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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치매환자, 사소한 일에도 ‘버럭’ 화낸다면… ‘이것’ 의심
조글로미디어(ZOGLO) 2021년2월18일 07시50분    조회: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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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측두엽치매는 알츠하이머와 달리 행동조절을 담당하는 전두엽과 언어리해기능을 담당하는 측두엽에 먼저 이상이 생긴다.
초기치매환자가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쉽게 화를 내거나 욕을 한다면 ‘전두측두엽 치매’일 수 있다. 기억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하는데 기억력 저하보다 충동조절을 못해 폭력성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기억력을 담당하는 측두엽부터 이상이 생기지만 전두측두엽치매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행동조절을 담당하는 전두엽과 언어리해기능을 담당하는 측두엽 이상이 먼저 생긴다. 전두측두엽 치매환자 역시 중기 이상으로 진행되면 기억력 저하 등 다른 인지기능장애가 함께 나타난다.

대한치매학회 론문에 따르면 언어장애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본인의 의지에 의해 말하는 횟수가 줄고 한 단어나 짧은 문장으로 대답한다. 또 동사에 대한 표현·리해력이 떨어지면서 마지막 음절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인다. 다른 사람이 한 말을 따라 하거나 자신이 말한 단어나 구를 반복하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 상태에서 증상이 더 심해지면 대소변을 아무 곳에서나 보고 의미 없이 자주 웃거나 식욕통제가 안 돼 급격히 살이 찔 수 있다.

전두측두엽치매 발병려령은 45~65세로 알츠하이머 치매에 비해 낮다. 보통 50대말에 생기며 전체 치매의 약 2~5%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공인된 치료약물은 없다. 알츠하이머 치매약물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고 행동증상을 조절하는 약을 쓰기도 한다. 공격성이나 충동성, 비정상정 음식섭취 등의 증상이 심하면 증상완화를 위해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를 쓰거나 항정신병 약물을 고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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