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적 특성으로 서양인은 축축한 형태의 귀지가 생성돼 쌓이는데 동양인은 그렇지 않다. 한국인들 역시 대부분 건조한 귀지를 갖고 있다. 만약 샤워 후 또는 수영장을 다녀온 뒤 젖은 귀지가 많이 보이고 냄새가 난다면 외이도염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축축한 귀지가 나타난다면 ‘유방암’을 의심해야 한다.
습식 귀지 만드는 ‘아포크린샘’, 유방암 유전자와 관련 있어
축축한 귀지는 유방암을 의심해야 하는 전조증상 가운데 하나다. 피부 속 땀샘인 ‘아포크린(Apocrine)샘’은 귀지의 상태와 관계있는 피부 속 땀샘으로 아포크린샘의 발달에 관여하는 부위는 유방암 유전자와도 관련되어 있다.
일본에서 진행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축축한 귀지를 가진 여성일수록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았으며 실제로 유럽인처럼 습식 귀지를 가진 여성들이 건조한 귀지를 가진 여성들보다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귀지의 변화는 무심코 지나치기 쉽지만, 몸의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물론 다른 암종과 마찬가지로 유방암 역시 오롯이 유전적인 요인만이 발병 원인이 되지는 않으므로 어느 정도 고려하여 몸 상태의 지표로만 인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밖에도 유방암으로 오인되거나 의심될 수 있는 대표 증상들로는 유방의 통증, 멍울 등이 있다. 각각의 증상들에 대해 알아보자.
유방 통증이 있는 경우
통증은 모든 질환의 신호다. 유방통증도 마찬가지일 수 있지만, 유방암일 가능성은 거의 없으므로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생리 전에 나타나는 유방통증은 흔한 현상이며, 호르몬 불균형이나 스트레스, 카페인 과다 등으로 인해서도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다만 유방통증이 한쪽에만 특정적으로 나타난다면 유선염, 유방암 등 유방 양성 질환의 증상일 수 있으므로 의료진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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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에서 멍울이 만져지는 경우
유방에서 멍울이 만져지면 유방암이 아닐까 걱정이 앞서게 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멍울이 잡힌다고 해서 전부 유방암으로 진단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멍울은 유방의 섬유조직과 상피조직이 뭉쳐 나타나는 유방 섬유선종일 가능성이 크다. 이는 20~30대 젊은 여성에게 발생하는 흔한 유방질환으로 유방암과 연관성이 없다.
하지만 유관 주변에서 만져지는 멍울이 점차 크기가 커지는 느낌이 든다면 유방암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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