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중년 이후 음식을 가려 먹어야 하는 리유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7월14일 14시15분    조회:101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소화 어려운 음식 피하고 육류 섭취・운동으로 체력 길러야

젊을 때는 별 탈을 못 느끼다가도 중년 이후에 음식물 소화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은 신경성이거나, 익숙하지 않은 음식을 먹었거나, 체력이 부족한 것이 원인이다.

사람의 소화기능은 생존과 직결되므로 노화가 진행돼도 가장 늦게까지 유지되는 기능 중 하나다. 그렇지만 나이를 먹으면 젊을 때보다 소화액 분비가 줄어들고 위장과 대장의 운동기능도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평소보다 조금 더 먹었다 싶으면 복통이나 설사에 시달리기 십상이므로 과식은 금물이다. 또 우유, 술, 카페인, 매운 음식 등 소화하기 어려운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시사저널 최준필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과식 피하기, 제때 식사하기, 음식물 오래 씹기를 하면 중년 이후 소화불량을 덜 느낄 수 있다. 특히 음식을 오래 씹는 것은 음식물을 더 잘게 부수고 아밀라아제라는 소화효소와 잘 섞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또 개인마다 소화하기 어려운 음식이 있기 마련인데 그런 음식을 피하는 것도 중년 이후 필요한 식습관"이라고 조언했다.

단순히 소화가 안되는 정도를 넘어 설사로 고생하는 중년도 적지 않다. 설사를 경험하면 으레 장염을 의심하다. 그런데 병원에서 대장내시경 등 검사를 받아봐도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과민성장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몸에 특별한 이상이 없어도 복부 팽만감, 복통, 설사, 변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과민성장증후군의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장운동 이상, 스트레스, 자극적인 식사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유병률은 6%대이며 주로 40~60대에서 흔하다. 과민성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스트레스, 짜증, 피로 등도 장운동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뇌와 위장은 신경으로 련결돼 있어 뇌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위장도 영향을 받는다. 언짢은 일이 있을 때 무언가를 먹으면 쉽게 체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소화가 잘 안되므로 또 다른 짜증이 생기면서 스트레스가 소화기능에 장애를 일으키는 악순환에 빠지기도 한다. 평소 스트레스를 피하는 자신만의 요령을 익혀두는 것이 과민성장증후군 예방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대변에 피가 보이거나, 열이 나거나, 체중이 줄거나, 심한 통증이 계속되면 과민성장증후군보다는 다른 장 질환 때문일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강희철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성인 설사의 대부분은 과민성장증후군 때문이다. 걱정할 일이 많아져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다. 또 익숙하지 않은 음식을 먹어 설사하는 경우가 흔하다"고 설명했다.

freepik

익숙하지 않은 음식, 찬 음식 멀리해야

익숙하지 않은 음식이란 평소 자주 먹지 않는 음식을 통칭한다. 우리 몸은 평소 먹던 음식에 적응한 상태여서 이따금 생소한 음식을 먹으면 몸이 민감하게 반응한다. 례하면 오래전부터 밀보다 쌀을 주식으로 먹어온 사람들에게 있어서 밀가루 음식은 익숙하지 않은 음식에 속한다. 게다가 밀가루에 있는 글루텐이라는 성분도 설사를 일으킨다. 또 국수나 빵 등 밀가루 음식은 빨리 그리고 많이 먹게 된다. 밀가루 음식의 맛을 내기 위해 양념도 강해 위장에 자극을 주기 십상이다.

기름도 평소 먹던 것이 아니면 설사의 원인이 된다. 예전엔 명절음식을 만들 때 팬에 음식이 눌어붙지 않을 정도로 기름을 조금만 둘렀다. 그러나 지금은 평소에도 음식을 튀기다시피 할 정도로 기름을 많이 사용한다. 또 치킨 등 과거보다 기름을 사용한 음식도 종류가 많아 기름을 다량 섭취한다. 여러 번 사용해 신선하지 않은 기름도 설사의 한 원인이다.

여름철 무더위를 잊고자 차가운 음료나 과일을 먹는데 장이 차가울수록 소화가 어렵다. 아이스커피보다 따뜻한 커피, 찬물보다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게 과민성장증후군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찬 과일도 설사를 일으키므로 많이 먹지 않는 게 좋다. 특히 여름철 대표적인 과일인 수박은 자체에 수분이 많아 세균이 번식하기 좋으므로 랭장고에 오래 두지 말고 빨리 먹는 게 바람직하다.

설사가 나면 지사제부터 찾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설사와 열이 동반되는 경우라면 지사제를 피해야 한다. 강희철 교수는 "열만 나지 않는다면 지사제를 먹어도 된다. 그러나 일부 한약성분의 약은 중독성분이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열이 나는 것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다. 이럴 때는 설사로 병원균을 배출할 필요가 있는데 지사제로 배출을 막으면 오히려 패혈증(감염으로 면역반응이 생명을 위협할 수준으로 온몸에서 강하게 나타내는 증상) 위험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나이를 먹을수록 육류, 쉽게 배부른 음식, 김치와 같은 생채소 등을 덜 먹는 식습관으로 변한다. 대신 생선과 마른반찬 등 소화가 편한 음식을 찾는다. 또 식사량과 신체활동도 예전보다 줄어든다.

"체력이 있어야 장운동도 활발하다"

이런 리유로 근육량이 떨어져 체력도 약해진다. 약한 체력은 장운동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젊을 때는 교감신경이 장의 긴장을 유지한다. 그래서 배출을 어느 정도 막고 배출량을 조절한다. 그러나 나이를 먹으면 장의 긴장을 유지하기 어려워 배출량을 조절하지 못하고 설사하게 된다. 장의 긴장을 유지하는 것이 체력이므로 평소 음식 섭취량과 운동량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건강을 위한다는 리유로 중년 이후, 채소 위주로 식습관을 바꾸는 사람이 많다. 채소의 섬유질은 본래 소화가 잘 안되는 성분이다. 따라서 채소 위주의 식습관은 중년 이후 근육량 감소와 소화장애의 원인이 된다. 육류를 적당히 섭취하는 식습관이 근육량 유지에 리롭고 근육량이 있어야 장운동도 활발해진다. 근육량을 유지할 만큼 운동을 꾸준히 해야 체력을 키울 수 있다. 신체활동을 늘릴수록 기초대사량이 증가하므로 그만큼 식사량도 조금 늘려야 한다. 운동하지 않아 기초대사량이 줄어들면 조금만 먹어도 위와 장은 부담을 느낀다. 반대로 운동만 하고 식사량을 늘리지 않으면 기운을 내지 못한다.

박민선 교수는 "나이를 먹을수록 음식을 흡수하는 형태로 잘 변환하지 못하고 그 영양분을 흡수하는 데도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게 된다. 따라서 힘을 내는 에너지가 필요한데 주로 동물성 단백질에서 그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과거엔 설사하면 속을 비우기 위해 굶었다. 요즘은 아주 심각한 상태가 아니라면 설사환자에게 삼계탕을 먹도록 처방한다. 소화하기 좋은 형태의 부드러운 음식인 데다 단백질을 섭취해 힘을 낼 수 있다. 단백질 섭취와 적절한 운동으로 체력을 키우면 장의 긴장도를 유지할 수 있다. 또 체력이 떨어지기 전에 음식을 섭취하는 게 좋은데 일반적으로 하루 세끼를 먹는 사람은 시간을 정해 음식을 먹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로진섭 의학전문기자/시사저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344
  • [사진=Kiwis/gettyimagesbank] 비만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 증가와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의 건강 전문가가 "영국인들에게 다이어트를 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옥스퍼드대학교의 수잔 젭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
  • 2020-05-08
  • 다가오는 5월 10일은 母亲节이다. 따뜻한 문안인사와 함께 가벼운 선물일지라도 마음을 담아 전하자. (편집자주) 나이 든 부모님은 몸이 성치 않아도 자식이 걱정할까봐 말을 잘 하지 않는다. 증상이 여러 번 나타나도 '나이를 먹어 그러려니'하며 그냥 넘기는 경우도 많다. 오늘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
  • 2020-05-08
  • 움직임 적어지고 주전부리 먹게 돼… TV를 오래 보면 심장병 위험이 높아진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 사태로 아직도 많은 사람이 '집콕' 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실내에 있더라도 최대한 많이 움직이고 운동하는 게 건강에 좋다.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황희정 교수는 "실내에 주로 있어 활동...
  • 2020-05-07
  • [사진=fizkes/gettyimagesbank] 하루에 많은 시간을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IT기기를 사용하며 보내는 사람들은 눈의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질환에는 안구건조증이 있는데 시력 저하의 원인이 되며 노안을 재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어바우트비전닷컴'에 따르면, 안구건조...
  • 2020-05-07
  • [사진=JV_LJS/gettyimagesbank]혈전(피떡)은 혈관이나 심장 속에서 혈액 성분이 국소적으로 응고해서 생기는 응어리를 말한다. 건강한 사람의 혈액은 혈관 속에서 응고하는 일이 없다. 하지만 혈관 내피의 손상이나 염증, 동맥 경화 등에 의한 이상, 혈액의 정체, 응고성이 높아진 경우에 그 국소에서 혈전이 생긴다. 혈전...
  • 2020-05-06
  • 성장 호르몬 분비 주기만 알아도... [의사에게 배우는 인체생리학] 내분비생리 부모들은 자기 자식이 ‘키가 크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유전적인 요인은 어쩔 수 없지만, 노력으로 클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성장 호르몬이 분비되는 ‘뇌하수체’와 성장 호르몬의 하루 분비 주기, 그리고 이와...
  • 2020-05-06
  • 스페인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스페인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1만 773명이며 24시간 내 신규 확진자 수는 1308명이라고 발표했다. 스페인은 전염병 상황이 심각하지만 스페인 남부의 자하라 데 라 시에라(Zahara de la Sierra)는 ‘제로 감염’을 기록했다. 이 작은 마을에서는 어떤 방역 조치를 취했을...
  • 2020-04-30
  • 피부 노화를 막으려면 자외선 차단제 사용이 필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자외선 차단제가 피부 노화를 막는다는 사실이 잘 알려졌지만, 이를 실천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 ?유안 비만항노화센터 안지현 원장은 "자외선 차단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아무리 비타민A, 비타민C 크림으로 피부 관리를 해도 자외선 차단을...
  • 2020-04-23
  • [사진=Jupiterimages/gettyimagebank]아스피린을 복용하면 간암에 걸릴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밀라노 대학교 연구진은 113편의 논문에서 관련 데이터를 추출했다. 그를 분석한 결과 규칙적으로 아스피린을 먹는 사람은 간암 외에도 위암, 식도암, 담낭암, 췌장암 등 소화기와 관련한 암에 ...
  • 2020-04-23
  • 집콕, 배달음식, 식후 눕기…위식도 역류질환 원인될 수 있어 잦은 배달음식 보다 건강한 집밥을 먹는 것이 좋다. [사진 = 국제성모병원 제공]코로나19가 국민들의 소비·생활 패턴을 바꾸며 '뉴노멀(시대변화에 따라 새롭게 나타나는 표준)'이 떠오르고 있다. 가령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회식이...
  • 2020-04-23
  • [사진=lolloj/gettyimagesbank]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이 거리를 누비는 모습은 코로나 뉴노멀 시대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일상 풍경이 됐다.  코로나19 사태가 다소 진정됐지만 아직도 열에 아홉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쓴다. 마스크는 크기가 작고 휴대하기 편하며 귀에 간단하게 걸기만 하면 돼, 방호복이 뉴노멀...
  • 2020-04-23
  • 달고나 커피 같은 단 음료는 혈당을 급상승 시킨다./사진=헬스조선 DB 요즘 핫아이템은 '달고나 커피'다. 커피가루와 설탕, 물을 넣고 400번 넘게 저으면 꾸덕해지면서 달고나처럼 색깔이 변하는데, 이를 우유 위에 올려서 마시면 완성이다. 유명 연예인부터 인기 유튜버, 일반인들까지 인증샷을 올리며 달고나...
  • 2020-04-23
  • 서울대 생활과학연구소, 40세 이상 2만5,904명 분석 결과 40세를 넘긴 중년 남성들은 커피에 설탕ㆍ프림을 탄 커피믹스를 선호한다. 게티이미지뱅크 40대를 넘긴 우리나라 사람 가운데 50% 정도가 커피 가운데 설탕ㆍ프림이 모두 든 ‘커피믹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도 20...
  • 2020-04-23
  • 드립커피 하루 1~4잔 마시면 심근경색 사망률 15% 뚝드립커피(滴漏式咖啡)를 마시면 심장마비 등 증상이 나올 수 있는 심근경색으로 사망할 확률을 15%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예테보리대 연구진이 커피 추출 방식과 심근경색 관련 및 일반 사망 위험 사이의 관계를 연구해 드립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다른...
  • 2020-04-23
  •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근무 등 일환 / 유튜브·앱 이용 남 의식하지 않고 운동 / 각종 운동법 소개 홈트 영상 쏟아져 / 운동형 게임도 불티 / 기기 빌려주는 렌털 서비스도 특수  직장인 양진숙씨가 TV로 유튜브 운동영상을 보며 집에서 하체운동을 하고 있다. “홈트로도 헬스장 못지않게 효과를 거둘...
  • 2020-04-08
  • [사진=FamVeld/gettyimagesbank]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매일 먹어야 하는 음식의 안전에 대해 염려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반가운 소식은 코로나19는 음식을 통해 전염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미국 럿거스대학교 식품공학과 교수인 도널드 샤프너 박사는 "이...
  • 2020-04-04
  • [서울신문 나우뉴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목욕탕 시설과 같이 덥고 습한 환경에서도 사람들 사이 전염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난징의과대 등 연구진은 지난 1월 후베이성 우한에서 북동쪽으로 700㎞ 떨어진 장쑤성 화이안의 한 목욕탕 시설에서 나중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 환자 1명이 다른 남성...
  • 2020-03-31
  • 생강의 매운맛 성분인 '진저롤'은 항염증·항박테리아 효과가 있어 기관지·폐가 세균에 감염될 위험을 낮춰준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봄에는 꽃가루와 미세먼지가 많아지면서 폐 기능이 약해지기 쉽다. 또한 환절기의 높은 일교차로 인해 체내 면역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지면, 찬 공기에 폐가 자극...
  • 2020-03-30
  • [사진=chombosan/gettyimagebank]코로나 19 경증 환자 중 일부는 발열 기침 등 증상이 사라지더라도 최장 8일 동안 바이러스를 배출, 전염 위험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과 미국 연구진이 베이징 인민해방군 종합병원에서 치료한 코로나 19 경증 환자 16명의 상태를 관찰한 결과, 환자 가운데 절반은 증상이 사라...
  • 2020-03-3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