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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볼 때 옆구리 아프다면? '이 병' 의심
조글로미디어(ZOGLO) 2021년7월13일 15시20분    조회: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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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항문과 요도 사이 거리가 짧아 신우신염에 걸리기 쉽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덥고 습한 여름에는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데, 신체 기관도 세균에 감염될 수 있다. 특히 소변을 자주 보는 사람은 신장이 세균에 감염된 '신우신염'을 주의해야 한다.

신우신염은 요로 감염의 일종으로 세균이 요로를 통해 신우(소변이 일시적으로 모이는 콩팥의 앞부분)에 도착해 감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항문과 방광에 있던 대장균·녹농균이 그 원인이다. 남자보다 여자에게 자주 발생하는데, 여자의 항문과 요도 간의 거리가 남자보다 짧고 요도의 습도가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2020년) 여성 환자가 72.5%, 남성 환자가 27.5%였다.

신우신염이 생기면 옆구리와 허리에 강한 통증이 느껴진다. 소변을 비정상적으로 자주 보는 빈뇨 증상, 배뇨 후 개운하지 않은 느낌 등이 나타나며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심해진다. 염증으로 인한 고름이 소변으로 나오거나 혈뇨를 보기도 한다. 발열, 구토, 오한 증세가 동반되며 비특이적으로 설사가 나올 수도 있다. 이를 방치하면 콩팥이 망가져 고혈압이나 빈혈이 생길 수 있고, 심할 경우 영구적으로 콩팥 기능이 손상되는 만성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소변검사와 요 배양검사를 통해 신우신염으로 진단되면 원인균에 따른 항생제를 처방받는다. 단순 신우신염은 먹는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하다면 주사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신우신염의 예방을 위해선 배뇨 기관 위생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여성의 경우 ▲대변을 닦을 때 질에서 항문 방향으로 향하게 하고 ▲성관계 후에 바로 소변을 보고 ▲소변을 참지 않는 것이 좋다. 하루 8잔 이상 충분한 물을 마시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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