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콜이 집중과 관련된 뇌 속의 화학물질을 차단하기 때문에 술을 많이 마시면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텍사스대학 연구진은 “‘노르에피네프린'이라는 화학물질이 우리 뇌에서 주의를 기울이는 데 도움을 주지만 알콜에 급성 로출되면 뇌에서 이 신호가 억제된다”라고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지난 2일 발표했다.
노르에피네프린은 뇌의 청반(locus coeruleus)이란 곳에서 분비된다. 연구진은 “우리가 어떤 것에 집중하고 싶을 때 또는 우리가 의자에서 일어서서 활동할 때 노르에피네프린이 방출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노르에피네프린이 ‘버그만아교세포’라고 불리는 세포의 수용체에 부착하면서 칼슘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버그만아교세포는 소뇌에 있는 세포이다. 하지만 알콜에 로출되면 세포에서 칼슘활성화가 억제되는 것을 연구진은 확인했다. 즉 알콜이 집중력과 관련된 노르에피네프린의 작용을 방해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뇌 회로를 방해하는 화학물질이 어떻게 뇌의 역할을 약화시키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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