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이 코로나19에 더 취약한 이유는?
남성이 코로나19에 더 취약한 이유는 특정 효소가 더 많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흐로닝언대학병원 연구팀은 유럽 11개국 심부전 환자 3720명에게서 혈액 샘플을 채취해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남성에게서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2(ACE2)'가 여성보다 더 많이 발견됐다. ACE2는 폐, 심장, 신장, 혈관 조직 등에서 발견되는데 특히 남성의 고환에서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코로나19를 유발하는 'SARS-CoV-2' 바이러스는 세포 내부로 침투하기 위해 ACE2 수용체를 이용한다. 즉, ACE2가 더 많은 남성은 여성보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리 몸으로 침투하기 더 쉬워진다는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ACE2는 폐에도 존재하므로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폐 질환 악화에도 영향을 미친다.
연구에 참여한 이지아 사마 박사는 "코로나19의 가장 강력한 바이오마커 중 하나인 ACE2는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훨씬 많이 발견된다"며 "이로 인해 남성이 여성보다 코로나19 사망률이 높은 이유"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통계(질병관리본부 자료)에서도 전체 확진자 1만962명(5월 13일 기준) 중 사망자 비율을 따져봤을 때, 남성의 치사율(2.96%)은 여성의 치사율(1.93%)보다 높다.???
이번 연구는 '유럽심장학회 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최근 게재됐다
"코로나 확산, 온도·위도 관계없다" 캐나다 연구
코로나19 확산에 온도와 위도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성 미카엘 병원 피터 위니 교수 연구팀은 전 세계 144개의 지역에서 약 37만5600건의 코로나19 감염 사례를 조사했다. 중국, 이탈리아, 이란, 한국은 연구 시작 당시 이미 바이러스 감소 추세여서 포함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전염병 확산을 추정하기 위해 2020년 3월 20일의 사례 수와 3월 27일의 사례 수를 비교하고, 바이러스 확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위도, 온도, 습도, 학교 폐쇄 여부,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여부 등을 고려했다.
연구 결과, 코로나19 확산과 온도, 위도 사이의 연관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습도의 경우 투과율 감소에 약간의 연관성을 발견하긴 했지만, 큰 차이는 없었다. 반면 학교 폐쇄와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등 공중 보건 조치는 코로나19 확산세 감소에 효과적이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연구를 주도한 피터 위니 박사는 "온도와 위도가 코로나19 확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지만,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며 "학교 폐쇄,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거나 중단할 때 이번 연구 결과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캐나다 의학협회지(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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