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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문화] 서양의 나라별 테이블 세팅법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6월19일 08시28분    조회: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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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테이블 앞에서 동공 지진이란 없다

퇴근 준비를 마친 예진 씨는 오늘 있을 소개팅을 위해 간단히 외모 점검을 한 뒤 약속한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상대를 만나고 파스타와 뇨끼 등 이 집에서 유명하다는 요리와 여기에 페어링 할 와인도 주문 완료. 서로에 대한 대화가 오가던 중 테이블 위에 접시와 포크, 나이프들이 진열되는데… 잠깐, 뭐 이리 많아? 입은 대화 중이나 시선은 테이블로 자연스레 향해진다. 상대도 보아하니 적잖은 동공 지진을 보이는 중. 야 너두? 이제 테이블 앞에서 당황이란 없다.

이탈리아

  1. 1 : 메인 요리용 포크 · 나이프
  2. 2 : 생선 요리용 포크 · 나이프
  3. 3 : 파스타, 리소또용 포크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이탈리아는 유럽 중에서도 특히 생선 요리가 발달되어 있다. 때문에 식기류에서도 생선 요리용 포크와 나이프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 육류에 비해 해산물은 살이 여리고 근육이 적어 상대적으로 가볍고 작은 커트러리를 사용한다. 냅킨은 레스토랑마다 다르지만 이탈리아 경우 보통 가지런히 접어 왼쪽 윗부분에 놓는 것이 일반적이다. 와인은 오른쪽 상단에 둔다.

프랑스

  1. 1 : 디저트용 포크 · 스푼
  2. 2 : 메인 요리용 포크 · 나이프
  3. 3 : 수프용 스푼

프랑스 하면 '디저트'가 떠오른다. 마카롱부터 몽블랑 · 타르트 · 밀푀유 등 세계적으로 맛있다고 소문난 디저트의 원조가 밀집되어 있는 곳. 프랑스의 테이블을 들여다보면 이들의 디저트 사랑을 엿볼 수 있는데 맨 바깥쪽엔 수프와 메인 요리용 커트러리가 자리 잡고 있으며 그 안쪽으로 나이프, 그리고 마지막에 사용할 디저트 용 식기류가 차례로 나열되어 있다. 냅킨은 보통 정갈하게 접어 접시 위에 올려놓는 것이 일반적이나 식당마다 다르다. 와인은 오른쪽 상단에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을 순서로 놓는다.

영국

  1. 1 : 디저트용 포크 · 스푼
  2. 2 : 메인 요리용 포크 · 나이프
  3. 3 : 수프용 스푼

프랑스와 맞먹을 정도로 빵과 디저트를 사랑하는 영국. 프랑스와 마찬가지로 식기류의 안쪽에서 디저트용 커트러리를 볼 수 있다. 또 대부분의 영국 레스토랑은 식전 빵을 즐길 수 있도록 빵과 버터 전용 접시를 왼편에 놓는 것이 특징. 소시지와 빵, 감자, 계란으로 만든 요리가 많으며 이외에도 피시 앤 칩스, 파이 등이 코스 요리에 자주 나온다. 마찬가지로 와인을 즐길 시 오른쪽 상단에 레드와인, 화이트 와인 순서로 놓는 게 정석. 냅킨은 접어 빵 접시 위에 놓는 것이 일반적이다.미국

  1. 1 : 디저트용 포크 · 스푼
  2. 2 : 메인 요리용 포크 · 나이프
  3. 3 : 생선 요리용 포크 · 나이프

북태평양과 북대서양을 끼고 있는 미국 역시 해산물 요리에 뒤지지 않는다. 메인 요리로는 립, 스테이크, 치킨 등 육류가 대부분이지만 애피타이저로는 보통 생선 요리가 제공된다고. 그래서인지 테이블 바깥에는 생선 요리용 식기류가 놓이며 안쪽으로 메인 요리용, 디저트용을 배치한다. 또한 영국처럼 식전 빵이 제공되는 경우가 많아 빵과 버터용 접시가 따로 마련되는데 영국보다 좀 더 위쪽으로 놓는 것이 특징. 미국의 경우 육류의 종류가 굉장히 다양한데, 요리에 따라 나이프 종류가 바뀌기도 한다. 와인과 맥주를 포함한 대부분의 술은 나이프 위쪽, 편한 자리에 놓는 편. 냅킨은 크게 신경 쓰지 않지만 보통 빵·버터용 접시 아래쪽 빈 공간에 둔다.

 

테이블에도 문화가 담겨있다 이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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