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뇌경색, 골든타임 지나도 치료효과 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8월16일 21시36분    조회:84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최대 10일까지 혈관개통술 효과


동맥내 혈관 재개통 시술은 뇌경색 치료의 골든타임이 지났다 하더라도 10일이라는 긴 기간에 걸쳐 치료효과가 유지됐다?./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뇌경색 발생 후 최대 10일까지도 혈관개통술 효과가 있으므로 늦더라도 치료받아야 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범준 교수팀은 뇌경색환자 중 동맥내혈관 재개통 시술을 받은 환자와 그렇지 않고 약물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손상되는 뇌졸중은 크게 뇌경색(허혈성 뇌졸중)과 뇌출혈(출혈성 뇌졸중)로 나뉜다. 이중 뇌경색은 혈액 및 산소공급을 받지 못한 뇌세포가 괴사한다. 죽은 뇌조직은 어떠한 방법으로도 다시 살릴 수가 없어 빠른 시간 내에 막힌 혈관을 열어 혈류를 공급하는 것이 뇌경색 치료의 핵심이다.

막힌 혈관을 열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으로는 정맥에 혈전용해제를 투여해 혈전(피떡)을 녹이는 ‘정맥내 혈전 용해술’이 있지만 용해제 지속시간이 짧아 혈전량이 많거나 큰 혈관인 경우 한계가 있다.

이를 보완하는 방법이 동맥으로 직접 관을 삽입해 막힌 뇌혈관을 찾고, 혈전을 제거하는 ‘동맥내혈관 재개통 시술’이다. 급성 뇌경색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인정되고 있지만, 뇌경색 치료의 골든타임인 증상 발현 후 6시간 내로 혈관을 재개통해야 한다는 기존 립장부터 최근에는 16시간 혹은 24시간까지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이에 김범준 교수팀은 뇌경색 증상 발생 이후 많은 시간이 경과한 후에도 ‘동맥내 혈관 재개통 시술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워 연구를 진행했다.

교수팀은 2012~2018년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한 뇌졸중 환자 8032명의 데이터를 확인했고, 증상이 발생한 뒤 16시간에서 최대 10일까지 경과된 후 내원한 대혈관 폐색 뇌경색 환자 150명(평균 연령 70.1세)을 대상으로 치료 예후를 분석했다.

연구 대상자 150명 중에서 동맥 내 혈관 재개통 시술을 받은 환자는 총 24명 이었으며, 그 외 126명은 항응고제 및 항혈소판제제 등의 약물치료를 받았다. 치료방법에 따른 두 그룹의 예후를 확인하기 위해 신체기능장애를 평가하는 수정랭킨척도(mRS) 점수를 비교했다.

분석결과, 혈관 재개통 치료 그룹에서는 54.1%, 그렇지 않은 그룹에서는 33.3%가 기능적인 독립성을 의미하는 mRS 0~2점 수준에 도달했다. 두 그룹의 기능적 예후가 개선돼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될 확률이 혈관 재개통 치료 그룹에서 11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동맥내혈관 재개통 치료’ 그룹에서 증상이 없거나 일상생활이 가능한 환자(mRS score 0-2점)의 분포가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혈관 재개통 치료를 받은 환자는 뇌출혈 발생 위험성이 4배 높아 뇌출혈을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범준 교수는 “동맥내혈관 재개통 시술은 뇌경색 치료의 골든타임이 지났다 하더라도 10일이라는 긴 기간에 걸쳐 치료효과가 유지됐다는 사실을 확인한 연구”라며 “증상 발생 후 많은 시간이 경과했더라도 죽지 않은 뇌조직이 남아 있을 수 있고 이를 놓치지 않고 적시에 혈전을 제거한다면 환자가 겪을 장애와 고통을 경감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혈관 재개통 치료는 모든 환자에게 적용해 효과를 볼 수 있는 치료는 아니다”며, “뇌출혈과 같은 합병증을 초래할 수도 있는 만큼, 의료진은 이 치료를 통해 환자의 증상이 개선되고 회복 가능성이 높은지 신중히 고민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 의사협회 신경학 저널(JAMA Neurology) 8월 10일자에 게재됐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8
  • 암 예방을 위해서는 잡곡밥과 채소 위주 식사, 암 치료 중에는 고열량·고단백 식사, 암 치료 후에는 암 종별 식이 조절이 필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보통 ‘암에 좋은 식사’라고 하면 신선한 채소와 현미밥·잡곡밥, 고기보단 콩을 떠올린다. 그런데 이 식사는 암 ‘예방’에 좋은...
  • 2022-11-24
  • 최근 의사와 연구진이 배우 이소룡의 사망 원인을 저나트륨혈증으로 추정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Daily Mail)’은 최근 의사들이 배우 이소룡의 사망 원인을 저나트륨혈증으로 보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저나트륨혈증은 흔히 ‘물 중독’이라고 불리...
  • 2022-11-24
  • 만성 콩팥병 환자 절반 이상은 투석을 시작하기 전후로 피로·성욕감퇴·발기부전 등을 겪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만성 콩팥병 환자는 자신의 콩팥 기능이 나빠졌다는 걸 알아차리지 못할 때가 많다. 초기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는 건 이미 콩...
  • 2022-11-24
  • 뜨거운 바람으로 말려도 안 돼 너무 뜨거운 바람으로 머리를 말리면 머리카락을 손상시킬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가늘고 힘이 없는 모발(머리카락)은 쉽게 손상되고 탈모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전문가들은 "먹는 음식에서부터 모발에 바르는 제품들까지 모두 머리카락 섬유의 강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머리...
  • 2022-11-07
  •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요로결석은 소변이 만들어져 내려가는 요로(尿路)에 돌이 생기는 현상이다. 요로결석이 있으면 심한 옆구리 통증과 함께 구역·구토를 동반한다. 환자의 80% 정도에서는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가 발생한다. 요로결석은 소변을 볼 때 자연적으로 나오기도 하는데, 소변을 자주 ...
  • 2022-11-05
  • 감기, 알레르기 비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 순간 재채기 한번으로 허리가 나갈 수 있을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감기, 알레르기 비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 순간 재채기 한번으로 허리가 나갈 수 있을까? 실제로 재채기하다 허리가 ‘삐끗’ 나갔다는 사람을 주위에서...
  • 2022-11-01
  • 손톱을 맞대었을 때 다이아몬드 모양이 생기지 않으면 폐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폐암은 국내 암발생률 2위, 암사망률 1위에 달하는 무서운 병이다. 뚜렷한 증상이 없어서 늦게 발견되는 편인데, 간단한 ‘손가락 테스트’만으로 폐암 가능성을 예측해볼 수 있다. 영국암연구소(Cancer Research UK...
  • 2022-10-28
  • 노화에 의한 신장 손실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단 급격히 줄어들 경우 골다공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노인이 되면 키가 줄어든다.” 지금도 작은데 여기서 더 작아진다니… 일부에게는 서글픔을 넘어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다. 전문가에 따르면 나이가 들면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해 신장이 2.5㎝에서...
  • 2022-10-27
  • 술을 자주 마시는 남성이라면 갑자기 잘 되던 양반다리가 불편할 때 간과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진단받아보는 것이 좋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술을 자주 마시는 남성이라면 갑자기 잘 되던 양반다리가 불편할 때 간과하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허벅지 뼈가 썩어들어가는 병인 '대퇴골 무혈성 괴사...
  • 2022-10-27
  • 췌장암이 발생하면 변이 하얗게 변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췌장암은 생존율이 12.2%에 불과한 치명적인 암이다. 대개 말기에 발견돼 완치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국내 췌장암 환자 수는 지난 2017년 1만7341명에서 2021년 2만3286명으로 4년새 34% 증가했으며 매년 환자가 늘고 있다. 췌장암...
  • 2022-10-27
  • 60세 이상 고령층이 치아를 잃은 뒤 임플란트 등 복구 조치를 취하지 않고 빈 곳을 방치해 씹는 능력이 떨어지면 치매 발생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음식 씹는 능력이 저하되면 뇌의 학습 능력과 기억력이 줄어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식이 잘게 쪼개지지 않아 영양소가 몸에 잘 흡수되지 못하고 잇...
  • 2022-10-25
  • 나이가 들면 눈물 구성 성분이 바뀌고, 눈꺼풀이 노화하고, 눈물 길이 좁아지면서 흘러나오는 눈물의 양이 많아질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나이 들면서 원인 모를 눈물이 잘 난다며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이유가 뭘까? 나이 들면서 눈물의 구성 성분이 바뀌기 때문이다. 눈물은 수분, 점액질 등이 골고루 ...
  • 2022-10-25
  • 기립성 저혈압에 의한 어지럼증을 예방하려면 앉아있다가 일어났을 때 다리를 꼬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앉아있다가 일어날 때 머리가 '핑~' 도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기립성 저혈압에 의한 증상이다. 기립성 저혈압은 앉아있다가 갑자기 일어나거나 오랜 시간 서있을 때 하반신에 모인 혈액이 심장, 뇌...
  • 2022-10-24
  •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을 반복적으로 많이 사용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손목을 많이 사용하게 되면 손목터널(수근관)에 염증이 생기거나 근육 또는 인대가 붓게 되는데, 이때 정중신경을 압박하면서 발생한다. 주요 증상은 손바닥·손가락·손목 통증, 저림, 감각 이상 등이다....
  • 2022-10-24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혈압을 측정할 때는 혈압 수치와 함께 혈압 변동 폭도 확인해야 한다. 변동 폭이 크면 고혈압·저혈압 못지않게 위험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혈압이 급격히 높아지거나 낮아지는 등 변동 폭이 크다는 것은 혈압이 정상적으로 조절되지 않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상태에서 방치하면 뇌졸중...
  • 2022-10-24
  • 요실금, 요로 감염 등 일으킬 위험 소변을 너무 오래 참으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큰 병이 없다면 훈련으로도 정상적인 소변 습관을 들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소변을 오래 참다 숨진 사람도 있다. 16세기 덴마크의 천문학자 튀코 브라헤는 귀족이 베푼 만찬에서 와인을 많이 마신 뒤, 예의를 차...
  • 2022-10-18
  • 날씨가 추워질수록 전립선비대증을 주의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가을 첫 한파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날씨가 급격히 추워졌다. 이럴 때일수록 남성들은 '전립선비대증'을 주의해야 한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커지면서 방광 하부 소변이 나오는 통로를 압박하는 질환이다. 주로 50세 이상에서 발...
  • 2022-10-18
  • 다한증이란 땀이 과도하게 나는 것을 말한다. 땀은 주로 손과 발에 많이 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최저 기온이 5도 아래로 떨어지는 쌀쌀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그런데 이런 날씨에도 손이나 발에 땀이 나 고민인 사람들이 적지 않다. 다한증 환자들이다. 다한증이란 땀이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나는 증상을 말한다....
  • 2022-10-18
  • 음료류 섭취 10년새 2배… 당 섭취 주의보 프랜차이즈음료 58개 중 24개 함량 훌쩍 당 과잉섭취 땐 인슐린 조절 기능 악영향 비만·당뇨부터 혈관, 심장 질환 위험 커 “젊은층 이상지질혈증 유병률 증가 주의” # 회사원 김모(42)씨는 최근 한 프랜차이즈 커피숍에서 영양정보표를 보...
  • 2022-10-17
  • 두통으로 시작되는 뇌졸중, 뇌종양은 생명과 직결 평소 혈압이 높았던 사람이 극심한 두통까지 생기면 뇌졸중을 의심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머리가 아프면 "잠시 쉬면 낫겠지" "두통약을 먹을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내 몸을 잘 살피면 돌연사의 징후까지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전에 없던 극심한...
  • 2022-10-17
‹처음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