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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人인 국립암센터 원장이 금주운동… 10가지 이유
조글로미디어(ZOGLO) 2021년6월28일 14시07분    조회: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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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교향곡 6번 전원(田園) 교향곡의 4악장과 어울리는 날씨, 우산 챙겨서 나서야겠다. 전국에 구름 많고 곳곳에 소나기 내린다. 일부 지역에서는 돌풍이 불고 천둥, 번개가 치거나 우박 떨어질 수 있으므로 조심!

아침 최저기온 18~21도, 낮 최고 22~30도로, 서쪽 지역은 낮 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가는 후텁지근한 날씨. 미세먼지는 '좋음' 또는 '보통'으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

오늘의 건강=비가 내리면 애주가들은 술 생각이 나기 마련. 그러나 술은 담배 못지않게 건강에 해롭다.

금연운동의 전도사로 활약했던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이 최근 술의 위험을 경고하면서 국민금주운동을 펼치겠다고 해서 화제다. 서 원장은 수많은 시집을 발간한 등단 시인이기도 한데, 시인의 낭만과 떼래야 뗄 수 없는 술의 해악을 지적하고 나선 것. 서 원장에 따르면 술은 1급 발암물질이고, 하루 한 잔도 위험하다. 서 원장의 각종 언론 인터뷰를 중심으로 술에 대한 과학지식을 다시 정리한다.

〇술의 주성분인 알코올과 그 대사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는 1군 발암물질이다. 술은 식도암, 구강인두암, 췌장암, 간암, 위암, 유방암 등 각종 암을 일으킨다.

〇술은 암뿐 아니라 뇌졸중, 치매, 심장병, 관절염, 류마티스질환, 성기능장애 등 온갖 병의 원인이 된다.

〇소량의 음주가 건강에 좋다는 것은 불확실한 정보다. 와인이나 막걸리가 건강에 좋다는 것도 확실하지 않다. 대체로 주류회사들의 후원에 따른 편향적 연구결과일 가능성이 크다. 유럽에선 2014년 소량 음주도 암 발생이 증가하므로 안전한 음주는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건강에 가장 좋은 것은 술을 안 마시는 것이다.

〇대한민국에서는 음주운전, 성적 일탈, 폭력 등 각종 사건사고가 술과 관련돼 일어난다. 최근 한강에서 의대생이 숨진 것도 음주로 인한 사고일 가능성이 크다. 음주로 인해 숨지거나 장애인이 되는 사고는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다. 술자리는 온갖 부패의 온상이기도 하기 때문에 '깨끗한 사회'를 위해서도 금주가 필요하다.

〇술은 주류회사, 술집, 식당 등의 주매출원이기 때문에 정부가 효과적 금주정책을 펼칠 수가 없다.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음주 광고가 가장 자유로운 나라이다. 그 사이에 사회의 정신과 건강이 썩어가고 있다. 국민의 건강을 위해 음주를 줄이는 획기적 정책 대안이 필요하다.

〇술을 마시지 않으면 평소 정신이 명료해져 판단을 잘 할 수 있고 일의 생산성이 좋아진다. 술자리 회식 대신 문화적 회식을 하는 회사의 분위기와 생산성이 훨씬 좋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〇금주하면 시간이 많이 남아 자기 계발이나 건강에 좋은 취미생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

〇스트레스 탓에 술을 마신다는 것은 스트레스 때문에 담배를 피운다는 것과 비슷한 변명. 술을 끊으면 덜 피로하고 온갖 두통거리가 사라지며 운동과 여가생활을 통해 스트레스를 제대로 해소할 수 있다.

〇술을 끊으면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된다. 음주비용뿐 아니라 이 때문에 수많은 비용이 발생한다.

〇술 때문에 큰 실수를 했든지, 다음날 업무나 생활에 지장이 있다든지, 과음으로 필름을 끊긴 적이 있거나, 자신의 주량을 제어할 수 없다면 이미 알코올남용장애에 해당한다. 술을 줄일 것이 아니라 끊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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