발견된 항체(antibody)’의 반응에 기초하여 분류한 것이다.

‘적혈구 표면에 있는 항원’을 응집원(agglutinogen)이라 하며, A와 B 두 종류가 있다. A 응집원만 가진 혈액은 A형, B 응집원만 가진 혈액은 B형, A, B 두 가지 응집원을 모두 가진 혈액은 AB형, A, B 응집원을 모두 가지고 있지 않는 혈액은 O형이다.
‘혈청에 존재하는 항체’를 응집소(agglutinin)라고 하며 anti-A, anti-B 두 종류가 있다. anti-B 응집소를 가진 혈액은 A형, anti-A 응집소를 가진 혈액은 B형, anti-A, anti-B두 가지 응집소를 모두 가지지 않은 혈액은 AB형, anti-A, anti-B 두 가지 응집소를 모두 가진 혈액은 O형이다. 

수혈(transfusion)을 할 때는 보통 ‘적혈구가 필요’하기 때문에, 적혈구 표면의 항원이 중요하다. 즉, O형인 사람은 응집원이 없으므로 A, B, AB형 모두에게 수혈을 할 수 있지만, A형인 사람은 A형 응집원이 있으므로 anti-A 응집소와 만나면 안 된다. 그러므로 A형, AB형에게만 수혈 할 수 있다. B형인 사람은 B형 응집원이 있어서 anti-B 응집소와 만나면 안 되므로 B형, AB형 에게만 수혈을 할 수 있다. AB형인 사람은 A, B형 응집원이 모두 있기 때문에 anti-A, anti-B 응집소가 모두 없는 같은 AB형에게만 수혈을 할 수 있다. 

하지만, 혈장(blood plasma)을 수혈하는 경우라면 이 혈장 안에는 응집소가 들어 있어 적혈구 수혈 때와는 완전히 반대가 된다. 즉, AB형은 모든 혈액형에 혈장을 공급해 줄 수 있고 O형은 O형에게만, A형은 A형과 O형에게, B형은 B형과 O형에게 수혈할 수 있다. 그러나 수혈을 할 때는 동일 혈액형에게서 수혈을 받는 것이 가장 좋기 때문에, 다른 혈액형에서 수혈을 받는 것은 부득이한 경우로 제한할 수 있다. 



“저는 혈액형이 *형이라 성격이 소심해요!” 
성격은 사전적으로 개인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성질이나 품성을 의미한다. 성격은 엄마의 뱃속에서부터의 환경, 자라난 환경 등에 영향을 받지만, 혈액형의 종류와는 과학적인 상관관계가 없다. 하지만, 우리는 ‘혈액형과 성격이 관계가 있다’고 믿고 있고 마치 운동선수의 징크스처럼 관계 사고를 하고 있다. 

관계 사고(ideas of reference)란 정신건강의학에서 사용하는 단어로 타인의 행동 또는 환경현상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주기 위해 일어난다는 불확실한 믿음을 말한다. 누구나 어느 정도 이렇게 생각할 수는 있지만, 다른 영역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관계 사고가 심하다면 정신과적인 장애로 발전 할 수 있다. 

2. Rh형 혈액형 

ABO식 혈액형의 발견으로 안전한 수혈이 이루어졌지만, 혈액형을 맞춰서 수혈 하더라도 가끔씩 설명할 수 없는 수혈 부작용이 생겼다. 1939년 뉴욕의 벨류 병원에서 O형 여성이 죽은 아이를 낳았고, 같은 O형의 남편으로부터 수혈 받은 후 심각한 용혈성 수혈 부작용이 생겼다.

1940년 란트슈타이너(Landsteiner)와 위너(Wiener)는 “붉은털원숭이의 적혈구를 토끼에 주사하면 어떤 항체가 생기는가?”에 대해 실험하였고, 이때 만들어진 항체는 붉은털원숭이와 사람(일부)의 적혈구를 동시에 응집시킨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렇게 발견된 것이 붉은털원숭이(rhesus monkey)의 머리글자를 딴 Rh형 혈액형이 되었다. Rh형 혈액형은 D,C,c,E,e 등 약 45개의 아형(sub-type) 있고, 보통 Rh형이라 말하는 타입은 D형을 의미한다. 

Rh형도 ABO형 혈액처럼 수혈에서 반드시 맞춰야 하는 혈액형으로 보통 간단히 A(+), B(-)라고 쓴다. A(+)는 ABO형은 A형, Rh형은 양성(+)이라는 의미이고, B(-)는 ABO형은 B형, Rh형은 음성(-)이라는 의미이다. 백인은 약 80% 정도가 Rh(+)이고, 나머지 20%가 Rh(-)이다. 하지만 한국인은 거의 모두 Rh(+)이고 단, 0.4% 정도만이 Rh(-)으로 인종에 따른 차이가 있다.

Rh형은 우성 유전되므로 Rh(+) 아버지와 Rh(-) 산모 사이에서는 Rh(+)인 아이가 생기기 쉽다. 이 경우 산모의 적혈구는 Rh 인자가 없으므로 자기 자신은 문제가 없다. 또한 Rh(+)인 첫째 아이도 산모에서 항체가 생성되기 이전이기 때문에 문제없이 태어난다. 하지만, 출산 전 태반의 출혈에 노출된 산모의 면역 체계는 anti-Rh라는 항체를 만들게 된다. 이 후 두 번째 Rh(+)인 아이가 생긴다면 이미 만들어진 산모의 anti-Rh가 태반을 통해 아이의 몸속으로 들어가게 되고, 아이의 적혈구를 용혈 시켜 유산하게 된다. 이를 ‘태아적혈모구증(erythroblastosis fetalis)’이라 한다. 

최근에는 임신 중 로감주사(RhoGam??)와 면역 글로불린 주사를 통해 Rh(-) 산모가 Rh(+) 아이를 몇 번 임신하더라도 건강하게 출산 할 수 있게 되었다. 

/기고자: 해운대부민병원 응급의료센터 / 박억숭 센터장 
헬스조선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38
  • 클립아트코리아 고혈압 환자는 생활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 고혈압 악화를 막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세 가지를 알아봤다. 1. 음식은 싱겁게, 국물은 조금만 소금을 과다 섭취할 경우 고혈압과 뇌졸중, 심장 마비, 신장 기능 장애 등 각종 뇌혈관 및 심장순환계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소금 섭취량...
  • 2019-05-15
  • 동맥에 생긴 혈전에 T세포가 많으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T세포가 일으키는 염증반응이 원인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뇌졸중과 심근경색의 원인이 되는 혈전이 같은 성분이 아니며, 특정 면역세포를 활용해 이들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마운트시나이 아...
  • 2019-05-15
  • [사진=9nong/shutterstock] 편두통은 머리의 한쪽에서 나타나는 두통을 가리키는 말이다. 의학적으로 편두통은 일측성, 박동성 통증이 일정 시간 이상 지속되고, 구역이나 구토 및 빛이나 소리 공포증이 나타나는 특징적인 두통을 말한다. 이와 관련해 '헬스닷컴'이 편두통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 3가지를...
  • 2019-05-15
  • 방귀를 너무 자주 뀐다면 소장 세균 감염일 수 있다. 대장 안에는 미처 소화시키지 못한 음식 찌꺼기를 분해하는 세균들이 있다. 반면, 소장 안에는 이러한 세균이 소량만 있는 게 정상이다. 소장 속 세균수가 비정상적으로 많아진 경우 소장에서부터 음식물 잔해 분해 과정이 시작돼 가스가 과다하게 만들어진다. 이렇게 ...
  • 2019-05-14
  • 비만인 경우 일반적으로 체중이 많이 나간다. 하지만 근육이 많은 사람도 체중이 많이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체내에 지방 조직이 과다한 상태를 비만으로 정의한다. 체중은 많이 나가지만 근육량이 증가해 있고, 지방량이 많지 않은 경우는 비만으로 부르지 않는다.  그런데 이런 비만 상태가 11가지 암 발병 위험을 크...
  • 2019-05-14
  • 헬스조선 DB 시도 때도 없이 소변이 마렵고, 소변이 조금만 마려워도 화장실로 가는 사람이 있다. 과민성방광 환자들이다. 이들은 소변을 참는 게 좋을까? 바로 보는 게 좋을까? 과민성방광 환자들은 화장실에 자주 가는 습관을 고쳐야 한다. 요의가 느껴질 때마다 화장실에 가버릇하면 방광에 소변이 충분히 차지 않...
  • 2019-05-13
  • [사진=kazoka/shutterstock] 커피를 하루에 6잔 이상 마시면 심장 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지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보다 적게 마시기 때문에 심장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학교 연구팀은 37~73세 사이의 남녀 34만 7077명이 포함된 '영국 인체자원은행(UK...
  • 2019-05-13
  •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힘든 현대인에게 밤마다 찾아오는 ‘불면증’은 주된 고민거리다. 불면증은 잠들기 어려운 상태를 포함해 자다가 자주 깨거나, 일찍 깨거나, 자도 개운하지 않은 등 여러 형태로 나타난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석훈 교수는 “스트레스를 받아 잠을 못...
  • 2019-05-13
  • 배변량이 많고 배변에 큰 어려움이 없더라도 변비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흔히 배변량이 적어야 변비라고 생각하는데, 배변량이 많아도 변비일 수 있다. ◇대변 한 번 볼 때 양 많은 이완성 변비 변비는 여러 원인으로 인해 배변습관이 서서히 또는 급격히 달라져 변이 만족스럽지 않게 나오는 증상을 말한다. 특...
  • 2019-05-10
  • [사진= Emily frost /shutterstock]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로, 성인 간의 무게는 1.2~1.5kg에 달한다. 음식물의 소화 작용 뿐 아니라 탄수화물의 대사, 단백질 합성에 관여하고 독소를 분해해 체외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인체에 유해한 균을 죽이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
  • 2019-05-10
  • [사진=SOPRADIT/shutterstock] 잠을 자다가 갑자기 쥐가 날 때가 있다. 극심한 고통이 나타났다가 누그러들지만, 아침까지 통증이 남아있을 때도 있다. 몸의 특정 부위에 경련이 일어나고 근육 수축으로 통증이 생기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인데, 주로 하체에 많이 나타난다. 보통은 운동을 무리할 정도로 했을 때, 혹은 사용...
  • 2019-05-09
  • [사진=BlurryMe/shutterstock] 암환자가 가족 중 가장 의지하는 사람은 배우자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 환자의 경우 의지하는 정도가 컸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 박기호 교수, 충북대의대 예방의학과 박종혁 교수,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심리학과 정안숙 교수 공동 연구팀은...
  • 2019-05-09
  •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우리가 섭취하는 알코올의 90% 이상은 간이 처리한다. 알코올 분해에 능숙한 간이지만 처리할 수 있는 용량보다 많이, 장기간 마시면 치명적인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술로 인해 지방이 과다 축적된 ‘알코올 지방간’이 되면 간염, 간경변증으로 악화되기 쉽다. 간 ...
  • 2019-05-09
  • 자외선 지수 높은 날 많아질 듯. 선글라스도 자신의 눈에 맞는 것을 선택해야 눈을 보호할 수 있다.  ○녹색=눈 피로를 줄인다. 운전, 낚시, 등산, 하이킹 때나 해변에 있을 때 좋다. 한 곳을 오래 볼 때에도 좋다.  ○회색 계열=가장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고 특히 오래 써야할 때 좋다.  ○갈색, 황색=흐...
  • 2019-05-09
  • 요즘 디지털 영상기기 발달로 스마트폰 등 영상 시청 시간이 길어지면서 아이들의 눈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만 7~8세에 완성되는 시력, 골든 아워를 놓치지 마라 어린 자녀의 눈 상태는 부모의 관심이 중요하다. 다른 신체 부위와는 달리 눈은 발달상황을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고, 어린 아이들은 성...
  • 2019-05-08
  • 치매는 정상이던 사람이 다양한 원인에 의해 뇌의 인지 기능이 상해서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드는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과거에는 '망령', '노망'이라고 부르며 노화 현상으로 봤지만, 현재는 뇌질환으로 분류되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치매의 원인으로는 △알츠하이머...
  • 2019-05-08
  • 클립아트코리아 증상이 전혀 없는 질환이 있다. 가면 고혈압, 가면 우울증이 이러한 질환에 속한다. 평소에 혈압이 정상이지만 병원에만 가면 긴장해 혈압이 높게 나오는 질환이 있다. '백의 고혈압'이다. 그런데 이와 반대로 병원에서는 정상 혈압으로 측정되지만, 사실은 고혈압인 경우가 '가면 고혈압'...
  • 2019-05-07
  • 고혈압은 30대 이상 성인 4명 중 1명이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하고 익숙한 질환이다.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기 때문에 고혈압을 진단받더라도 쉽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고혈압은 혈압이 정상보다 높을 뿐이지만, 놀랍게도 사망 위험요인 1위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세계질병부담연구에서 전 세계 사망에 대한 모...
  • 2019-05-07
  • [사진=Orawan Pattarawinonchai/shutterstock] 골조소증, 뼈엉성증으로도 불리는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숭숭숭' 있는 병을 말한다. 이런 골다공증은 노인 질환으로 인식돼 젊은 사람들의 관심 밖 문제가 되곤 한다. 하지만 뼈 건강은 노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척추, 엉덩이, 팔 등에서 일어나는 골절...
  • 2019-05-06
  • 손 사용 전에 스트레칭이 효과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자주하면 손이 쉴 틈이 없다. 이 때문에 손목건초염, 수근관증후군, 방아쇠수지 등 손목 통증을 일으키는 손 질환이 많아졌다.  손목건초염은 활액막이나 그 내부에 염증이 생겨 통증, 부종, 관절 운동 제한이 생기는 질환이다.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관절 주변...
  • 2019-05-06
‹처음  이전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