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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에 깍두기 먹으면.. 몸에 어떤 변화가?
조글로미디어(ZOGLO) 2021년11월16일 09시22분    조회: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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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요즘 고구마가 상점에 많이 나오고 있다. 김장철이라 배추, 무도 제철을 만났다. 고구마와 무는 날씨가 추워지면 자주 찾는 건강식이다. 우리 조상들은 고구마를 먹을 때 깍두기나 동치미를 곁들였다. 맛도 좋을 뿐 아니라 또 다른 건강효과가 있다. 몸에 어떤 변화가 있을까?

◆ '고구마 + 깍두기'의 과학적 효과는?

맛 좋은 고구마를 먹다보면 과식하기 쉽다. 속이 더부룩한 느낌이 있을 수 있다. 고구마를 많이 먹으면 장내 미생물의 발효에 의해 배에 가스가 찰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 깍두기나 동치미를 함께 먹으면 더부룩함을 덜 수 있다. 무에 들어있는 디아스타제 성분이 소화를 돕기 때문이다. 우리 조상들의 지혜는 과학적 안목이 있었던 것이다.

◆ 고구마, 밥 대신 먹어도 되는 이유.. 영양소는 더 풍부

국립농업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고구마는 탄수화물 뿐 아니라 단백질, 지방, 식이섬유, 미네랄, 비타민 등이 골고루 들어있어 주식 대용으로 가능하다. 칼륨을 비롯해 비타민 A, B, C가 풍부하다. 특히 비타민 C는 조리할 때 열을 가해도 잔존율이 70~80% 수준이나 된다. 필수 아미노산도 많이 들어 있다. 어린이 성장에 도움을 주는 라이신 함량은 쌀이나 옥수수보다 높은 편이다.

◆ 강철이 녹슬 듯... 몸의 '산화' 늦추는 항산화물질은?

고구마는 주황색을 내는 베타카로틴과 보라색의 안토시아닌 등 항산화물질이 많이 들어 있다. 몸에 나쁜 활성 산소를 없애 노화를 늦추고 질병 예방을 돕는다. 안토시아닌이 든 고구마는 당뇨병 예방·관리에 도움을 주는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한다. 생고구마를 자를 때 나오는 유백색 액체인 얄라핀 성분은 변비를 줄여주고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고구마 100g 중에 칼슘이 34㎎ 들어 있는데, 사람의 몸에 흡수되기 쉬운 형태다. 고구마는 칼슘의 이용이 효과적인 식품으로 꼽힌다.

◆ 음식물의 소화흡수 촉진... 위의 통증과 궤양 예방에 도움

무에는 소화흡수를 촉진하는 디아스타제, 페루오키스타제가 많이 들어 있다. 소화가 잘 안 되는 음식에 곁들이면 속을 편하게 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생무나 깍두기 등 다양한 형태로 먹으면 된다. 몸속의 나쁜 노폐물을 없애주고 위의 통증과 궤양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무의 잎에는 비타민 A로 변하는 카로틴이 포함돼 있다.

◆ 열량 적은 다이어트 식품... 다양한 영양소 풍부

무는 100g 당 13kcal로 열량이 적고 식이섬유가 많다. 칼슘도 풍부하며 껍질에는 비타민 C가 무의 속보다 2배나 많다. 수분이 약 94%, 단백질 1.1%, 지방 0.1%, 탄수화물 4.2%, 섬유질 0.7% 등이 들어 있다. 무에 달려있는 무청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변비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무와 고구마는 개인에 따라 건강효과가 다를 수 있다. 몸 상태에 따라 적절하게 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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