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치질인 줄 알았는데...항문출혈 5%는 대장암이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9월18일 08시17분    조회:52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대한대장항문학회 분석]
출혈 원인, 치핵 67%·치열 27%
90% 이상 치질이지만 진단 필수
40대부터 대장내시경 받는 게 좋아
변을 본 뒤 물을 내리려고 하는데 변기 물이 빨개졌거나 핏덩어리 같은 게 보이면 당황하기 마련이다. 혈변 등 항문출혈은 대부분 항문 안팎에 생긴 질병인 치질(치핵·치열·치루)이 원인이다. 그래서 치질 때문이려니 하고 방치하다 뒤늦게 대장암 진단을 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

대한대장항문학회가 지난 4~6월 항문출혈로 전국 24개 병원을 방문한 10~89세 467명(평균 49세)을 조사했더니 항문출혈의 원인 질환(복수응답)은 치핵 67%, 치열 27%, 양성 항문·대장질환(염증성 장질환 포함) 6%, 대장암 또는 진행성 선종 5%, 치루 또는 항문 주위 농양 2% 순이었다. 크게 보면 항문출혈의 90% 이상이 치질인 셈이다.


부풀고 늘어진 치핵, 수술이 유일한 완치법

치질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치핵은 반복되는 배변, 힘줘 변을 보거나 화장실에 오래 앉아있는 습관 등으로 인해 항문 주변의 혈관·점막, 점막 아래 조직이 부풀어오르거나 덩어리를 이루며 늘어져 출혈이 일어난다. 복압이 올라가는 과격한 운동과 출산·음주 등도 위험요인이다. 음주는 혈관을 확장시켜 항문출혈을 일으키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수술(근치적 절제술)이 유일한 완치방법이다.

치루는 항문 안쪽에서 바깥쪽 피부 사이에 샛길(치루관)이 생겨 진물·고름·가스·변이 새어나온다. 항문 주변의 만성적인 염증·고름이 출발점이다. 원인균이 일반 세균이나 결핵균 때문인지, 염증성 장질환인 크론병 때문인지에 따라 치료에 쓰는 약과 치료기간 등이 달라진다. 치루관 전부와 항문조임근(괄약근) 일부를 잘라내 새 살이 밑에서부터 차올라야 근본적으로 치유된다.

변을 볼 때 피가 나고 아프다면 항문이 찢어진 치열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런 증상이 있는 5명 중 1명가량이 치열인데 심한 경우 변을 본 뒤에도 몇시간씩 통증이 이어진다. 변비가 심하거나 항문이 좁아져서 생기는데 녀성에게 많다. 1~2개월 미만의 급성치열은 충분한 식이섬유소 섭취와 지속적인 좌욕을 통해 개선효과를 볼 수 있다. 오래된 만성치열은 내괄약근을 부분적으로 절개해 항문을 넓히는 간단한 수술로 치료된다.





대장암, 혈변색깔로 구분 어려워

대장암 가운데 항문과 련결된 부위에 생기는 직장암도 혈변·점액변이 주요 증상이다. 대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결장의 왼쪽에 암이 생기면 변비·점액변·장페색 등이, 오른쪽에 생기면 증상이 거의 없거나 설사·변비·체중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대장항문학회가 대장암으로 진단된 36~89세 65명(평균 67세)의 항문출혈 색깔은 선홍색 71%, 검붉은색·갈색·흑색 29%였다. 출혈량은 대변 겉 또는 휴지에 묻는 정도 66%, 변과 섞여나옴 14%, 변기에 떨어질 정도 12%, 물총처럼 뿜어질 정도 5%, 핏덩어리로 나옴 3% 순이었다. 이와 관련, 오소향학회섭외홍보 위원장(은평연세병원)은 “대장의 앞쪽에서 출혈이 있더라도 출혈양이 많으면 검붉은색보다 선홍색에 가까울 수 있는데 치질로 오인할 수 있으므로 대장항문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항문출혈 1개월 이상 지속되면 검사를

항문출혈이 시작된 시기는 1개월~1년 미만 61%, 1년 이상 23%, 1개월 이내 16%였다. 출혈 외 증상은 61.5%에서 나타났다. 세부증상(중복응답)은 잔변감(29%), 변비·설사 등 배변습관의 변화(25%), 체중감소(23%), 항문통증(17%), 점액변(6%), 항문 가려움증(5%), 항문덩이(3%), 복통(3%) 등이었다. 암덩어리 때문에 대장이 좁아져 변이 가늘게 나오기도 한다. 리석환 대한대장항문학회 리사장(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외과 교수)은 “항문 출혈이 1개월 이상 이어지거나 용변색깔이 검붉거나 흑색이면 대장암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대장암은 30대 이후 전 년령에 걸쳐 빈번하게 발생한다. 대장암의 원인은 크게 식습관과 같은 환경적 요인과 가족력(유전)으로 구분한다. 대장암의 약 80%는 동물성 지방 등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을 자주 먹거나 비만·흡연·음주 등 나쁜 생활습관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지훈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돼지·소고기 같은 붉은 고기, 소시지·햄·베이컨 같은 육가공품을 즐겨 먹으면 대장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며 “대장암의 80~90%는 작은 혹인 용종(폴립)에서 시작되므로 대장내시경 검사 때 제거하면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젊다고 안심 금물···대장암 9%가 40대 이하

일반인은 50대(미국에선 45세)부터 3~5년 주기로 대장내시경을 받는 게 좋다. 다만 최근 젊은층 대장암 환자 증가로 미국에선 45세에 첫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대장암 환자의 9%가 40대 이하 연령층인 만큼 가족력이 있거나 흡연자 등 고위험군이 아니더라도 40세·45세 무렵에 대장내시경을 받는 게 안전하다.

염증성 장질환은 아베 신조를 일본 총리에서 물러나게 한 궤양성 대장염 등을 말한다. 궤양성 대장염은 유전적 요인과 잦은 고당질·고지방 식품 등 섭취로 장내 미생물의 구성이 나빠지고 과도한 면역반응으로 대장 점막 또는 점막하층의 염증이 호전·악화를 반복한다. 점액이 섞인 혈변, 변을 참지 못하거나 설사·잔변감·복통 등을 유발한다. 궤양성 대장염을 수십년간 앓으면 대장암이 발생할 수 있다. 이창균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나이·성별을 떠나 복통이나 설사가 4주 이상 지속되거나 혈변이 보이면 주저 없이 전문의 진료와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359
  • 성장 호르몬 분비 주기만 알아도... [의사에게 배우는 인체생리학] 내분비생리 부모들은 자기 자식이 ‘키가 크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유전적인 요인은 어쩔 수 없지만, 노력으로 클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성장 호르몬이 분비되는 ‘뇌하수체’와 성장 호르몬의 하루 분비 주기, 그리고 이와...
  • 2020-05-06
  • 스페인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스페인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1만 773명이며 24시간 내 신규 확진자 수는 1308명이라고 발표했다. 스페인은 전염병 상황이 심각하지만 스페인 남부의 자하라 데 라 시에라(Zahara de la Sierra)는 ‘제로 감염’을 기록했다. 이 작은 마을에서는 어떤 방역 조치를 취했을...
  • 2020-04-30
  • 피부 노화를 막으려면 자외선 차단제 사용이 필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자외선 차단제가 피부 노화를 막는다는 사실이 잘 알려졌지만, 이를 실천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 ?유안 비만항노화센터 안지현 원장은 "자외선 차단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아무리 비타민A, 비타민C 크림으로 피부 관리를 해도 자외선 차단을...
  • 2020-04-23
  • [사진=Jupiterimages/gettyimagebank]아스피린을 복용하면 간암에 걸릴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밀라노 대학교 연구진은 113편의 논문에서 관련 데이터를 추출했다. 그를 분석한 결과 규칙적으로 아스피린을 먹는 사람은 간암 외에도 위암, 식도암, 담낭암, 췌장암 등 소화기와 관련한 암에 ...
  • 2020-04-23
  • 집콕, 배달음식, 식후 눕기…위식도 역류질환 원인될 수 있어 잦은 배달음식 보다 건강한 집밥을 먹는 것이 좋다. [사진 = 국제성모병원 제공]코로나19가 국민들의 소비·생활 패턴을 바꾸며 '뉴노멀(시대변화에 따라 새롭게 나타나는 표준)'이 떠오르고 있다. 가령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회식이...
  • 2020-04-23
  • [사진=lolloj/gettyimagesbank]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이 거리를 누비는 모습은 코로나 뉴노멀 시대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일상 풍경이 됐다.  코로나19 사태가 다소 진정됐지만 아직도 열에 아홉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쓴다. 마스크는 크기가 작고 휴대하기 편하며 귀에 간단하게 걸기만 하면 돼, 방호복이 뉴노멀...
  • 2020-04-23
  • 달고나 커피 같은 단 음료는 혈당을 급상승 시킨다./사진=헬스조선 DB 요즘 핫아이템은 '달고나 커피'다. 커피가루와 설탕, 물을 넣고 400번 넘게 저으면 꾸덕해지면서 달고나처럼 색깔이 변하는데, 이를 우유 위에 올려서 마시면 완성이다. 유명 연예인부터 인기 유튜버, 일반인들까지 인증샷을 올리며 달고나...
  • 2020-04-23
  • 서울대 생활과학연구소, 40세 이상 2만5,904명 분석 결과 40세를 넘긴 중년 남성들은 커피에 설탕ㆍ프림을 탄 커피믹스를 선호한다. 게티이미지뱅크 40대를 넘긴 우리나라 사람 가운데 50% 정도가 커피 가운데 설탕ㆍ프림이 모두 든 ‘커피믹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도 20...
  • 2020-04-23
  • 드립커피 하루 1~4잔 마시면 심근경색 사망률 15% 뚝드립커피(滴漏式咖啡)를 마시면 심장마비 등 증상이 나올 수 있는 심근경색으로 사망할 확률을 15%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예테보리대 연구진이 커피 추출 방식과 심근경색 관련 및 일반 사망 위험 사이의 관계를 연구해 드립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다른...
  • 2020-04-23
  •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근무 등 일환 / 유튜브·앱 이용 남 의식하지 않고 운동 / 각종 운동법 소개 홈트 영상 쏟아져 / 운동형 게임도 불티 / 기기 빌려주는 렌털 서비스도 특수  직장인 양진숙씨가 TV로 유튜브 운동영상을 보며 집에서 하체운동을 하고 있다. “홈트로도 헬스장 못지않게 효과를 거둘...
  • 2020-04-08
  • [사진=FamVeld/gettyimagesbank]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매일 먹어야 하는 음식의 안전에 대해 염려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반가운 소식은 코로나19는 음식을 통해 전염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미국 럿거스대학교 식품공학과 교수인 도널드 샤프너 박사는 "이...
  • 2020-04-04
  • [서울신문 나우뉴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목욕탕 시설과 같이 덥고 습한 환경에서도 사람들 사이 전염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난징의과대 등 연구진은 지난 1월 후베이성 우한에서 북동쪽으로 700㎞ 떨어진 장쑤성 화이안의 한 목욕탕 시설에서 나중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 환자 1명이 다른 남성...
  • 2020-03-31
  • 생강의 매운맛 성분인 '진저롤'은 항염증·항박테리아 효과가 있어 기관지·폐가 세균에 감염될 위험을 낮춰준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봄에는 꽃가루와 미세먼지가 많아지면서 폐 기능이 약해지기 쉽다. 또한 환절기의 높은 일교차로 인해 체내 면역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지면, 찬 공기에 폐가 자극...
  • 2020-03-30
  • [사진=chombosan/gettyimagebank]코로나 19 경증 환자 중 일부는 발열 기침 등 증상이 사라지더라도 최장 8일 동안 바이러스를 배출, 전염 위험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과 미국 연구진이 베이징 인민해방군 종합병원에서 치료한 코로나 19 경증 환자 16명의 상태를 관찰한 결과, 환자 가운데 절반은 증상이 사라...
  • 2020-03-30
  • 국무원뉴스판공실 소식공개회에서 전하는 정보들 전국적으로 4900여명 중의약 일군들을 호북에 파견해 지원한 가운데 실천을 거쳐 금화청감과립(金花清感颗粒), 련화청온캡슐(连花清瘟胶囊), 혈필정(血必净)주사액, 청페배독탕(清肺排毒汤), 화습패독방(化湿败毒方), 선페배독방(宣肺败毒方) 등이 치료효과가 뚜렷한&lsquo...
  • 2020-03-26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염에 혈액형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중국에서 나왔다. A형이 가장 취약하고, O형은 상대적으로 전염에 강하다는 내용이다.      최근 남방과학기술대학, 상해교통대학, 심천시제3인민병원, 무한시 금은담병원 등 8개 기구에서 공동으로 글로벌 첫 코로...
  • 2020-03-18
  •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사진=AFP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여행 출장 등을 이유로 비행을 앞둔 사람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비행 중 바이러스 감염을 피할 수 있는 10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1. 비누와 물로 최소 20초 동안 손을 자...
  • 2020-03-11
  • 우울한 사람은 씁쓸한 농담이 담긴 그림이나 글귀를 유머러스하게 느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소셜미디어나 온라인 커뮤니티, 메신저 앱 등을 통해 재미있는 그림, 문구, 영상 등을 공유하는 것은 요즘 사람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주는 새로운 문화다. 신문화인 만큼 이를 칭하는 공식적인 명칭은 없다. 짤막한 글...
  • 2020-03-10
  • 어떤 두통은 다른 질병의 증상일 수 있다./사진= 클립아트코리아 머리가 아픈가. 대부분 괜찮지만 어떤 두통은 뇌종양, 뇌출혈, 뇌압 상승, 뇌염 등 심각한 상태의 전조 증상일 수 있다. 실제로 국립중앙의료원의 2011~2015년 응급의료 데이터 분석결과를 보면, 뇌출혈로 응급실에 온 환자들이 가장 많이 호소한 주증상 1위...
  • 2020-03-1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