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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색이 가장 '건강한' 소변일까?
조글로미디어(ZOGLO) 2021년6월12일 09시01분    조회: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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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은 맑고 투명하면서 맥주에 물을 탄 듯한 노란 빛을 끼는 게 가장 좋다./클립아트코리아
건강한 사람의 소변은 물을 탄 맥주처럼 맑고 투명하면서 약간의 노란빛을 띤다. 땀을 많이 흘리면 진해지고, 물을 많이 마시면 옅어지지만 탁하지 않고 투명하다면 건강에 문제가 없다.

소변이 탁하면 이물질이 섞인 것이다. 고기를 많이 먹으면 일시적으로 인 성분이 섞여 탁해질 수 있고, 전립선이나 방광에 염증이 있으면 고름이 섞여 탁해진다. 방광염 환자의 소변에는 염증세포와 백혈구가 섞여 있다. 색깔이 탁하면서 소변을 참기 힘들거나, 아랫배가 뻐근하고, 소변 후에도 잔뇨감이 있고, 소변을 참을 수 없다면 방광염일 가능성이 높다.

붉은 소변을 만드는 요인은 다양하다. 토마토나 당근 등 붉은색 음식을 먹어도 색이 붉어질 수 있지만, 피가 섞인 경우가 많다. 혈뇨는 보통 옅은 주홍빛이며, 증상이 심하면 김빠진 콜라색이 된다. 혈뇨가 나올 땐 피가 나는 위치와 원인을 찾는 게 급선무다. 요로결석으로 혈뇨가 생겼다면 소변을 볼 때 옆구리 주변에서 통증이 시작돼 사타구니 쪽으로 옮겨 온다. 결석이 굵기가 가는 요관을 막으면 내려보내려는 압력이 세지면서 통증과 함께 요관 조직을 손상시켜 피가 나는 것이다.

색깔과 상관없이 소변에 거품이 있다면 단백질이 섞였다는 의미다. 단백뇨 거품은 양변기 물을 내려도 없어지지 않고 변기 벽에 남는다. 단백뇨는 사구체신염, 고혈압, 당뇨병 등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검사가 필요하다.

미세단백뇨는 신장이 나빠지고 있다는 조기 신호다. 신장은 기능이 10~20% 남을 때까지 밖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거의 없다. 대부분은 일시적으로 소변에 단백질이 섞일 수 있지만 혈압이 높거나 뚱뚱한 사람은 신장 이상의 신호일 가능성이 높다. 미세단백뇨를 무시하면 나중에 신장투석이 필요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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