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갱년기 이겨내려면…
성욕 저하·무기력·피로·복부비만 등 증상 나타나
알코올 섭취 자제… 운동 꾸준히 하고 취미 가져야
게티이미지뱅크
갱년기는 여성의 전유물이 아니다. 남성도 중년에 접어들며 '갱년기' 증상으로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성욕 저하에 비만까지 유발
남성 갱년기는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 감소가 직접적인 원인이다. 남성호르몬은 30세부터 서서히 감소해 40대 후반이나 50대가 되면서부터 몸에 이상 증상을 유발한다. 대한남성과학회가 국내 남성 2000여 명을 조사했더니 갱년기 증상 유병률이 28.4%였다. 연령별로는 40대 24.1%, 50대 28.7%, 60대 28.1%, 70세 이상 44.4%로 연령에 따라 유병률이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갱년기의 대표적 증상은 '성욕 저하'다. 발기부전, 성적 쾌감 감소도 나타나 부부 관계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이 밖에 무기력함, 피로, 식욕저하, 탈모, 복부비만을 유발하기도 한다.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고, 우울감이나 불안감이 심해지는 정신적 문제도 생길 수 있다. 일부 남성은 여성과 마찬가지로 안면홍조, 발한을 겪는다. 남성 갱년기는 혈액검사로 쉽게 진단이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8n㏖/L 이하이면 치료가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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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줄이고 꾸준히 운동해야
노화로 인해 체내 남성호르몬이 줄어드는 건 어쩔 수 없다. 다만, 생활습관을 교정해서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거나 늦출 수 있다. 우선 술을 자제해야 한다. 미국 알코올중독연구학회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3주간 매일 알코올 40g을 섭취한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최대 12.5% 낮았다. 알코올은 고환에서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담당하는 세포를 위축시킨다.
스트레스 관리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스트레스가 많으면 테스토스테론 합성이 잘 안 된다. 이를 극복하려면 스스로 즐겁다고 느끼는 취미생활을 찾아서 시도해보자. 그러면 긴장할 때 분비되는 에피네프린 등의 호르몬 분비가 줄고 기분을 좋게 하는 세로토닌 분비가 늘어나 우울감이 완화된다. 꾸준한 유산소·근력 운동도 필요하다.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줄면 기초대사량과 근육이 줄며 뱃살이 늘어난다.
◇증상 개선 돕는 건기식 섭취 효과
남성 갱년기 증상 치료를 위해서는 남성호르몬 보충 요법이 쓰인다. 경구약물, 주사제 등이 사용된다. 하지만 호르몬 보충 요법은 전립선에 악영향을 주거나, 혈액량을 늘리거나, 수면 중 무호흡을 악화하는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 보다 안전한 방법을 찾는다면 남성갱년기 증상과 남성호르몬 개선 효과가 확인된 원료가 든 건강기능식품을 먹는 것도 방법이다. 대표적인 것이 민들레와 루이보스의 복합추출물인 'MR-10'이다. MR-10은 세포 내 남성호르몬 합성에 관여하는 신호전달체계를 활성화시켜 테스토스테론 생성에 도움을 준다. 남성호르몬을 비활성화하는 성호르몬결합글로불린(SGBG)을 감소시켜 남성호르몬 분비를 높이기도 한다. 실제 40~60대 남성 96명에게 MR-10을 하루 400㎎씩 4주 섭취하게 했을 때, 혈중 총 테스토스테론과 유리 테스토스테론(활성화된 남성호르몬) 농도가 각각 14.4%, 22.4%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아연, 비타민D 섭취도 도움이 된다. 이들이 황체형성호르몬 농도를 증가시켜 남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 황체형성호르몬은 뇌하수체에서 합성,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고환의 '라이디히' 세포를 자극해 테스토스테론 생성을 촉진시킨다.
은행잎추출물 성분 섭취도 고려할 만하다. 남성호르몬은 혈관을 거쳐 신체 기관으로 운반되는데, 50대 이상 중년의 절반은 혈관이 좁고 딱딱해지는 동맥경화를 겪는다. 이는 발기부전을 유발할 수 있다. 은행잎추출물 속 플라보노이드 복합성분들은 혈관벽 손상, 뇌 대사 및 신경전달물질 장애 등을 개선하며 혈관 확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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