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코로나19, 남성 고환 공격한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10월9일 08시55분    조회:64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코로나 완치후 생식력 체크해야

[GettyImage]
현재 인류는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이런 때일수록 배짱이 필요하다. 인류는 수천년간 천연두 등 최악의 적수들을 물리쳐왔, 끊임없이 발발하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도 자손을 낳았다. 오히려 인간은 극한의 상황에서 더 사랑하면서 더 강인하게 변화해 살아남았다. 인간의 생식력은 이토록 위대하다. 필자는 인간 최초의 상태인 정자와 란자, 수정란을 볼 수 있는 특권을 가진 난임의로서 그 어디에서도 인간의 생식세포(정자, 란자) 만큼 위대한 변신을 보지 못했다. 

세포 생물학 첫 페이지는 ‘모든 생물은 세포로 구성돼있다’는 글로 시작된다. 사람 역시 세포라는 기본단위로 이루어져 있다. 해부학이나 발생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세포 중에서 형태학적으로 가장 큰 변화를 일으키는 세포로 단연코 정자의 생성을 꼽는다. 

정자의 변신은 가히 위대하다. 핵과 세포질로 이루어진 평범한 세포에서 움직이는 동력기관을 가진 정자가 되는 데 약 70일이 걸린다. 고환의 세정관에서 만들어지는 정자는 생산되자마자 바로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게 아니라 15일간 운동성을 획득한 뒤 부고환, 정관, 뇨도를 거쳐 사출된다. 실제로 정자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5단변신로봇’을 연상케 한다. DNA 덩어리인 핵은 머리를, 세포질에 있던 미토콘드리아는 에너지 저장고인 몸체를, 9개의 긴 섬유줄기는 꼬리를 만들어 헤엄치 듯 움직이는 동력기관으로 변신한다. 란자를 만나러 가는 길이 너무 험난하기에 정자다운 정자라야 밖으로 나갈 수 있다. 

정자에게 꼬리는 전사(戰士)의 말과 같다. 60㎛에 불과한 정자가 질과 자궁을 통과해 란자가 기다리는 나팔관까지 가는 거리가 약 18㎝. 사람으로 치면 신장 170㎝의 남성이 10㎞ 정도 거리를 수영으로 건너가는 셈이다. 오로지 꼬리 힘만으로 움직여야 하는 정자로서는 터널 지나 산 넘고 바다 건너는 일과 다를 바 없다. 그래서 정자는 운동성 점수가 중요하다. 운동량이 일정 수준에 다다르지 못하는 정자는 병목 모양의 좁은 통로인 ‘자궁목’(자궁경부)을 통과하지 못한다. 정자가 생식력을 위해 활동성에 승부수를 던져야 하는 리유다. 반면 란자는 정자보다 사이즈가 1000배 더 크다. 생식에서는 명백한 갑(甲)이다.

‘5단 변신로봇’ 정자, ‘생식의 甲’ 난자
시험관아기 시술(IVF)에서는 정자와 란자가 반드시 몸 밖으로 나와야 한다. 정자의 배출이야 수음으로 가능하지만 란자는 주사바늘을 리용해서 뽑아내야 한다. 초음파기구에 바늘을 장착해서 질을 통해 란소에 찌르고 포도알만한 란포에서 란포액과 란자 및 란자주위세포를 흡입해 내는 것이다. 뽑아낸 란포를 배양접시에 올려놓고 확대현미경으로 란자를 찾아야 하는데 마치 작은 솜조각처럼 란자 주위에 있는 영양세포(란구세포, ‘과립막세포’라고 부름) 덩어리를 보고 있노라면 란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런데 이 같은 란자와 정자의 결합으로 수정란(배아)이 돼 인간의 모습으로 변화한다는 것은 경이로운 일이다. 배아가 자궁내에 착상되면 자궁이라는 주머니 안에 아주 작은 주머니가 생기고 점점 사이즈가 커진다. 처음에는 작은 물집으로 보이는데, 이것이 바로 ‘란황’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란황 옆에서 반짝거리는 게 심장세포덩어리가 된다. 난임부부들은 초음파로 심장 뛰는 소리를 듣고 나서야 임신을 확인하게 되는데 바로 심장세포덩어리의 수축과 이완 같은 움직임이 초음파상에서 소리로 전환돼 심장소리처럼 들리는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작은 생식세포에서 시작해 귀한 생명으로 변화하는 것이다.

남성이 코로나19에 더 취약한 리유
흥미로운 사실은 또 있다. 정자가 란자를 만나기 위해 수억마리가 죽음을 불사하고 사투를 벌이며 달려가는 만큼 란자도 수십만개 중에서 매달 최종 오디션을 통과한 단 한개의 란자가 배란이 된다. 이 란자는 정자를 하루도 채 기다려주지 않는다. ‘란자는 도도하고 인내심이 부족하다’고 비판할 일은 아니다. 실상은 정자와 수정하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한다. 

란자는 화학적 신호를 보내 정자를 끊임없이 유인하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란자를 싸고 있는 란포액에 그 비밀이 숨어있다. 유사 알부민 액체인 란포액에 정자 유인 인자(신호물질)가 들어 있는 것이다. 또한 란자는 건강한 정자를 선호하도록 진화돼 운동량이 적은 정자를 애초 근처에 못 오도록 차단한다. IVF에서는 자연수정이 힘들 경우 주삿바늘을 리용해서 정자를 집어 란자의 세포질내에 직접 주입하는 미세조작 정자주입술(ICSI)을 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수정에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 언론보도를 보면 남성이 코로나19에 더 치명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평균수명도 녀성보다 더 짧은데 코로나19에 더 취약하다. 리유는 바로 호르몬 때문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신체내 세포에 침투하기 위해선 세포표면단백질 중 하나를 활용해야 한다. ‘ACE2’(앤지오텐신 전환 효소) 단백질이 바로 그것이다. 

이 단백질은 페·심장·동맥·소장 상피세포에 주로 분포하는데 에스트로겐(녀성호르몬)은 심장에 있는 ACE2 수치를 낮춰줌으로써 코로나19의 심장 침투를 막아준다. 란자가 자라면서 분비하는 에스트로겐은 단순히 생식호르몬 역할을 넘어 뼈 뿐만 아니라 심장까지 보호해 심혈관질환을 예방해 주는 고마운 호르몬이다. 

문제는 남성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남성의 고환세포 표면의 효소와 결합해 고환 세포를 공격할 수 있다. 실제 코로나19 남성 감염자들 중 일부는 사타구니를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다고 호소한다. 정세관을 구성하는 세포들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고 정자가 만들어지는 고환의 정세관에 상당한 손상을 보인다고 한다. 고환에도 ACE2 단백질이 있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결합하기 때문이란다. 

물론 바이러스가 아닌 세균도 인간의 생식력을 공격한다. 결핵균이 대표적이다. 치료제와 예방주사(BCG 백신)로 발병자가 줄긴 했지만 여전히 한국 인구 10만명당 70명이 걸린다. 결핵은 페로 들어가 주로 산소가 많은 곳에서 살아가는 균이다. 그래서 핏줄을 타고 피가 풍부한 곳인 골수, 콩팥, 자궁, 란소, 고환 등에 자리잡는다. 고환에 결핵균이 침범하면 부고환이나 세정관에 여러개의 결절을 만들어 페쇄성무정자증이 되거나 고환에서 정자 만드는 모든 세포가 죽는 황페화가 일어난다. 녀성 역시 결핵균에 란관이나 자궁이 감염되면 란관페쇄, 복강내 유착, 자궁내막손상 등으로 이어져서 난임이 될 수 있다. 

생식기관은 임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란소에서는 란자가, 고환에서는 정자가 정상적으로 생산돼야 생식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된다. 그래야 건강한 몸을 지켜낼 수 있다.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야 면역기능이 제 구실을 할 수 있고 세포재생력도 좋아진다. 설사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면 완치후에라도 생식력에 문제가 없는지 꼭 살펴야 한다.


조정현
● 연세대 의대 졸업
● 영동제일병원 부원장. 미즈메디 강남 원장.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교수
● 現 사랑아이녀성의원 원장
● 前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부회장





신동아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38
  • [사진=JV_PHOTO/gettyimagesbank]뇌졸중은 뇌혈관에 문제로 뇌에 생기는 질병이다. 뇌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생긴다.  뇌졸중의 위험 요인으로는 고혈압, 흡연, 심장병, 고지혈증, 비만, 당뇨병, 과음, 마약과 가족력, 나이, 혈관기형 등이 있다. 뇌졸중이 발생해 뇌에 혈류 공급이 중...
  • 2019-05-24
  • 마른버짐으로도 불리는 건선은 각질이 죽어 생기는 회백색의 비늘과 붉은 반점을 동반하는 피부병이다. 대표적인 만성 피부 질환이며,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완치도 어렵다.  일시적으로 좋아지더라도 평생 재발할 가능성을 안고 살아야한다. 이와 관련해 '메디컬뉴스투데이'가 건선을 집에서 ...
  • 2019-05-24
  •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다. 점점 더워지는 이런 계절에는 입맛이 없고 기운이 떨어지면서 면역력도 감소하기 쉽다. 입맛이 없는 계절일수록 음식은 골고루 먹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기운이 없다고 고단백, 고칼로리 음식만 찾는 것은 옳지 않다. 전문가들은 "한 가지 음식만을 먹어서는 건강을 장담할...
  • 2019-05-23
  •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내당능장애, 고혈압,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 콜레스테롤 중 3가지 이상을 가질 때 진단되며, 서구화된 식생활과 함께 우리나라에서도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대사증후군이 암 발병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고대구로병원 소화기내과 최윤진 교수의 연구에...
  • 2019-05-22
  • [사진=metamorworks/shutterstock] 뇌졸중은 돌연사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생명을 건져도 반신불수의 가능성이 있는 매우 위험한 병이다. 뇌졸중은 증상을 빨리 간파해 신속하게 대처해야 하는 응급 질환이다. 뇌에 혈류 공급이 중단되면 빠른 시간 내에 뇌세포가 죽어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뇌...
  • 2019-05-22
  • 건강한 치아는 백세 시대를 살기 위해 꼭 필요한 것 중 하나다. 생존에 필수적인 음식 섭취에 직접 관여한다. 소화 과정의 첫 단계일 뿐 아니라 위장의 기능, 기억력, 면역력 등에도 관여한다. 치아가 부실하면 여러 문제가 생긴다. ◇소화기능 약해져 치아가 빠지거나 상해서 제대로 씹지 못 하면 당장 소화기에 문제가 생...
  • 2019-05-22
  • [사진=Andrey_Popov/shutterstock] 고혈압 환자들 가운데 일부는 "혈압은 좀 있지만 건강해"라는 말을 곧잘 한다. "특별한 증상이 없고 체력도 좋은데, 그래도 치료를 받아야 할까요?"라는 질문도 한다. 고혈압이 흔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하지만 고혈압은 '침묵의 살인자'라...
  • 2019-05-21
  • 신체 부위별 둘레는 건강 상태를 예측하는 척도가 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각 신체 부위의 둘레는 건강을 예측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수 있다. 부위별 둘레와 관련해 주의해야 할 질환에 대해 살펴봤다. ◇허리 둘레 허리 둘레는 복부 비만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데,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허리둘레가 성인 남자...
  • 2019-05-21
  • ‘생인손’, 네일 아트를 자주해도 많이 발생 손 거스러미를 함부로 뜯다간 생인손으로 손톱이 빠질 수도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손톱 주변에 살이 까슬까슬하게 일어나는 거스러미가 생기는 뜯기 마련이다. 그러다 손톱 주변이 벌겋게 부어 올라 고름이 차고 열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생인손’...
  • 2019-05-21
  • 술·담배·운동 부족 등 생활습관 나쁠 수록 커피 소비 상대적으로 많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흡연·음주를 하는 사람이 커피도 더 자주 마시는 것으로 밝혀졌다. 커피를 즐기는 사람은 식이섬유·비타민 A·엽산· 마그네슘 섭취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식품...
  • 2019-05-21
  • 모기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모기는 위생 해충이다. 말라리아, 상피병, 일본뇌염, 황열, 뎅기열 등의 질병을 매개한다. 특히 뇌염은 살충제를 많이 쓰는 최근까지도 그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이런 모기를 건강에 해로운 유해물질이 들어있는 살충제를 쓰지 않고 쫓아내는 방법은 없을까. 이와 관련...
  • 2019-05-21
  • 껌 [게티이미지뱅크]사람이나 성격에 따라 효과 달라 식욕 억제 효과ㆍ디저트 피하는데 도움 식사 빈도 줄이지만, 반드시 칼로리 줄진 않아 “무설탕껌ㆍ하루 5~6개 제한 바람직” 살을 빼려고 하면 껌을 씹어야 할까. 껌을 씹는 효과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고 먹는 성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미국 CNN...
  • 2019-05-20
  • [사진=andriano.cz/shutterstock] 혈관은 혈액을 심장과 인체 각 장기 및 조직 사이를 순환시키는 통로로서 동맥, 모세혈관, 정맥을 통틀어 말한다. 인체의 혈관을 일직선으로 연결하면 그 거리가 약 10만 킬로미터에 달하며, 지구를 두 바퀴 반 정도 도는 거리에 해당한다.  우리의 온몸 구석구석에 혈액을 전달하고...
  • 2019-05-20
  • 테스토스테론 수치 감소 삶의 질 저하  슬픔·고독·의욕저하·성욕감소 등 다양한 증상 사람따라 큰 차이 50대 이상이라면 갱년기 유사증상 보일 경우 호르몬 검사 권유 치료 후 꾸준히 운동해야 정상 유지  토마토·양배추·브로콜리 등 호르몬 분비·신체활력 증진 도움...
  • 2019-05-19
  • 만성 불면증(chronic insomnia disorder)이 기억력 저하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콩코디아(Concordia) 대학 수면·신경영상·인지건강 연구실의 네이선 크로스 교수 연구팀이 45세 이상 남녀 2만8천48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
  • 2019-05-17
  • 클립아트코리아 발뒤꿈치에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족저근막염일 수 있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 뼈에서 시작해 발가락으로 가는 근육을 둘러싼 섬유조직이다. 발에 전달되는 충격을 흡수하는데, 활동량이 많아져 발바닥에 부담이 가해지면 미세한 손상이 생길 수 있다. 미세한 손상이 반복되면 염증이 생겨 족저근막염으...
  • 2019-05-17
  • [사진=Veres Production/shutterstock] 회사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현대인은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한다. 이런 저런 이유로 스트레스가 쌓이다보면 정신뿐만 아니라 육체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직장에서 받는 과도한 스트레스가 당뇨병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중년에 직장 스트레스...
  • 2019-05-17
  • ‘세계 고혈압의 날’ 맞아 관리 중요성 강조 아침에 높아지는 ‘모닝서지’ 뇌졸중 2.7배 변동성은 24시간 활동혈압 측정으로 확인 주기적 혈압측정·처방대로 약복용이 최선 오는 17일은 세계고혈압연맹에서 고혈압 인식 증진을 위해 지정한 ‘세계 고혈압의 날’이다. 대한고혈압학...
  • 2019-05-16
  • 잘 때 가위에 눌리는 경험을 한두 번 하게 된다. 가위눌림의 정체는 뭘까. 10~30대에 흔히 나타나는 가위눌림은 의학적으로 '수면마비'라고 한다. 얕을 잠을 자다가 의식은 깼지만 잠을 자는 동안 긴장이 풀렸던 근육이 회복되지 않아 몸은 못 움직이는 것이다. 대개 꿈꾸는 수면(렘 수면)때 나타난다. 클립아트코...
  • 2019-05-16
  • [사진=IDEAPIXEL/shutterstock] 보행 속도가 빠른 사람들은 저체중, 비만 등 체중 상태와 상관없이 오래 산다고 밝혀졌다.  레스터대학교 연구진은 영국 성인 약 47만 명을 대상으로 평소 걷는 속도와 체중, 체질량 지수, 허리둘레 등을 측정한 후 평균 수명을 조사한 결과, 걷는 속도와 기대수명 사이에 연관성을 발...
  • 2019-05-16
‹처음  이전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